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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전형 간 중복지원 불가… 심의 통해 고2도 지원 가능”
[조선에듀 단독기획 : 2016 대입을 말한다 / 디지스트]
디지스트가 올해 입시에서 보인 변화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지난해까지 수시 미래브레인 추천전형에서 기회균등대상으로 한정했던 농어촌 지역 학생 등 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을 올해 신설한 미래브레인 고른기회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농어촌 지역 학생 및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학생이 지원 대상이며 정원외 10명 이내를 선발한다.
또한 올해부터 수학 및 과학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도 과학영재선발위원회를 거쳐 지원 자격이 부여되면 2016학년도 수시모집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도 보였다. 디지스트는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면접 중 그룹 토의 주제에 대한 에세이 작성(1000자)을 올해 폐지했으며, 역시 지난해까지 정시 수능 위주 전형에서 반영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모두 없애 수능 100%만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수능에서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 2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한편 디지스트는 수시모집 6회 제한 대학에 해당하지 않는 대학임에 유념해야 한다. 미레브레인 추천전형(50명 내외)과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140명 내외), 미래브레인 고른기회전형(10명 내외, 정원외) 등 수시에서 세 가지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는 디지스트는 전형 간 중복지원을 허용하지 않으며, 10명 내외를 선발하는 정시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Ⅱ에서도 가, 나, 다군 상관없이 군외 선발한다.
문제일 입학처장과 함께 2016학년도 디지스트 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2016학년도 정시와 수시 특징을 짚는다면?
A 디지스트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미래브레인 추천전형과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을 통해 정원내 190명 내외를 선발하고, 미래브레인 고른기회전형으로 정원외 10명 이내를 선발한다.
미래브레인 추천전형은 국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중 고교별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1명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50명 내외를 선발한다. 140명 내외의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또는 이와 동등한 자격을 갖춘 자라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 미래브레인 고른기회전형은 올해부터 운영되는 신설 전형으로, 지원 자격이 농어촌지역 출신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가구의 학생으로 한정된다.
수시모집 3개 전형은 모두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진행되는 학생부종합 전형이다.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면접대상자를 선발하며, 서류평가 결과에 따라 디지스트에서의 충분한 학업역량을 갖췄다고 판단되면 다자간 토의 형태로만 진행되는 ‘미래면접’에, 그룹 토의와 학업역량 평가가 추가로 필요하다면 ‘브레인면접’ 형태의 면접에 응시하게 된다.
2016학년도 정시에서는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Ⅱ로 10명 내외를 선발한다. 지난해까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 즉, 지원 자격으로만 활용하고 평가과정에서 별도로 반영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 수능성적 100%로 면접평가 대상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모두 다자간 토의 형태의 미래면접으로 진행된다.
2016학년도 수시와 정시 전형의 상세 내용 및 일정은 아래 표와 같다.
Q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나 선발 인원에 변화를 보인 전형은 무엇인가?
A 크게 △미래브레인 고른기회 전형 신설 △(조기졸업 및 조기진급과 관련된 법령 개정에 따라) 디지스트 과학영재선발위원회를 통한 지원 자격 부여 △입학전형 간소화 등을 들 수 있다. 세부 변화 내용은 아래와 같다.
가.미래브레인 고른기회 전형 신설
미래브레인 고른기회전형은 교육환경 열악지역 및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통해 대학의 교육 형평성을 제고하고자 2016학년도부터 정원외로 10명이내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 학생에게 지원 자격이 부여되며, 평가 방법은 타 수시모집 전형과 동일하게 학생부종합전형 방식(서류평가, 면접평가)을 따른다. 기존 미래브레인 추천전형 속 기회균등대상에서 분리돼 올해부터 단독 운영되는 전형이므로, 해당 자격 요건 충족자는 보다 유리한 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과학영재선발위원회를 통한 지원 자격 부여
과학영재선발위원회를 운영하여 수학 및 과학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에게 2016학년도 디지스트 수시모집 입학전형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지원 자격을 부여 받은 2학년 학생들은 2016학년도 수시전형 중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에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자격 심사 신청자격은 아래 항목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다. △2학년 1학기까지 전 학년 전 과목 환산평균이 94/100이상인 자(1학년 1학기 20%, 1학년 2학기 30%, 2학년 1학기 50% 반영) △국내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중 과학기술 분야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어 소속 학교장이 추천하는 자 등이다.(조기졸업예정자와 「조기진급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24148호)」 제4조에 따라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갖춘 자는 본 심사와 관련이 없음.)
다.에세이 작성 폐지
지난해까지 면접평가에서 그룹토의 주제에 대해 지원자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원고지에 1000자 에세이를 작성하게 했지만, 이것을 별도의 논술시험처럼 부담스러워 하는 지원자들이 많았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면접에서 에세이 작성을 폐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였다.
라.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Ⅱ 수능위주 학생 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수험생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에 따라 정시모집에서 진행하는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Ⅱ의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제출 서류를 폐지하고, 수능 성적 100%로만 합격자를 선발해 지원자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자 했다. 2016학년도 수능에서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 2과목을 응시한 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아래 표의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점수를 산출해 면접대상자를 선발한다.<표2>
마.자기소개서 글자 수 변경
디지스트는 2016학년도에도 자기소개서에서 대교협 공통양식을 사용하지 않고 3000자 이내의 자유 형식을 활용한다. 지원자 개개인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질문과 답변을 스스로 찾는 과정을 보기 위한 취지에서다. 지난해 2000자 이내의 분량이 다소 부족했다는 지원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글자 수를 3000자 이내로 늘렸다.
Q 디지스트는 무학과 단일학부로 운영된다. 수험생에게 기초학부를 소개한다면?
A 2014학년도 첫 학부생을 맞이한 기초학부는 융복합교육, 리더십교육, 기업가정신교육이라는 디지스트의 3대 교육철학을 운영된다.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무학과 단일학부’ △학부교육 내실화를 위한 ‘학부전담교수제도’ △디지털시대에 부응한 ‘자체개발 융복합 전자교재(e-book) 제작’이라는 세 가지 교육혁신시스템이 적용됐다. 디지스트는 이러한 특성화 교육을 통해 21세기 융복합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적 과학기술인 양성은 물론 미래산업 CEO(Chief Executive Officer·최고경영자)와 CTO(Chief Technology Officer·최고기술경영자)를 양성하고자 한다. 특히 비이공계 분야에 진출해 기술가치를 평가하는 전문가(기술가치평가사), 과학문화 전파 전문가, 과학기술 일러스트레이터 등 새로운 미래직종을 선도하는 리더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Q 수시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특히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140명 내외) 지원 시 유의할 점이 있다면?
A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 평가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다. 이를 통해 △디지스트에서의 학업 수행능력인 ‘수학∙과학 학업역량’ △능동적으로 문제를 찾고 해결방법을 모색할 줄 아는 능력인 ‘탐구역량’ △미래에 대한 목표를 찾아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과학계 리더로서 국가, 인류, 역사 발전에 기여하려는 ‘리더로서의 잠재력’ △나눔과 배려의 인성 및 사회 정의와 공익을 우선하는 ‘인성’ 등을 평가한다.
소위 말하는 화려한 스펙을 갖춘 학생 보다는 고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수학∙과학에 대한 열정과 노력,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신이 있는 학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것이 디지스트가 각종 대회 참가 내역, 어학성적 등의 우수성 입증자료를 받지 않는 이유다.
Q 디지스트의 인성평가 계획은 구체적으로 어떠한가?
A 디지스트는 ‘창의(Creativity)’ ‘기여(Contribution)’ ‘배려(Care)’의 덕목을 갖춘 ‘3C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선발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도전적이며 창의적 호기심이 많은 학생, 둘째 자신의 분야를 스스로 개척하려는 열정을 가진 학생, 마지막으로 따뜻한 인성과 나눔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학생이다. 이러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평가과정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목표를 스스로 찾아 열정적으로 노력하며 미래 과학계의 리더로서 국가와 인류, 역사발전에 기여하려는 자세(리더로서의 잠재력), 자신의 성취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인성, 사회 정의와 공익을 우선하는 가치관(인성) 등을 평가한다.
서류평가에서는 자기소개서, 학교생활 기록부, 교사추천서의 내용이 일관성을 띠며 디지스트가 요구하는 역량이 잘 나타는 학생인지를 다수의 입학사정관이 평가한다. 이를 보다 상세하고 효과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면접평가에서는 그룹토의를 필수적으로 진행한다. 그룹토의 과정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 리더십, 가치관 등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Q 디지스트가 원하는 인재상은?
A 디지스트는 앞서 말한 ‘3C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다른 대학에서 강조하지 않는 ‘배려를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스트 기초학부생들은 이공계 리더로 성장할 인재들이기에, 구성원들의 존경 속에서 조직을 통솔하며 다른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사회 소외계층을 배려할 줄 아는 인성을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발한 현 기초학부 2학년 재학생들은 지난 겨울 자발적으로 방학을 반납하고 대구 교육소외지역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기부활동도 실시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모습이 바로 우리가 기대하는 인재상이라 할 수 있다.
Q 이공계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디지스트는 21세기에 탄생한, 이제 출발선에 서 있는 연구중심대학으로 기존 대학과의 차별성을 실현하기 위해 융복합 교육, 리더십교육, 기업가 정신 교육 등 3대 교육방향에 입각한 국내 최초의 이공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이공계 대학에서는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교육혁신방안인 무학과 단일학부 운영, 학부교육 전담교수제, 전자교재(e-book)형태의 융복합 교재 개발 등을 과감하게 실행하려 한다. 3대 교육방향과 3대 교육 시스템을 중심으로 학부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을 주도, 국내외 이공계 대학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 실제 2012년 CalTech(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을 방문해 본교의 교육철학을 설명했을 때 CalTech 총장도 크게 공감하며 성공을 기원한 적이 있다. 디지스트의 교육을 받은 학생은 ‘창의(Creativity), 기여(Contribution), 배려(Care)’의 덕목을 지닌 ‘3C 인재’가 돼 창의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지식창조사회를 이끌어가는 미래 과학기술 리더로 성장할 것이다.
Q 학부생을 위한 장학금이나 지원 제도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A 디지스트 학부생들은 전원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돼 4년 간 등록금을 전액 면제 받는다. 학기 중에는 학업장려금도 지급된다. 글로벌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1학년 전원에게는 스탠포드대와 UC버클리, 존스홉킨스대 서머스쿨(Summer school)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디지스트의 3C인재상(Creativity, Contribution, Care)에 부합하는 우수한 학생은 DGIST 총장 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 지원, 자기주도형 연구프로젝트 연구비 지원, 세계적 석학과의 멘토 프로그램 참여, 해외대학 및 우수연구소 수학기회 등을 제공 받는다. 외에도 성적장학금, 방학 중 대학원 및 연구원 인턴십 등이 지원된다.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제도는 아래 표와 같다.
조선일보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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