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하얀 꽃의 계절에.
좁쌀을 닮았다 해서 조팝나무라는 흰 꽃이 저물자
도심의 가로수로 심겨진 이팝나무 하얀 꽃이 수려하게 피었다.
교회 입구와 주차장 언덕에 수국을 닮은
아기 주먹만한 불두화 꽃이 만발하니 꽃가지가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꽃말은 “은혜, 베풂”이란다.
산야는 아카시아나무의 새하얀 꽃들을 무수히피어 향기를 발산하고,
억덕에는 흰 꽃이 무리지어 봄바람에
사뿐히 봄의 왈츠를 추는데 이름은 미나리꽃이다.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와
나도풀과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아.14:13-14).
흰색 꽃에서 <순수함의 아름다움>이 풍겨 나온다.
딸과 함께 차를 타고 용문산을 지날 때에
빨강 주황 연분홍 화려한 빛깔의 철쭉꽃을 보고도
반응이 없던 딸이 하얀 철쭉꽃을 보자 “와, 예쁘다!” 감탄한다.
흰색은 순수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순수, 純粹>는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음, 사사로운 욕심이나 불순한 생각이 없음”이다.
순수함은 흑암이 없는 진실한 사람에게서 보여지는
바르고 깨끗한 심성의 빛깔이다(롬.3:24).
흰색은 <순결함의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성경에서 <흰색>은 “순결, 성결, 거룩함”을 상징하는 빛깔이다.
신부가 순결함의 상징으로 하얀 드레스를 입고,
목사는 흰색 성의를 입고 목에 흰 스톨을 통해 성결함을 알려준다.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계.3:5).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거룩한 신부로서 흰옷을 입는 것처럼
주님의 거룩성을 닮아야 한다.
“나는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들도 거룩할지어다!”(레.11:45).
<거룩함>이란 “분리됨, 구별함”이란 뜻으로 어둠에서 빛의 삶으로,
죄악에서 성결의 삶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는 삶이다.
“하나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7).
*묵상: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4:24).
*적용: 하나님의 자녀답게 진실과 성결한 사람으로 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