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2월 4일)
<마가복음 7장> “유대인들의 위선적 경건과 이방 여인의 진실한 믿음”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였다가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의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이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어 손을 부지런히 씻지 않으면 먹지 아니하며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는 물을 뿌리지 않으면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준행치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가라사대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 (막7:1-12)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경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이에 더러운 귀신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 엎드리니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의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막7:24-30)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마19:30)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기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마21:31)
『마가복음 7장은 이방인들을 위한 복음인 마가복음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공생애의 대부분 기간을 유대인들이 거주하는 팔레스틴 지역 내에서만 이루어지던 예수님의 사역이 이제 이방 땅인 두로 지역으로 확장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마가복음 7장에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두 가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1-23절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부하면서 자기들이 율법을 잘 지키고 있음을 자랑하는 유대교 지도자들의 위선에 대한 예수님의 책망이 소개되고 있으며, 그에 이어지는 24-37절에서는 이방인인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이 치유를 받는 과정에서 예수님께서 그 여인의 믿음을 크게 칭찬하신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마가복음 7장의 이야기를 읽는 이방인 출신의 초대교회의 기독교인들은 이 두 가지 사건을 통해 더 이상 유대인과 이방인을 차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1절에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서 왔다는 것은 그들이 예수님의 사역과 말씀에서 이단성을 찾고자 유대인들의 최고 의결기관인 산헤드린으로부터 파견되었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처럼 예수님을 책잡기 위해서 온 이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는 것을 보고 ‘결례’를 행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문제 삼은 ‘결례’는 원래의 율법에는 없는 것으로서 유대교의 발전 과정에서 랍비들에 의해 만들어진 장로들의 유전(전통)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들이 결례를 행함으로써 자신들이 깨끗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임을 과시했지만, 그들의 속마음은 불결하고 더러움을 지적하십니다,
그러나 이 일 후에 예수님은 두로 지방으로 가셨는데, 두로 지역은 구약시대에는 가장 우상숭배가 심한 영적으로 타락한 땅으로서, 거기서 예수님께서는 이방인인 수로보니게(수리아 뵈니게)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그녀의 딸을 치유하여 주십니다. 전통적인 유대인들의 눈으로 본다면 이 여인은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의도적으로 말씀하신 멸시의 말(‘개’)에도 불구하고 겸손하게 주님을 신뢰했던 이 여인의 신앙의 모습이야말로 유대인들의 위선적인 신앙과 대조가 되는 진정한 신앙임을 이 사건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천국 복음이 일차적으로는 유대인들에게 전해질 것이지만 장차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될 것이며, 그들 가운데에 유대인들보다 더 순전한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들이 많이 나타나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자주 말씀하신 대로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일이 있을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보다 나중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먼저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음을 알고 영적인 교만과 자만심을 버리고 항상 겸손하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나중 된 자들이 먼저 된 나보다 더 좋은 신앙을 가질 수 있음을 알고 겸손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X/38
첫댓글 아멘
영적인 교만과 자만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