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부촌’ 베벌리힐스가 어쩌다가…
▶ 잇단 떼강도 출몰 이어
▶ 날아든 총탄에 고객 부상 2022/08/17
LA 지역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꼽혔던 베벌리 힐스에서 연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스테이크하우스 식당 고객이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갑작스럽게 날아든 총탄에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베벌리 힐스 경찰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께 윌셔 블러버드 인근 100블럭 노스 캐논 드라이브에 위치한 ‘Nusr-Et’ 스테이크하우스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한 남성 손님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길 건너편에서 날아든 총탄에 허리를 맞아 부상을 입었다.
피해 남성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으로 옆에 있던 은행 유리창도 박살이 났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는 스파고와 월프갱 퍽 등 최고급 식당들이 밀집해있는 지역이다. 용의자는 총격을 가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도주했고, 경찰은 용의자를 수배 중에 있다. 경찰 측은 이번 총격 사건의 원인이 현재 불분명한 상태지만 고객을 노린 강도 사건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백주 대낮에 마켓에서 장을 보고 나온 아시안 부부의 고가 롤렉스 시계를 강탈(본보 7월11일자 보도)한 용의자 두 명 중 한 명이 체포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은 15일 롤렉스 시계를 훔친 용의자는 올해 21세 디모리 와츠이며 지난 12일 랭캐스터 주택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셰리프국 측은 용의자가 체포 당시 카재깅 혐의와 관련해 가석방된 상태로 롤렉스 강탈 이외에도 다른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15만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