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니어클럽 환경교육강사 모니터링 일정5월 1조 답사 현황
일시 | 2024. 5월 넷째 주(29일. 수) 09:00~14:30 |
조별 | 1조(김원순. 박흥덕. 강경연. 문경희) - 강태욱 샘 휴무일인데 공부하기 위하여 참석 |
장소 | 집결 : 관음사 주차장 |
주제 | 관음사 둘레길 식물 및 역사문화 이야기 |
내용 | 아래 참조 |
해설 | 강경연. 김원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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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후기
지난 5월 22일 관음사 탐방코를 제외하고 이번 코스는 관음사 둘레 길이다. 관음사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문을 지나면 관음사 경내로 진입한다. 대웅전 서남쪽 탐방로에 들어서면 제주 4·3 당시 토벌대와 무장대가 치열하게 전투를 했던 장소를 만나게 되지만 잡풀로 우거져 현장은 보이지 않고 경계담장만 볼 수 있다. 이어서 아미봉(관음사 뒷산) 둘레 길로 진입한다. 조릿대 군락지는 아미봉 하부 능선이며 200m 정도 지나면 나한전에 다다른다. 나한전 이야기는 아래 별도로 기록한다.) 나한전에 올라 제주 시내 전망을 바라보고 나한전 이야기와 아미당. 백록관, 쉼터 등 하여 건물의 기능에 대하여 설명을 하면서 수련관 아래로 내려간다. 보편적으로 탐방로는 개설이 잘 되었고 안내 리본은 없었지만, 외길이라 초보자도 탐방이 가능하다.
아미봉 둘레 길을 내리면 탐라계곡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에 접하게 된다. 초입에 표고버섯 재배하는 장소를 벗어나면 계곡에 도착하여 계곡 둘레 길을 걷는다. 40여 분 정도 걷는 코스다. 소나무림이 우점하고 있고 하부에는 조릿대 군락지이며 이 지역은 멧돼지 출몰지역이기도 하다. 길게 쌓은 잣성은 상잣성에 속한다.(상잣성 이야기도 아래 기록한다.) 탐방로를 걷는데 멧돼지 가족이 땅을 판 흔적이 여러 장소에서 볼 수 있고 파낸 흙을 보니 2~3일 정도 되었으니 지금도 이 지역은 멧돼지 서식지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요즘 멧돼지가 새끼를 낳고 가족이 이동하는 시기에 매우 민감하다. 만나면 무조건 도망가야 한다. 짧은 코스를 다 돌고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이다. 걸음걸음 흔적은 아래 사진과 기록으로 남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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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일부 이야기
관음사에서 30분 둘러보고-관음사 둘레 길 따라 관음굴-나한전.아미당.백록원-야외천불상에서 관음사는 마침표를 찍었다. 나한전은 해설판을 찍었는데 아미당은 해설판이 기둥만 있고 해설내용은 없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경내이므로 모든 중생들은 몸가짐을 가지런히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발걸음 옮겨야 한다. 일주문에서 잠시 들어서면 양쪽에 불자들이 시주로 만든 불상이 안좌 되었으며 끝 지점은 천왕문(사천왕문)이다. 사천왕은 동방에 지국천왕. 서방에 광목천와. 남방에 중장천왕. 북방에 다문천왕이다.
이어지는 장소는 1949년 3월 10일경부터 산에 올라간 무장대 일당을 하산토록 하기 위하여 내려오면 살려준다는 유인작전을 전개할 때 토벌대와 무장대가 격렬하게 전투를 벌였던 장소다. 토벌대 주둔소가 된다. 바로 곁에는 안봉려관 관음사 창시자인 해월스님 `해월굴` 기도처를 둘러보았다. 관음사 사찰명을 따서 일제 진지갱도를 `관음굴`이라 명하고 내부에 기도처로 많은 시설을 했다.
그리고 둘레길을 따라 넘고 넘으니 나한전. 아미당. 백록원 이라는 당호가 걸려 있는 장소로 내려오면 바로 아래 한라산 관음사 수련원이 있다. 수련원에서 동산 아래로 내리면 조계종 23교구(말사는 40여 사찰) 미륵대불과 만불상이 안좌 된 곳인데 뒷산은 `아미봉`이며 아미봉 북쪽 능선에 자리 잡았다. 관음사는 여기까지 머물면서 살펴봤다.
아미타란?
아미타란 이름은 산스크리트의 아미타유스(무한한 수명), 아미타브하(무한한 광명)이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한문으로 아미타(阿彌陀)라고 음역하였다. 이 부처는 자신이 세운 서원(誓願)으로 하여 무수한 중생들을 제도하는데, 그 원을 아미타불이 되기 이전인 `법장보살` 때에 처음 세운 원이라고 하여 본원(本願)이라고 한다. 모두 48원(願)인데 한결같이 남을 위하는 자비심에 가득한 이타행(利他行)으로 되어있어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를 이룩하고 있는 이 부처의 특징을 말해주고 있다.
삼신당은 어떤 곳인가?
삼신당은 산신각. 칠성각. 독성각을 의미한다. 그리고 삼성각 앞 계단 아래는 설문대할망 소원 `돌`이 있는데 그 돌을 들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설이 있다. 삼성각에는 신앙의 존당과 탱화가 모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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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잣성
잣성이라함은 말들을 효율적으로 길러 군마로 활용하기 위하여 한라산 일대에 돌 담장을 두른 것을 말한다. 1276년 원제국은 제주 수산평으로 몽고 말 160마리를 입식하고 본격적으로 말을 기르게 되었고 고려가 패망하고 조선이 건국되면서 제주도 말은 그 진가가 다 발했다. 말은 전쟁에서 이동수단으로 가장 빨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주도 방목하는 말들이 한라산 상산(上山)에 올라가 야생마가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겨울철 동사하기도 하였다. 더 안타까운 현실은 농토에 진입하여 농작물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것이다.
그래서 1429년 제주 사람 행정관료 고득종(한성판윤 현 서울시장 급)이 세종임금께 건의하여 1430년부터 해발 200고지 경에 하잣성을 둘러 농작물 피해를 없애고 한라산 중턱 600고지 지점에 상잣성을 둘러 상산으로 오르지 못하게 하였다가 하잣과 상잣이 거리가 멀어 1700년 초 중잣을 쌓으면서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상. 중. 하잣성을 쌓고 말을 기르게 되었다.
오늘 우리가 탐방한 관음사 지경 잣성은 상잣성에 속한다. 잣성은 도내 여러 곳에 많이 남아 있지만, 원형으로 남은 장소는 몇 곳에 불과하고 겹성이나 홋성이나 허물어져 성(城) 굽만 남아 있는 장소가 많으니 국가 기록으로 남겨서 더 사라지기 전에 보존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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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
양쪽에 부처상
토벌대 주둔 터
경내 대웅전
우측에 해우소
후반부에 우리가 걸을 길은 불교 순례길 일부 지계의 길이다.
이 길은 아라동역사문화 길과 불교 사찰 길. 아라동 4.3 길 등이 혼합하여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입구에 있는 대불
나한전 주변
아미당 앞에서 본 제주 시가지 모습
둘레 길 초입에 표고재배장
계곡을 넘으면 주릿대 군락지 탐방로를 만난다.
멧돼지 출몰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