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정이 끝자락에서는 광주를 출발하여 정읍휴게소를 머물며 맛있는 커피랑, 빵 등 푸짐하게 마시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정읍휴게소는 김봉오 원장 큰며느리가 운영하는 회사로 점장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약 1시간 정도 있다 전주로 향하였다.
어둠이 깔리는 시간이라 저녁 만찬장으로 직행이다. 전주비빕밥의 진수를 맛보는 시간이다. 28가지 반찬을 진열하는데 뭐를 먼저 먹을까 잠시잠시 마음에서 순번을 정한다. 음식장인이라는 인증장까지 벽에 걸려 있었다. 나는 이집이 세번째다. 전주에 올때마다 김봉오 원장 둘째 아들이 전주고려병원 원장으로 있으니 전주에서 접대를 받는 것이다.
그리고 한성호텔에서 짐을 정리하고 전주야간 투어 길에 올랐다. 종일 걸었지만 객사길 화려한 조명에 지친줄도 모르고 한옥마을로 향한다. 풍남문을 지나니 정동성당이 그리고는 경기전(태조 이성계가 거처한 곳) 그 곁에는 한옥마을로 이어지면서 길거리 족욕하는 곳도 있었다. 전주의 밤거리는 걸을 만하다. 도시도 깨끗하고 밤 9시가 넘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차량도 북적거리지 않았다. 돌고돌아 다시 객사길에 접어들었다. 약 1시간정도 걸었다. 오늘은 하루종일 걷는 일정이지만 모두 잘 걸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내일아침 설계를 준비한다.
어제밤에 걷다가 다 확인하지 못한 객사거리는 다음 날 아침 새벽으눈동으로 시작하였다. 1시간정도 도시를 돌아다녀 보았는데 어제 밤거리서 느낀 그대로다. 조용한 아침이다. 객사길의 유래를 찾았다. 풍패지관이란 객사가 있었다. 당시 건물로는 큰편이고 개방되어 관람이 가능한데 아침 9시부터 시작이었다. 흔적만 카메라에 담고 하루일정을 준비한다. 오늘도 일정은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