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나 좋아해?
난 너 좋아해.
/달램

"너는 누굴 싫어해?"
"사람들. 거의 모든 사람들."
"그럼 누굴 좋아해?"
"나는 너를 좋아해."
/김유진, 숨은 밤

그래도 그냥, 말하고 싶었어.
너는 내게 그런 사람이었다고.
그래서 나는 이 긴 새벽을 온통 너로 지새웠었다고.
/새벽 세시

나는 너를 한 번도
좋아하지 않은 적이 없었어.
/로맨스가 필요해

그러게 내게 별을 따 달라고 하지.
쉼 없이 뜨는 별을 좋아한다 말하지.
/향돌, 인사

그래도 알고 싶다.
그 애에 관한 것이면 뭐든지, 사소한 것 하나라도.
아는 것만으로도 조금쯤 가까워진 기분이 들 것 같다.
/은희경, 소년을 위로해 줘

좋은 일 없으면 나 만나면 돼.
내가 좋은 일 되어 줄 테니까.
/밤길, 좋은 일

내가 만약
달이 된다면
지금 그 사람 창가에도
아마 몇 줄기는 내려지겠지.
/김소월, 첫사랑

오늘따라 네가 너무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까
너는 항상 보고 싶었다.
/황경신, 생각이 나서

네가 가고 나서부터 비가 내렸다.
너를 보내는 길목마다.
/여림, 네가 가고 나서부터 비가 내렸다

가려거든 인사도 말고 가야지.
잡는다고 잡힐 것도 아니면서.
/황경신, 청춘

내일 다시 만나면 안 될까요.
아니면 조금 후에 다시 만나요.
헤어지기가 너무 싫어요.
/용혜원, 어떤 이별

너 때문에 살았다고.
끝없이 미뤄 둔 말들이 있었다고.
/이승희, 홀연

날씨가 좋구나,
너를 잊으러 가야지.
/언니네 이발관, 애도

어느 날은 바람이 너무 좋아 너를 못 잊었고,
또 어느 날은 꽃이 너무 예뻐서 너를 못 잊었다.
/백가희

아무리 꼭꼭 씹어 삼켜도
소화되지 않는 마음이 있었다.
너를 그리는 마음이 그랬다.
그리움이 그랬다.
/하현, 소화 中

그 시절이 지나가기 전에 너를,
단 한 번이라도 으스러지게 마주 껴안았어야 했는데.
그것이 결코 나를 해치지 않았을 텐데.
나는 끝내 무너지지도, 죽지도 않았을 텐데.
/한강, 희랍어 시간

그러니까, 그러니까 나는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덕준, 따뜻한 문장

그래도 잊지는 마.
내가 네 인생의 한 편에
존재했었다는 것을.
/새벽 세시, 에피소드 中

우리 얘기는 이쯤에서
예쁜 추억으로 접어 두고
찾아올 사랑에게 충실할 수 있는
마음을 준비하자.
행복하게 사는 거 잊지 말고.
그래, 난 이만 갈게.
그럼 안녕.
/원태연, 그럼 안녕
첫댓글 ㅠㅠㅠㅠ 하 아침부터 정환이를 보네요.. 문구 하나하나 사진 하나하나 너무 아린데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 먹먹헌데 아련하구.. 정환이는 참 특별해요 ㅠㅠ
진짜 또 만나고 싶네요ㅠㅠ
정환이 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
네가 가고 나서부터 비가 내렸다.
너를 보내는 길목마다.
대박ㅜㅜ
ㅠㅠㅠㅠㅠㅠ
글내용이랑 너무 딱맞아서 정환이 생각에 울컥 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이 더 아른거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