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류 859절” 성경 재번역하겠다는 한기총
“‘킹 제임스 성경’ 중심으로”… 교계 논란예상

한기총이 성경 번역상 오류로 번역돼 있다면서 859절을 전격적으로 재번역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기총은 최근 ‘한기총신문’을 배포하고 한기총 공지사항으로 11가지 사항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전광훈 대표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기총 운영 방향이 담겼다.
특히 한기총은 “그동안의 한글 성경은 가톨릭이 가지고 있던 표준력 라틴어 성경을 번역한 영어성경을 재번역한 것”이라며 “이번엔 2000년 사본 문서 중 가장 정확하게 번역됐다고 하는 킹 제임스 성경을 중심으로 재번역하기로 하고,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원문을 인터넷에 걸어놓고 지구촌에 있는 모든 학자들이 859절의 재번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기총은 킹 제임스 성경을 가장 정확한 번역본이라고 내세웠지만, 교계 내에서는 논란이 크다.
크리스천언론인협회(회장 고정양 목사)는 지난 2016년 4월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가 킹제임스 성경만이 오류가 없는 유일한 성경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주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동수 목사는 킹제임스성경만이 무오하다고 주장해 예장합동 교단에서 이단 시비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킹제임스 성경(The King James Version, 약칭 KJV, 영어: The King James Bible, 약칭 KJB) 또는 흠정역 성경(欽定譯聖經,The Authorized Version, 약칭 AV)은 영국 국왕 제임스 1세가 영국 성공회의 예배에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성경을 번역하라는 명령에 따라 영국 성공회가 1604년에 번역을 시작해 1611년에 끝마친 기독교 성경의 영어 번역본이다.
‘흠정(欽定)’은 “임금이 몸소 제정함”이란 뜻을 갖고 있다. 흠정역 성경은 19세기 말까지 영국 성공회에서 사용된 유일한 공식 영어 성경이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 번역판이 출판됐지만 번역의 정확성을 놓고 논란이 있다.
1994년 이송오의 말씀보존학회에서 킹제임스 성경의 구약을 번역하고, ‘Textus Receptus’에서 신약을 직역한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출간했다. 2008년 서달석의 한국킹제임스성서협회에서 1655년판을 저본으로 ‘KJV 완역한글판 성경전서’ 출간했다.
한기총은 9월까지 재번역을 완료하고 성탄절 전까지 출판해 한국교회가 새로운 성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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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한기총 회장으로 당선된 전광훈이 뜬금없이 현재의 개역 개정 성경을 킹 제임스 성경 중심으로 재번역하겠다는 발표를 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성경 번역은 많은 신학적인 검토와 사본학적인 연구 뿐 아니라 이를 사용하게 될 각 교단의 입장도 반영되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기에 1961년 출간된 개역한글 성경을 개역개정 성경으로 대체하는 데도 수십 년의 시간이 걸린 것이다(2005년에 최종 개정된 개역개정4판이 완성되어 현재 한국 교회 대부분이 이를 사용되고 있다.).
새로운 성경의 번역본을 출간하여 공인본으로 사용하는 일은 사본학적, 신학적 작업 외에도 1,000만 성도들이 사용하는 성경 전체를 교체하는 일이기도 하기에, 그 과정에서 특정 세력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이윤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한 검은 거래가 오고갈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
만일 전광훈이 위의 기사에서도 언급되어 있는 KJV 흠정역을 한국 교회의 공인본으로 결정하게 된다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천문학적인 이윤이 흠정역의 출간자인 정동수에게 상당부분 돌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KJV 흠정역의 사본학적인 문제점은 둘 째 치고라도, 혹여 “킹 제임스 성경을 중심으로 성경을 재번역하겠다.”는 발표의 이면에 이미 ‘애국’이라는 명분으로 정치적인 유대를 돈독히 하고 있는 전광훈과 정동수 사이에 일정한 ‘합의(거래?)’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뜻이다.
전광훈이 혹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정치적인 뜻을 같이하는 정동수와 함께 성경 재번역 카드를 내민 것이 아니냐는 의심인 것이다.
관련글>>
1. 킹제임스 유일주의의 허구
2. 킹제임스 유일주의의 허구(2)
3. 흠정역 성경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정동수 목사가 순수한 성경보존론자라는 것인가?
여기에다 한 가지 더 의심스러운 점은 최근 전광훈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연일 현 정부에 대한 막말을 쏟아내자,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마저 전광훈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려는 듯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정동수 목사만이 이런 전광훈을 공개 지지하는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관련기사>> 폭주하는 전광훈 목사·한기총, 자유한국당에 득일까?



관련영상>> 한기총 회장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에 대하여 / 정동수 목사(19.06.08)
문제는 전광훈, 정동수 이 둘 사이의 감동적인(?) 교류에서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것이 아니라, 견디기 힘든 돈과 권력의 냄새가 풍겨난다는 점일 것이다.
앞으로 21세기판 열심당원인 전광훈, 정동수 두 사람이 보여줄 (정치적?) 행보에 유념해야 할 듯싶다.
- 예레미야 -
첫댓글 렘 6:13 이는 그들의 가장 작은 자로부터 그들의 가장 큰 자에 이르기까지 다 탐욕에 빠지고
대언자로부터 제사장에 이르기까지 다 거짓으로 행하기 때문이라.
렘 6:28 그들은 다 심히 반역하는 자들이요, 비방하며 다니는 자들이며 그들은 놋과 쇠요, 다 부패시키는 자들이니라.
렘 6:30 주가 그들을 거절하였으므로 사람들이 그들을 가리켜 버림받은 은이라 하리라.
하나님의 성호를 남용하고 권력을 추종하면서 자신들의 욕심을 쫓는 저사람들에게 더 이상 성도들이 속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평안 하시기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동감합니다. 진정한 기독교 어르신들이 많이 마음아파 하실 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늘 평안 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두 사람을 굳게 뭉치게 만든것이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방목사님의 의심처럼 정치자금 마련을 위한 포석이라면, 설마하니 너무 슬픈 일입니다.
제발 사실이 아니길 기도합니다.
순박하게 정의감과 애국심일 것이라 믿어보겠습니다.
주여~!
그동안 한기총의 행보를 보면 왠지 순수해 보이지 않아서 걱정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늘 평안 하시기 바랍니다, 목사님..
@여호수아2012 이번 하야촉구 선언으로 많은 회원교단들이 빠져 나갔다면서요.
교계가 4분5열 되는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