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부터 시간을 걸어온 화성에서.
더 잘 듣고 싶어지지.
풍경을 닮아가네.
말해주고 싶어.
사진으로 남은 저 시간의 바람이 어떠했는지.
궁성의 창이 바라보는 광경을 바라다 보는 것을.
빛을 내리 비추던 각도와 강도에 대하여.
햇살의 무게에 대하여.
설레이던 마음을.
화성을 타고 흐르는 강이 부르는 노래.
강이 어울려 노는 순수한 아이들에 대해.
보이지 않는 내가 탄 열차.
처음 눈여겨 보는 나의 무심함을.
그들과는 또다른 색깔로 따르는 마음에 대하여.
평화롭고 한가한 저 많은 사람들.
화성을 타고 흐르는 이 평화롭고 정겨운 풍경에 대하여.
까닭모를 감정에 대하여.
그 초원을 거니는 목동들처럼.
오늘의 사람들 행궁 나들이 나섰네.
화성 행궁의 사랑.
울창한 수양버들의 몸짓의 황홀함에 대하여.
솟아 오름을...
◆정조, 수원화성 건립을 도모하다
정조가 세운 수원화성을 두고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불행하게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수원에 신도시를 건설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수원화성의 규모나 건축 디자인으로 보아 단순히 사도세자만을 위한 계획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조는 할아버지 영조와 아버지 사도세자 사이를 이간질 했던 당시 기득권층 노론세력을 정리하고
새롭게 부강한 나라를 세울 포부를 갖고 있었다.
그는 사도세자 묘소 이전을 핑계 삼아 수원을 신도시로 만들고 수도를 옮기려 한 것이다.
수원화성 축성 작업이 시작되자 백성들이 자원해서 성곽 작업에 참여했다는 <화성성역의궤> 기록을 통해
정조가 어진 성품으로 옳은 정치를 펼치고, 백성을 살폈던 왕이었음을 살필 수 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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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원 화성을 한번도 못 가 봤어요
사진으로 보는 성이 참 아름답네요
항상 사진과 글이 너무 괜찮다는
ㅎ 팬이라고 할까요 ㅎ
저도 수원화성이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다운 성인지 미처 몰랐어요.
화성행궁열차가 화성의 둘레를 돌며 수원거리와 어우러지는 화성을 보여주는데
아름다움이 최고였습니다.
가을빛에 어우러지는 화성에 반하지 않을 사람 없을 거라는 생각 드네요^^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
역사의 흔적은 늘 의미를 지녔음을 알게 합니다.
자신과 멘트가 잘 어울려 편하게 감상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하는데,
현장에 가서 조금 알기 시작했고
돌아와 자료를 찾아보며 더욱 그 멋을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중에 꼭 다시 가보아야지...하는 미련을 갖게 되구요.
삼년전에 수원 화성을 구경하고 왔는데 또 가고 싶어 지네요
저도 한 이십년 전에 팔달문 앞의 화성에 가본적이 있습니다.
코끼리 다리 더듬기식으로 그게 화성의 전부인줄 알았는데
열차를 타고 전체를 돌아보고는 아직도 못다본 것이 있다싶어서
또 가고 싶어집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80년도 중반에 수원에 한 5년 살았지만 화성을 조용하게 거닐어 보질 못했네요.
언제 꼭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아름다운 화성
사진과 음악으로 감상하니 더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