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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호숫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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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담소식 [열린논단]한국 불교의 문제점과 과제 / 김영명(한림대 교수)
Wondam:원담 추천 0 조회 125 23.04.25 08:26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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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4.25 10:36

    첫댓글 한국불교의 문제점을 정확히 알려주는군요
    알지도못하는 한자에 뜬구름잡는 법문을하니
    관심이없지요
    부처님께서도 같이 고행한 오비구한테는
    간단한 법문으로 교화하시지만(그분들은 준비가되어있는분들임) 법문을 이해못하는중생을위해
    쉽게 이해되는거부터 차근차근 교화하셨죠
    교학도문제지만
    수행도 부처님께서 근기가약한사람도
    잘할수있게 차근차근 설명해놨는데도
    공허한 법문들만하니


  • 23.04.26 09:23

    제대로 아는 사람은 어려운 것도 쉽게 말합니다.
    복잡하고 현학적인 말은 지적허영심은 채워줄지 몰라도 말하는 사람도 모르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쉽게 말하라고 하는건 무리한 요구겠죠.^^
    부처님께서 수많은 비유를 써가면서 쉽게 법문을 하실수 있었던 것은 현상을 알고 보는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 23.04.25 12:41

    이번 글은 쉽고 재밌네요 ㅎ 그간 스님이 소개하신 논단 글들이 좀 논문 형식이라 읽기 힘들었는데요.

  • 23.04.26 08:58

    대부분 불교신자가 아니라 불독교(불교+기독교)신자인 것이 작금의 안타까운 현실.
    불교를 믿는다고 하지만 그 심리는 부처님이나 각종 보살들을 신과 같은 절대자로 여기고 기복을 하고 있으니 절에 가는게 교회나 성당에 가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 23.04.26 13:47

    새러운 불독교가 탄생했군요 ㅎ
    부처님의 올바른법을 만나고 수행한다는건
    어려운일입니다
    초기불교에 대표적인 미얀마도 대부분 기복신앙입니다. 부처님의 올바른가르침대로 교학과 수행하는 수행자가 많이는 없지만
    교학이 아주발달해서 가르침을 쉽게 이해할수있죠

  • 23.04.26 18:47

    절대자로 여기는 분들은 적지 않을까요? 저는 불보살들은 존경의 대상이나 수호신 정도로 여긴답니다. 나이들수록 세상 사는게 넘 힘들어서 가끔은 holy god angel 에게 밉보이지 않을까 걱정되죠 ㅋ 저도 어릴땐 안그랬는데.. ㅠㅠ
    이 우주가 곧 나인데 두려워할 귀신이 어디 있냐는 생각은 종교를 떠나서 젊고 패기있던 시절에는 해보는 생각이죠. 근데 세상일이 내맘같지 않으니 나이들며 약해지죠.

  • 23.04.28 11:29

    @안산개택 맞는 말씀입니다. 미얀마나 태국 같은 테라와다 국가에서도 민간신앙이 성행하고 있는건 사실이지요.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니까야가 전승되고 있어서 그나라 분들의 복인것 같습니다.
    미얀마 불교는 개량 한복이라면 태국불교중에서 담마윳 종단은 전통한복에 가까운 불교라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미얀마를 초기불교의 교학과 수행의 대표적인 국가로 보았습니다만, 니까야를 공부해보니 수행면에서(특히 순수 위빠사나 수행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많이 개량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교학도 청정도론의 해석을 절대적으로 여기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아잔 문 스님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태국의 담마윳 종단은 부처님시대의 가르침과 계율, 수행, 상가생활을 가장 온전하게 보전하고 있는 종단입니다. 미얀마의 파욱 선정수행에서는 선정상태에서는 법을 관찰할 수 없고 출정해서 한다고 합니다만(그래서 우리나라의 선정수행처 거의 모두는 이 수행법을 따릅니다) 담마윳에서는 선정상태에서 법관찰을 하는 것을 당연히 여깁니다.
    니까야를 봐도 비상비비상처나 상수멸정외에는 출정해서 법을 관찰한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주석서인 청정도론에서만 그렇게 해석하고 있지요.

  • 23.04.28 11:57

    @불목한 우리나라에 위빠사나 수행이 미얀마에서 처음 들어온 탓에 대부분의 분들이 초기불교=미얀마불교로 생각하는데 가장 우려되는 점이 이 부분입니다.
    태국 불교, 특히 그중에서도 담마윳종단의 불교를 접해보면 같은 테라와다 불교이지만 미얀마 불교와는 너무 많은 차이가 있어 놀라게 됩니다.
    아비담마를 가르치지 않고 청정도론의 해석을 따르지 않으며 니까야만을 수행의 근간으로 여기기 때문에 오히려 니까야에서 말씀하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욱 기까이 느낄수 있습니다.
    담마윳은 배우는 사람에 따라 수행법도 달라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미얀마처럼 하나의 수행법을 통일적으로 지도하는 것도 없고 명상홀에서 단체로 수행하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개인이 알아서 수행하는 것이고 스승에게 물었을때 조언해주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간혹 담마윳에서 출가했지만 파욱과 같은 몰입선정을 공부한 출가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행자들이 좀더 시야를 넓게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담마윳에서 출가수행하신 스승으로부터 공부하고 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제넘는 댓글을 달아보았습니다.

  • 23.04.28 12:53

    @양순 원담스님을 통해서 공부하는 분들이야 당연히 부처님이나 불보살들을 절대자로 생각하시진 않겠지요.ㅎ
    불교는 수행의 종교이긴 하지만 신앙적인 부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니까야에는 부처님께서 천신(천인)들에 관해 말씀하신 내용이 많이 있고, 태국 담마윳에서는 선업을 할때 스님들이 축원해주시는 것이 천신들에게 하는 일종의 부탁이라고 합니다.
    이 분이 이렇게 선업을 하였으니 보호해 주십시오...그만큼 이 세상에는 천신들이 많이 존재하고(천신들중에는 지상 가까이 거주하는 천신들이 많다고 합니다)선업을 하면 그러한 천신들이 보호해준다고 하니 이런 말씀들은 믿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천신들도 윤회하는 중생이니 그분들의 힘이 미치는 범위안에서 보호해 주시겠지요.
    담마윳 스님들은 천신들의 존재에 대해서 전혀 의심이 없습니다. 아잔문 스님 법문에도 천신들에게 법문하고 대화하셨던 내용이 많지요.
    그중에는 인간들의 마음이 너무 오염돼 있어서 악취때문에 천신들이 가까이 가지 못한다는 대화 내용도 있습니다.
    그래서 메따나 보시, 함께기뻐함과 같은 4무량심의 마음상태는 천신들의 마음상태이기 때문에 그러한 선업을 지으면 천신들이 가까이 와서 보호해 준다는 것입니다.

  • 23.04.28 16:47

    @불목한 대댓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위에 댓글 표현을 애매하게 잘못한거 같아서 망언이라 지우려했는데 깜박 잊고 못지웠었거든요.
    이미 늦었으니 놔둬야죠. 말하자면 긴 이야기 짧게 댓글 쓰느라 이상해졌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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