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25-06
<옆구리 찔리기 전에>
잦은 항공기 사고를 보며
깊은 묵상
“사고가 나는 것은 엔진이 있고,
죽는 것은 생명이 있다”(?)
1980년 겨울
서울아현고가 내리막 빙판길,
승용차가 쏜살같이 미끄러져
중앙선 넘어 트럭과 정면충돌,
보닛은 트럭 밑으로, 폐차.
‘꽝’하는 순간, 지난 세월
비디오처럼 보이며 회개,
우레 같은 주님의 음성,
“네 생명은 죽었고 내 생명을
새로 주노라”
충돌, 영상, 회개, 음성,
모두 일순간에, 제2의 생일
2005년 케냐, 강도의 기습,
자동차 유리창에 권총을 대고
귀밑을 겨냥 발사,
목을 젖히는 순간
총알이 유리창을 뚫고
위아래입술 사이를 스쳐 출혈
0.1초만 늦었어도 머리에 관통
지금 숨을 쉬고 있는 은혜 감사
2012년 3월 귀국길
쿠알라룸프 발 인천행
말레이지아항공기 MH066
이륙 후 날개 밑 엔진에서
폭발음과 기다란 불꽃
이륙, 회항, 랜딩, 약50분,
생애 가장 긴 시간
“주여!” 이 말밖에는-
단 한마디 평생을-
십여 번의 새 생명
간발의 차이, 운이 좋아서?
천만에, 우연은 없다.
만세 전부터 함께 하신
주님의 손길이,
앞으로도 그 손길이-
며칠 후 태평양을 건널
비행기티켓을 쥐고 묵상,
평생선교사의 여생
하늘을 누벼야할 여정
부스러기 푼돈의 날개에
새 생명의 몸을 태운다.
갑작스런 극한사고도
단 몇 초간이라도
누구나 또렷한 의식의 순간
무슨 기도(생각)를?
어떤 결심을?
전능하신 하나님은
일평생을 순식간에
돌아보게도, 새롭게도-
정치인, 성직자, 지도자
기업인, 군인, 성도, 백성들
죽을 고비를 경험한다면
국가, 사회, 교회, 가정,
개인이 변하지 않을 수 없다.
이스라엘처럼, 히스기야처럼-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내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사 38:17)
‘옆구리 찔러 절 받기’
인사성이 없는 자에 대한 속담
옆구리 찔리기 전에 엎드리자!
https://cafe.daum.net/smallwaterdrop/KU4B/640
선교중앙교회, 세계어린이문화센터
월드미션센터, 김윤식목사(평생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