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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살아요
_동식물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행복한 삶의 방식
원서: HEROIQUES_Animaux, vegetaux, humains ils nous invitent a repenser notre facon de vivre
에릭 마티베 글 · 마를렌 노르망드 그림 · 지연리 옮김
160쪽 / 190*250mm / 2023년 3월 15일
값 16,000원 / 머스트비 펴냄
ISBN: 979-11-6034-184-3 73470
주 대상: 10세 이상
분야: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환경 이야기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5~6학년 > 과학/수학/사회
▶ 책 소개
서로 협력하는 동물들의 이야기와 가치 있는 삶을 위해 헌신하는 영웅들의 이야기. 지구 생명체 중 다수는 경쟁보다는 협력하며 살고, 다른 생명을 존중하며,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고자 자신이 가진 것들을 기꺼이 내어 줍니다. <우리 함께 살아요>는 영웅 스물넷이 가꾸는 행복한 삶의 방식을 어린이 독자에게 친근한 만화체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소개합니다. 왜 자연과 다른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하는지 일깨워 줄뿐 아니라,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여 독자 스스로 행복한 삶의 주체가 되도록 격려합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워 보면 어떨까요?
▶ 출판사 리뷰
"우리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고 지켜야 해요!"
수년 전부터 수많은 기사와 책에서 생명 존중과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지만, 우리의 자각과 실천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당장 나에게 어떤 손실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상 기후로 인한 각종 재난과 인플레이션,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세계적 유행은 환경과 우리의 생존이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즉, 모든 생명체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지대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자연과 연결되어 있고, 자연이 없으면 우리도 살 수 없어요!
인간과 자연이 생존 공동체임을 강조하며 행동하게 하는 환경 실천서
기후 변화와 전염병의 유행은 우리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 근원은 바로 우리 자신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인에게 닥친 생존의 위협은 삶의 방식에 대한 근본적이고 즉각적인 변화를 요구합니다.
<우리 함께 살아요>는 자연을 아끼고 다른 생명을 존중하는 일이 매우 시급하며, 지구에 사는 모든 이들이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개와 꿀벌 말고도 개미, 오소리, 돌고래, 코끼리, 심지어 쥐까지도 서로 도우며 살아갑니다. 이들은 모두 생명 세계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존중과 협력만이 살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인간만이 자연을 마음껏 사용해도 된다고 착각하여 무분별하게 소비하고 파괴해 왔습니다. 결국 지속 가능한 삶이 현 시대의 화두가 되었고, 생태계의 회복력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지 오래입니다. 이 책은 일상 속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가 생명 세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려 줍니다.
“자연의 실 한 가닥을 잡아당기면,
우리는 남은 세계가 이 실 끝에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동물들과 인물들, 그리고 모두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 숲에 사는 오소리는 땅 파는 분야에서 일등 기술자로, 이들이 판 굴은 깨끗하고 편안해서 야생 고양이, 산토끼, 여우 등 다른 동물들이 즐겁게 사용합니다. 먹이 사슬로 본다면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지만, 오소리와 여우 등은 함께 사는 동안에는 절대 싸우지 않습니다. 클라운 피시와 아네모네, 딱따구리와 박새, 바다 아네모네와 게도 이런 행복한 동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한편, 다정다감한 성격의 돌고래는 인간이 고통을 줘도 절대 위협하지 않으며, 다른 종이든 인간이든 가리지 않고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도와줍니다. 또, 코끼리는 서로 돕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암컷이 무리를 지휘하여 새끼들에게 관계 맺기와 공생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인물에는 누가 있을까요? <우리 함께 살아요>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인물도 여럿 등장합니다. 먼저, 자연을 자원으로만 보던 19세기에 이미 자연 보호에 대해 앞장 선 미국 최초의 환경학자 존 뮤어입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이 곧 균형을 잃고 무너질 거라 생각한 존은 야생 그대로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생태학을 공부했고, 국립 공원 지정과 환경 보호 협회 설립 등 죽을 때까지 자연 보호에 힘썼습니다. 이 외에도 사하라 사막을 여섯 번이나 횡단하며 생명을 살리기 위해 열정을 다한 테오도르 모노와, 극지방 환경의 보존에 생을 바친 폴 에밀 빅토르, 고래잡이와 상어잡이 배에 맞서 거칠게 투쟁하는 바다의 목자 폴 왓슨을 비롯하여, 고릴라들과 함께 살며 밀렵꾼으로부터 그들을 지키다가 죽임을 당한 다이앤 포시 등 남다른 영감을 주는 인물들의 삶은 그야말로 꺾이지 않는 목표 의식과 인내심, 희생정신 없이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자연의 혜택에 감사하고 덜 소비하면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이 책은 우리가 처한 심각한 현실을 알려 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어린이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하도록 안내합니다. 특히 3부에 등장하는 헌신적인 영웅들은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의식을 심어 주기 때문입니다. 먼저 농업 분야를 보면, 인도인 반다나 시바는 현대의 농업 생산 시스템이 상위 1퍼센트 부자를 위한 것임을 알리는 동시에, 종자 보호 운동을 벌이고 농민을 가난하게 만드는 인터넷 상거래를 비판합니다. 살충제나 대규모 농기구 없이도 효율적이면서도 환경에 이로운 방법으로 농사를 짓는 영웅도 있습니다. 다른 영웅들의 시선은 바다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1년에 2백 톤 이상의 바다 쓰레기를 건져 모으고, 해양 생물의 멸종을 막기 위해 트롤망 사용을 금지시키고, 갈조류 숲을 가꿔 바다의 산성화를 막으며, 바다에서 벌이는 핵 실험을 대대적으로 반대합니다. 한편, 기인(奇人)처럼 보일 수 있으나 단순하게 사는 게 행복의 비결임을 깨닫고 적은 양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영웅도 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야생 동물을 지키는 짐바브웨의 영웅들은 어려운 처지와 환경에도 자연과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이제 우리가 행동할 차례입니다. 내 반려동물을 책임감 있게 사랑으로 돌보고, 생명을 가진 모든 동식물들을 소중히 대해 보세요. 일주일에 하루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날을 정하고,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며, 다회용 물건을 쓰고, 버리려고 했던 물건을 재사용할 방법을 궁리해 보세요. 물건을 살 때는 성분과 함께 재활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제조업체가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학교와 공원, 집 앞이나 길거리, 산이나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활동은 많은 노력이나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몰랐던 생명 세계의 협력 관계를 깨닫고, 행복한 공존의 방법을 생각하고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생명과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입니다. 자, 시작해 볼까요?
▶ 차례
1. 영감을 주는 동물들
꿀벌
유대감으로 똘똘 뭉친 공동체 - 9
아카시아와 개미
유익한 공생 관계 - 15
오소리
환영의 대가 - 21
개
털북숭이 영웅 - 27
돌고래
친절한 자원봉사자 - 33
코끼리
암컷 중심 협력 집단 - 39
청소부 물고기
바닷속 미용사 - 45
쥐
좋아하기 어려운 인간의 친구 - 51
2. 영감을 주는 인물들
알렉산더 폰 훔볼트
인도주의 탐험가 - 57
존 뮤어
미국 최초의 환경학자 – 63
테오도르 모노
사하라를 사랑한 사람 – 69
폴 에밀 빅토르
북극 사람들의 친구 - 75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
영국의 자연학자 - 81
다이앤 포시
고릴라를 사랑한 동물학자 - 87
제인 구달
침팬지의 어머니 - 93
폴 왓슨
환경 운동가 - 99
3. 삶을 바친 사람들
반다나 시바
레지스탕스 운동의 씨앗 - 105
캐서린 테일러
그린피스 초기 활동가 - 111
브누아 비토
자연 농부 - 117
클레르 누비앙
심해 생물 지킴이 - 123
브라이언 폰 헤르젠
거대 해조류를 가꾸는 과학자 - 129
롭 그린필드
자발적 단순주의자 - l35
페트로넬라 치굼부라
코끼리를 위한 전사 - 141
보얀 슬랫
해양 청소부 – 147
▶ 책 속에서
코끼리들이 협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최근입니다. 한 영국인이 체험을 통해, 아시아코끼리가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다른 코끼리와 협력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만약 두 코끼리 중 한 마리가 먼저 밧줄을 잡아당길 준비가 되면, 다른 코끼리가 준비되기를 기다립니다. 이 일이 반드시 2인 1조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 <코끼리, 암컷 중심 협력 집단> 중에서
인간과 마찬가지로 쥐의 뇌에서 한 부분은 공감 능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쥐는 우리처럼 남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합니다. 불행하게 보이면 도우려고 노력합니다. 많은 과학 실험이 흰쥐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한 쥐가 곤궁에 빠지면, 다른 쥐는 주저하지 않고 동료를 구합니다.
-<쥐, 좋아하기 어려운 인간의 친구> 중에서
1890년, 존 뮤어는 이미 자연이 인간의 활동으로 멸종될 위기에 처했으며 보호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19세기에 사람들은 모두 자연을 우리가 마음대로 세기에 사용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자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존 뮤어는 다른 이들과 달리 자연을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미국의 야생 공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투쟁하는데 자신의 전 생애를 바쳤습니다.
-<존 뮤어, 미국 최초의 환경학자> 중에서
대규모 경작은 토양을 고갈시키고, 여기서 얻은 수확물은 현지인을 위한 식량이 되지 못합니다. 콩, 팜유, 면화, 커피와 차는 수출되어 부자들에게 더 많은 부를 쌓게 할 뿐입니다. 농부들에게 유전자 변형 씨앗과 살충제 등을 만들어 파는 거대 농업 기업에 맞서, 반다나는 현지에서 자연 생산되는 종자를 보호하는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반다나는 사회 연결망을 통제하는 기업과 상황을 악화시키는 인터넷 상거래를 비판합니다.
-<반다나 시바, 레지스탕스 운동의 씨앗> 중에서
어떻게 하면 더 적은 것으로 더 잘 살 수 있을까요? 여기 세계를 놀라게 한 미국인이 있습니다. 롭 그린필드는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주워 먹고, 쓰레기를 입고 다니며, 자전거를 타고 미국을 횡단하는가 하면, 신발을 신지 않고, 빗물로 몸을 씻습니다. 롭은 이 모든 일을 자발적으로 합니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에 자신이 한 일을 올려서 우리가 다르게 살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롭은 자연의 혜택에 감사하고 덜 소비하며 살라고 말합니다. 롭에게 있어 행복해지는 최고의 방법은 적은 양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롭 그린필드, 자발적 단순주의자> 중에서
▶ 저자 소개
글쓴이: 에릭 마티베
에릭 마티베는 생물학자이자 신경과학 박사입니다. CNRS(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에서 야생 동물의 행동과 어린이의 얼굴 인식을 주제로 연구했습니다. 1999년부터는 출판 에이전시 마티복스(Mativox)를 운영 중입니다. 마티베는 열다섯 권의 책에 과학 자문 위원과 저자로 참여했고, 잡지 편집자이자 강연자, 대학 강사로도 일합니다. 쓴 책으로 《동물 아틀라스》, 《공룡》, 《ZOOM 동물백과 세트(전4권)》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마를렌 노르망드
마를렌 노르망드는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픽을 배운 후, 출판사에서 예술 분야 책임자이자 만화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열정적으로 사랑합니다.
옮긴이: 지연리
한국과 프랑스에서 서양화와 조형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북극 허풍담》 시리즈, 《숲은 몇 살이에요》, 《뿔비크의 사랑 이야기》,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두 갈래 길》 등의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우리는 그렇지 않아》, 《파브르 곤충기》시리즈, 《2022 여름 우리나라 좋은 동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내가 혼자 있을 때》 등 다수의 도서에 삽화를 그렸고, 쓰고 그린 책으로 《파란 심장》,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코끼리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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