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7. 월요일
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맡은 일이 정말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민수기 16장
어제는 단기 팀원들이 예배 이후에 장상호 선교사님 부부를 도와서 의료사역을 하였다.
단기 팀원들 중 간호사가 한 명 있었는데 그 간호사는 진찰 받으러 온 환자들 혈압을 재주는 일로 돕고 다른 팀원들은 브리스가 사모님이 환자들 약 주는 일들을 도와 주었다.
초음파 진찰 받겠다고 예배 이후에 남은 성도님들은 거의 100명이었는 것 같은데
거의 4시간을 쉬지 않고 초음파 검사를 계속 해 주신 장상호 선교사님이 얼마나 고맙든지..
두 분에게 나중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더니 이렇게 럭셔리 한 곳에서 진료를 볼 수 있어서 넘 감사했다고 하신다.
보통은 햇빛이 쨍쨍하고 무더운 곳 나무 아래에서 800명씩까지 진료를 보셨다고 한다.
어제도 보니 갖고 온 약들의 분량이 무척 많던데
100명에게 저만큼 갖고 다니시면 800명이면 약만 해도 도대체 얼마만큼을 갖고 이동하신다는 이야기일까??
그러니 어제 우리 교회 약 100명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피곤하다는 말 한마디도 안 하시는 두 분..
나는 아무것도 한거 없는데 ㅎㅎㅎ
내가 더 피곤했던 것 같다.
(앗! 진찰 기다리는 성도님들 배고플까 봐 얼른 집에 가서 코코아랑 먹을 간식 준비해 온 것 있음 ㅎㅎ)
나보다 더 나이도 많으신 선교사님들이신데 이 젊은(?) 내가 더 피곤하면 안 되죵!!
팀원들 모두 건강해서 감사하고
무엇보다 나의 손자 하영이가 사위 설교하고 딸 수진이 통역하는 동안 전혀 울지 않고 설교를 잘 들었다는 것 아니겠는감유? 감사 감사 !!
수진이가 통역하러 올라가면서
혹시 하영이 울면 통역관 바꿔 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하영이가 울지 않았다.
^^
많은 분들이 우리 손자 하영이가 선교지에서 잘 있다가 돌아가라고
기도를 많이 해 주시는 것 같다.
감사 감사 감사 드립니다~~
민 수 기 16 장
9.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Isnʼt it enough for you that the God of Israel has separated you from the rest of the Israelite community and brought you near himself to do the work at the LORDʼs tabernacle and to stand before the community and minister to them?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 성경 구절의 배경을 그대로 표준새번역 성경에서 옮겨 온다.
1. 이스할의 아들 고라가 반기를 들었다. 그는 고핫의 손자이며 레위의 증손이다. 엘리압의 아들인 다단과 아비람, 그리고 르우벤의 손자이며 벨렛의 아들인 온도 고라와 합세하였다.
2. 그들이 모세를 거역하여 일어서니,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이백오십 명의 남자들이 합세하였는데, 그들은 회중의 대표들로 총회에서 뽑힌 이들이었으며, 잘 알려진 사람들이었다.
3. 그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대항하여 모여서 항의하였다. "당신들은 분에 넘치는 일을 하고 있소. 온 회중 각자가 다 거룩하고, 그들 가운데 주께서 계시는데, 어찌하여 당신들은 주의 회중 위에 군림하려 하오?"
4. 모세가 이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기도하고 나서,
5. 고라와 고라가 데리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일 아침에 주께서는, 누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며, 누가 거룩하며, 누가 그에게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지를 알려 주실 것이다. 주께서는 친히 택하신 그 사람만을 주께 가까이 나오게 하실 것이다.
6. 이렇게 하여라. 너희들, 고라와 고라가 데리고 있는 모든 무리는 향로를 가지고 나오너라.
7. 내일 주 앞에서 그 향로에 불을 담고, 거기다가 향을 피우도록 하여라. 그 때에 주께서 한 사람을 택하실 것이다. 그가 바로 거룩한 사람이다. 레위의 자손이라고 하는 너희야말로 분에 넘치는 일을 하고 있다."
8. 모세가 고라에게 말하였다. "너희 레위의 자손은 들어라.
9.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를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서 구별하셔서, 주께로 가까이 나오게 하셨다. 그리고 주의 성막 일을 하게 하셨다. 그뿐만 아니라, 너희를 회중 앞에 세워, 그들을 돌보게 하셨다. 그런데 이것이 너희에게 부족하단 말이냐?
10. 주께서는 너의 모든 동료 레위의 자손을 너와 함께 주께로 가까이 불러 내셨다. 그런데 이제 너희는 제사장직까지도 요구하고 있다.
***
고라라는 레위 지파 사람이 모세와 아론을 대항하여 "쿠데타"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 오늘 나의 성경묵상 구절의
배경이 된다.
누군가를 향한 질투는 공동체 안에서 "분열"을 조장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 속담에 "남의 손에 든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이 있다.
내거 보다는 다른 사람의 것이 더 나아 보인다고 하는 것..
나의 능력 보다는 다른 사람의 능력이 더 커 보인다고 하는 것..
사람들은 어려울 때 하나님을 만난다고 한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하나님을 찾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 부족함을 채워 주시는 하나님을 감사하고 그리고 그러한 일들을 간증한다.
나 역시 어려울 때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이 나의 모든 부족함을 채워 주셨다.
그래서 사실 나는 이제 "부족한 것"이 1도 없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말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에게도 예수님이 모든 것이 되시지만
모든 것이 있는 사람에게도 역시
예수님은 모든 것이 되어 주십니다!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배운 자나
못 배운 자나
세워짐을 입은 자나
세움을 입지 못한 자나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은 "모든 것"이 되어 주십니다!
나의 트레이드 마크는 많은 사람이
"자신감! 그리고 당당함!"이라고 한다.
나는 이전에는 내가 갖고 있는 당당함이 나의 "정직함"이라는 생각을 했다.
자책할 것이 없는 삶이라 그것이 나로 하여금 누구를 만나도 당당해 보이는 비결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생각을 달리 한다.
나는 나이가 들면서 이전에 했던 생각들이 달라진 것이 많이 있다.
나의 당당함은
남들과 나를 비교하지 않기 때문이고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으로 달라졌다.
우리가 주눅이 든다.. 자신감이 없다.. 이러한 느낌은
바로 상대편과 나를 비교하면서
내가 가진 것이 상대편 보다 작다 라는 생각에서 올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니 남들보다
내가 더 잘 난 사람이 되려는 노력 보다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는 마음이
우리로 하여금 누구 앞에 서도
당당하게 만들어 주는 비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 보다 더 못난 사람이 없으니
누구를 만나도 당연 겸손해 지게 될 것이고
성경은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라고 했으니
내가 겸손하면 당연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당당함과 권위"가 있게 될 거라는 것!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라고 했습니다.
나보다 더 못난 사람이 없다는 생각으로 살면
당연 분노도 덜 내게 되겠지요 ㅎㅎ
그렇지 않은감유?
많은 것을 갖고 있어서
"당당" 해 보이는 것 보다
모든 사람들을 나보다 낫게 여김으로 말미암아 갖게 되는
"겸허의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내게 맡겨 진 일이 작은 일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진 일은 큰 일이라고 생각하는 "비교의식"이
없도록 도와 주옵소서.
무엇을 맡겨 주셨던지 간에
하나님이 맡겨 주신 일이니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
그저 그저 감사의 시간과 고백이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 말씀으로
내가 맡아 해야 하는 일과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남들이 맡은 직임들에 대하여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