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국내 시장에서의 신규 성장 모멘텀 강화[미래에셋대우-박치영,함승희]
▶성장의 핵심은 단기적으로 해외에서 국내 사업으로
코스맥스의 탑라인과 이익 성장의 핵심은 단기간 국내 사업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업은 적어도 상반기까지 생산 능력 확대와 주요 바이어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을 거치며 이익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국내 사업은 해외 주요 바이어향 제품포트폴리오의 프리미엄화와 가용 브랜드 라인업 확대가 동시에 전개되며 P, Q의 동반 상승과 근원의 원가율 개선이 복합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16F 국내 매출 성장률은 +33.1% YoY로 추정하고, 구조적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율은 +117.1% YoY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영업이익률 8.5% 추정).
▶한국 내 신생 브랜드 증가는 특정 업체로 기회를 집중
화장품, 특히 메이크업 제품은 비주얼이 강조되는 특성과 트렌드에 민감한 속성상 패션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패션 브랜드가 화장품 산업에 직·간접 진출하는 것은 사례를 찾기 어렵지 않다(간접 진출은 화장품 전문 회사가 브랜드 라이센싱을 통해 생산, 판매하는 경우를 뜻함). 최근에는 패스트 패션의 대표주자인 글로벌 SPA업체 H&M도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패션과 접목된 신규 화장품 브랜드 런칭 트렌드는 한국에서 가장 급격하게 파급되고 있다. 한국 여성복 온라인 쇼핑몰의 절대 강자인 ‘스타일난다’가 䃳CE(3 Concept Eyes)’라는 브랜드로 화장품을 런칭하고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뒤, 유사한 사업 모델을 공략하는 다수의 신규 진입 업체가 등장하였다(제이에스티나, LAP 등). 이 뿐 아니라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연예인, 연예 기획사가 자가 브랜드를 런칭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정샘물, 손앤박, 조성아22, J.ONE, 문샷 등). 신규 브랜드의 홍수는 코스맥스와 같이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은 메이저 업체에 집중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에서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 유효
향후 코스맥스 해외 사업 성장의 축은 기존 중국의 단일 체제에서 미국, 동남아 시장으로의 다변화가 기대된다. 한국산 화장품과 한국 특유 브랜드샵 모델의 해외 시장 내 경쟁력이 가시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다양한 시장에서의 구조적 성장 모멘텀에 대한 신뢰는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코스맥스에 대한 목표주가 2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하여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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