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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열방샘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열방샘
- 군 고위층으로 갈수록 다량 보유
북한 주민들 뿐 아니라 북한군 내에도 남한 드라마와 영화가 널리 퍼져있다. 일반 사병들도 영화와 드라마CD를 서로 돌려보고 있으며 고위층으로 갈수록 다량의 영화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평양 모 부대에서 부사관으로 복무했던 탈북자 A씨(남, 25세)는 사병들 사이에서 남한 드라마 CD를 돌려보는 일이 매우 잦으며 자기가 부하 사병들로부터 직접 압수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탈북자 A씨(남, 25)는 부하 사병들에게 압수한 남한 영화 CD를 자기가 보려고 보관하다 검열에 걸려 탈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90년대 후반 평양에서 장교로 복무했던 탈북자 D씨(남, 43)에 의하면 남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유하는 일은 고위층으로 갈수록 당연시 되고 있으며 그 종류와 양도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보통 사병들이 한두 편씩 돌려보는 반면 군단장급 간부들은 수십 편씩 보유하며 서로 돌려본다는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 CD/DVD에 대한 군대 내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과 연결하여 반입을 시도하는가 하면 군대 내 전문적 판매꾼이 생길 정도로 그 수요가 많다.
국경지역에서 무역업을 했었던 탈북자 K씨(남, 47)는 지금도 북한 군인들이 남한 드라마와 영화를 구입하기 위해 국경 지역이나 남한에 줄을 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과거엔 비디오테입을 구입했으나 요즘은 CD나 DVD를 찾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군인들은 액션과 멜로물을 선호했다. 그 이유는 남한 영상물의 재미와 선정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북한 군대에서 몇 년 전 봤던 영상물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으로 시라소니와 가을동화를 꼽았다. 드라마 가을동화는 전편을 다 보았다고 했다. 그 외에도 남한의 최신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봐왔다고 말했다.
K씨에 의하면 최근에는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영화 해운대 등의 액션이 많이 나오는 영상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액션물 다음으로는 남한에서 18세 이상 상영 등급으로 나오는 멜로물이 인기이다. 그 이유는 북한영화엔 선정적 장면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키스와 가벼운 베드신이 나오는 남한 영화을 선호하는 것이다.
인터뷰에 응했던 전직 북한 군 출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무척 재미있기 때문에 아무리 단속을 해도 북한 군대 내에서 한류 확산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열린북한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