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30. 오전 9시 주일예배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3장)
신앙고백
찬송 14 주 예수를 아는 이들
기도 김복순 권사
성경 말씀 베드로전서 1:13~16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나는 거룩한가요?
찬송 43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가족 방문 최연희 건사 아들 부부, 김복순 권사 아들부부, 이순희 집사 서울 딸 함열딸
찬송 456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455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축도 아프니까 그만하세요. 주님도 아프잖아요.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 우산 깜장 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마주대고 걸어갑니다
13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14절, 너희가 손종하는 자식처럼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 삼지 말라
15절,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산 자가 되라
16절,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지난 한 주는 참 건조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목사님 가슴도 참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고추오이옥수수밭에 물을 주는데도
갈증은 전혀 가시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토요일 오후 3시경부터 빗님이 쏟아졌습니다.
빗소리도 참 좋고
빗방울이 창을 내리치는 소리도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역시 하나님께서 한 번 쏟아부어 주셔야만
우리는 살 수 있겠습니다.
14절입니다. 너희가 손종하는 자식처럼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 삼지 말라
우리는 지난 한 주간만 생각해 보더라도
사리사욕에 빠져 살지 않았습니까?
목사님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많이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성경 한 줄도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환갑이 넘었는데도
무슨 근심 걱정이 이렇게도 많은지 모를 일입니다.
그러면서 생각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 요양원에는 모두가 치매 환자입니다.
그렇게 아름다웠던 우리 석 권사도 치매 중증 환자입니다.
학교에서 1등만 했다던 이옥녀 성도도 치매가 1등입니다.
목사님을 보면 선생님 목사님 오빠라며 오락가락합니다.
우리 박영숙 집사도
지난주, 우석병원서 치매 검진 결과 중증입니다.
죽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 않습니까?
그런데 겉보기에는 멀쩡하잖습니까?
그런데 사소한 말에도 상처를 잘 받습니다.
그래서 신경정신과 약 아니면 불안 불안합니다.
그렇지만 박 집사보다 치매가 더 심하신
이정석 집사, 이재열 집사, 이옥녀 성도, 석 권사까지
얼마나 잘 살펴 드립니까?
이것이 천국과 지옥의 차이입니다.
나는 아파 죽겠는데도
더 아픈 성도를 도울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천사입니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박 집사 죽으면
목사님께서
화장시켜 배산 나무 아래에 뿌려 주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우리 임성례 권사 막내 아드님이 연대장입니다.
그런데 요즘 군대가 얼마나 걱정거리입니까?
채상병 사망 사건으로 대통령이 탄핵거립니다.
그래서 목사님도 국회 탄핵 청원서에 633,375번째로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오물 풍선 등으로
연대장님께서 근심 걱정이 끊이겠습니까?
그래서 스트레스에 공황장애가 심한 것입니다.
그래서 엄마인 임 권사께서
대구 어느 기도원에 들어가 작정 기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임 권사는 심장이 부어 물이 차 있었고
거기에 코로나까지
그래서 중환자실 직행해야 할 즈음에
목사님이 1주일 동안 병실을 지키며 함께 기도하고 치료받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당료도 다 치료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생활 습관이 너무 좋지 않아서
당 관리를 못해 임플란트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니의 마음이 애달팠는지 대구가 어디라고?
대구 기도원 가서 기도하면 자식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잘 못 된 신앙 때문에 사이비 종교가 극성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연대장 아들 근심이
어머니 때문에 더 커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공황장애가 더 심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내 생각을 버려야겠습니다.
14절입니다.
너희가 손종하는 자식처럼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 삼지 말라
43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2. 어려워 낙심될 때에 주 너를 지키리
위험한 일을 당할 때 주 너를 지키리
3. 너 쓸 것 미리 아시고 주 너를 지키리
구하는 것을 주시며 주 너를 지키리
4. 어려운 시험당해도 주 너를 지키리
구주의 품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후렴)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 주시리
15절입니다.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산 자가 되라
16절,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역시 베드로답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거꾸로 순교했습니다.
지금 우리 목사님들 중에서도
베드로처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목사님은
그분의 제자가 되겠습니다.
목사님은 전혀 거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 한 주간에도 고뇌가 많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어제 소낙비가 내리쳐서 답답한 가슴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쫙~ 쏟아지는 빗소리가 얼마나 좋던지.
빗속을 무작정 걷고 싶은 충동도 일었습니다.
그래서 커다란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목사님이 살아온 길을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걱정거리인지도 생각해 봤습니다.
인자가 말하기를
한 그루 나무만 심어도 천 개의 복이 온다는 말이
오늘은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공교롭게도 목사님은 많은 나무를 심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생명들을 살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칠흑 같은 밤에 창밖은 세찬 비바람이 불어닥칩니다.
그러니
울창한 느티나무가 어찌 이런 혹독한 비바람을 홀로 수천수만번만 맞아겠습니까?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혹독한 비바람뿐이겠습니까?
어제 오전에 산책하는데
밤톨만 한 석류가 푸릇푸릇 영글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석류도
이 어둠에 혹독한 비바람을 온몸으로 홀로 맞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익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오후 나절에 마이크를 잡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부족한 사람들끼리 서로서로 붙들어 주며 살자고.
인생 별거겠습니까?
어떤 시련이 올지라도
오늘도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살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사는 세상에
세 명 중 한 명이 암이라 잖습니까?
그러니
그래도 일할 수 있고 건강하니 감사감사한 것 아니겠습니까?
나무 한 그루를 심어도 천 개의 복이 오는 것처럼
우리 성도님들은 자식들을 낳아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누이며 죽도록 가르쳤으니
천복뿐이겠습니까?
그러니 베드로처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큰소리치지는 못할지라도
우리 임성례 권사처럼
내 몸 죽고 죽을지라도
자식을 위해 기도하다 죽고 싶은
훌륭한 어머니인 것만은
목사님이 보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이 찢어진 우산일지라도
그래서 모진 비를 철철 맞으며
오들오들 살지라도
거룩하지 않겠습니까?
16절입니다.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