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디자인 스튜디오 ‘자작나무’ 와 프라모델 숍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 운영. 길고양이 사진을 즐겨 찍는 프리랜서 사진작가. 대학에서 건축 설계를 전공했고, 컴퓨터 그래픽 회사 ‘블루라인’ 3D 아티스트, 3D 장편 애니메이션 [우당탕탕 도깨비 대소동] 아트디렉터, 쿠폰 매거진 [코코펀] 디자인 실장으로 일했다.청춘 시트콤 [뉴 논스톱]으로 데뷔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받은 MBC 드라마국 PD. [내조의 여왕] [글로리아] 등을 연출한 로맨틱 코미디 열혈 팬으로, 나이 60에 청춘 시트콤을 다시 만드는 것이 꿈이다. 저서로는 [낭만덕후 김민식 PD의 공짜로 즐기는 세상]이 있다.나이 50이 넘도록 장난감과 테마파크와 와인과 고양이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우리나라 ‘아저씨’. 부산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시나리오를 전공했다. 중학교 때인가, 아니면 고등학교 때부터 모아온 장난감이 4만여 점. 세계 70여 나라의 테마파크, 테마 박물관 등을 돌아다니며 깔깔대고 구시렁대고, 그 동네 장난감 물어 오기를 지금도 쉬지 않고 있다.
20년째 테마파크 기획과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63빌딩 밀랍 인형 박물관 63왁스뮤지엄 대표, 삼성전자 디지털 테마파크 기획 고문, 춘천 애니메이션영화제 프로그래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 한국로봇산업협회 전문 위원 등을 역임했다.
장난감과 테마파크, 애니메이션과 뇌성 마비 고양이 이야기로 가득한 개인 블로그는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넘었으며, 현재 테마파크 전문 기획사 테마파크파라다이스(주)의 대표 이사로 일하고 있다.홍익대학교 금속공예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TV CF 제작 일을 하다가 자작곡 음반 [DREAMING]을 출시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듀오 ‘Always’를 결성, 드라마와 CF에 노래를 삽입하는 등 음악가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어릴 적부터 우상이며 동경의 대상이었던 브루스 리에 대한 열정이 불씨가 되어 피겨를 접하게 되었다. 완구 같은 브루스 리 피겨에 도저히 몰입이 안 되어 무작정 칼을 대었다가 피겨 아티스트의 길로 들어서는 운명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 샌디에이고 코믹콘과 블랙벨트 마샬아츠 페스티벌 초청 전시를 하는 등 피겨 아티스트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수료,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영상학 과목으로 대학에 출강 중이다. 2011년 예술의전당에서 ‘The ToyShow’를 기획했으며, 개최한 개인전으로는 ‘편집적 해부 (인사아트센터)’, ‘Artist’s Toys(장흥아트파크)’ 등이 있고 그룹전으로는 ‘Wonderful Pictures (일민미술관)’ 등 다수가 있다. 상업 장편 영화 [사물의 비밀] 프로듀서를 맡아 했고 다큐멘터리 영화 연출을 하고 있다. 현재 장난감 박물관 ‘토이키노’의 대표다.어릴 때 일본에 거주하면서 게임에 푹 빠졌고 그 기세로 게임 회사에 흘러 들어가6년을 근무했다. 게임 회사의 미국 지사에서 일하며 ‘아, 덕심은 만국 공통어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고 한국에 돌아와 게임 회사 시절 동료들을 모아 키덜트/마니아 모바일 SNS ‘지빗’을 개발하게 된다.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취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매일매일 프라모델, 피겨 지름신과 피 말리는 혈투를 벌이고 있다.
1. 자, 지금부터 덕질을 시작하지_황재호
이 시대의 필수 과목, 키덜트
한국에서 키덜트 문화가 잘 안 크는 이유
덕질 시작해보기
키덜트라는 말, 한 번 더 짚어보자
키덜트여, 당당해지자
2. 장난감 인생_김혁
3. 수집 그리고 나를 말하다_손원경
영화의 아이콘, 장난감과 만나다
스포츠, 장난감과 만나다
수집품, 사람들과 만나다
장난감 사진 작업 이야기
4.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_김민식
나이 서른에 죽지 못한 이유
초년 복은 개복이다
TV에 침 바르는 아이
부인! 우리 집 거실 벽에 구멍 뚫어도 돼?
일과 놀이, 공부의 삼위일체
지속 가능한 덕후질
머리 허연 중년 변태의 커밍아웃
당분간 철들고 싶은 생각 없음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5. 어른들의 취미 생활_김대영
의외로 시작은 간단했다
그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러했다
늘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꿈꾼다
꿈과 키덜트
꿈을 만들어가는 하루
함께 꿈꾸자
건담 아티스트
낙서 같은 인생
6. 웹을 타고 글로벌 세상으로_김형언
시대와 문화적 아이콘
이소룡에 대한 기억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우
피겨 아티스트의 길로 들어서다
가내 수공업의 시작
대량 생산의 꿈
전화위복
브루스 리 피겨를 통해 열정을 발견하다
브루스 리의 가족과의 만남
개인전
리얼 액션 피겨의 진화와 과도기
대한민국의 위상과 피겨 산업의 미래
| 책 소개 |
장난감과 피겨 수집, 애니메이션 시청과 만화책 탐독 등 은밀한 취미를 어엿한 문화로 만든 여섯 남자의 편견 뒤집기!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을 운영하는 김대영, 당분간 철들고 싶지 않은 김민식, 장난감이 곧 인생인 김혁, 땀구멍까지 생생한 피겨를 만드는 김형언, 장난감 박물관을 세운 손원경, 키덜트 또는 마니아를 위한 sns를 만든 황재호. 세상은 이 여섯 남자를 오타쿠, 덕후, 키덜트, 피터 팬 증후군에 걸린 어른, 나잇값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많은 명칭 중 어느 것 하나 이들을 정확하게 가리키는 말이 없다. 소위 생각하듯 안경을 밀어 올리며 만화 캐릭터에 열중하는 오타쿠(덕후)도 아니고, 제 밥벌이를 못 하는 미숙한 어른아이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들은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산,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매우 주목할 만한 ‘어른’들이다.
그럼에도 ‘개성 있는 문화를 즐길 줄 아는 멋진 사람’이라는 수식 대신 ‘애들이나 즐기는 것을 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으며 살아온 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취미 생활을 유지하고 창조해왔는지, 너도나도 살기 팍팍하다는 요즘 왜 이들만 유독 유쾌하고 즐거운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신의 편견과 선입견이 하나씩 깨져나가는 매우 즐거운 현상을 경험할 것이다.
| 출판사 리뷰 |
당신, 즐겁게 살고 있습니까?
누군가 삶은…… 달걀이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삶은 완숙 달걀이겠다. 퍽퍽하여 씹어 넘기기 어렵고, 때론 목이 메어 울컥 눈물도 난다. 그렇다. 사는 게 퍽퍽하다. 월급은 평행선, 물가는 상행선을 그리는데 우리 삶은 하행선처럼 자꾸 바닥만 쳐다본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또다시 출근하는 일상의 반복. 세수하다 문득 거울을 봤는데 미간에 잡힌 주름, 눈 밑 다크서클, 지친 표정이 비치면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걱정스럽다.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것인가? 혹시 무얼 잊고 사는 건 아닌가?
맞다. 우리는 즐거움을 잊고 산다. 먹고사는 문제가 급급해 재미를 잊고 산 지 오래다. 가뜩이나 세상 살기가 점점 버거워져 재미를 즐기는 게 잘못인 듯 여겨지기도 한다. 실리를 위해 즐거움을 줄이다 보니 갈수록 삶은 달걀처럼 뻑뻑해진다. 울컥 목이 메는가? 청량한 사이다가 필요한가? 그럼 이 책을 읽어라. 여기, 사는 게 뻑뻑하기만 한 우리에게 이 책의 여섯 작가가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신이 그저 평범하게 살라고 우리를 세상에 보낸 것은 아니다!
오타쿠, 덕후, 마니아, 키덜트, 피터 팬 증후군에 걸린 어른, 나잇값도 못하는 사람. 사람들은 장난감과 피겨를 모으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 책의 작가들을 이렇게 부른다. 명칭이 참 많기도 한데, 사실 어느 것 하나 이들을 정확하게 가리키지는 못한다. 이들 단어에는 비(非)평균을 도외시하는 어조가 얼마쯤 섞여들었기 때문이다. 왜 우리에게는 영어 ‘geek’처럼 서브컬처 애호가들을 부르는 말이 없을까? ‘하나에 광적으로 빠진 사람들’ 혹은 ‘애들이나 즐기는 것을 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아닌, ‘개성 있는 문화를 즐길 줄 아는 멋진 사람들’이라는 뜻의 명칭은 정말 없을까?
대한민국은 사회 구성원들의 겉모습이나 행동 양식이 보통의 범주 안에 머물길 기대하며, 그 범주에서 벗어난 사람들에게 따돌림 같은 폭력을 가하곤 한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사람이 모두 같을 수는 없다. 겉모습이, 행동 양식이, 재미와 행복의 기준도 모두 다르다. 생김새도 성격도 제각각인 우리가 왜 평균과 비평균을 구분하며 도외시하는가! 좋아하고 수집하는 것이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인데 왜 이들을 선 밖의 사람으로 규정하는가!
루 홀츠라는 사람이 말했다. “나는 그저 평범하게 살라고, 신이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낸 것이 아님을 믿는다.” 맞다. 이 책의 작가들처럼 평범한 삶에 ‘나만의 즐거움’이라는 조미료를 뿌리면 삶에서 ‘남다른’ 감칠맛이 날 것이다.
이 시대의 필수 과목, 키덜트 문화!
황재호는 이렇게 말한다. “난 지금 세대에는 반드시 이러한 키덜트 문화의 이해를 갖춰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영어를 잘하더라도 <미키 마우스>와 <스타워즈>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 여러분과 오래 대화할 미국인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또 <기동전사 건담>과 <슬램덩크>도 모르는 채 일본 여행을 간다면 아무래도 즐길 거리가 반감할 것이다. 점점 더 해외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일이 많은 시대가 된 만큼 이런 문화를 잘 아는 것은 막강한 무기가 된다.”
작가는 일본과 미국에서 체류했는데 낯선 문화에 그를 뿌리 내리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애니메이션’과 ‘게임’. 작가를 빙 둘러싸고서 냄새 나는 조센진이라며 놀려대던 일본인들을 집에 찾아오게 하고, 미국에서 낯선 이와 수월히 대화했던 이유는 작가가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었던 덕분이다. 작가는 의외로 요리와 패션 같은 소재는 세계 사람들과 대화할 때 공통의 화제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서로 문화가 다른 탓에 무슨 말을 하든 곧바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과 게임은 다르다. 그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듬더듬 말만 섞을 수 있어도 단박에 엄청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 콘텐츠의 힘이란 이리도 대단하다. 이처럼 대단한 콘텐츠의 힘 한가운데, 우리 마니아 씨들이 있다.
그러니까 세상 모든 마니아 씨여, 당당하라!
“장난감 나부랭이 모으면 나중에 거지꼴 면치 못한다! 다 가져다 버려라!”귀에 익은 말이다. 네 나이가 몇인데 장난감을 모으냐, 공부 안 하고 만화책만 보면 그 책 찢어버린다는 다소 거친 말도 우리는 왕왕 들어왔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했다. 그런 것들은 나이 어릴 때만 즐기는 것이구나. 하지만 마니아 씨들의 생각은 다르다. 그들은 단호하게 말한다. 장난감과 만화책은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그저 물건일 뿐이라고. 장난감을 모으는 것과 우표 수집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내가 재밌어서 하는 게 뭐 어때’라는 생각이 당연한 시대가 오길 바라는 황재호, 한 사람의 인생을 80년 혹은 100년으로 봤을 때 그 사람의 인성이 형성되는 초기의 10~15년간 가장 많이 만나는 사물은 바로 장난감이라는 사실에 공감하는 김혁, 이제 수집가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물건을 모으는 세상이므로 장난감 수집 또한 터부시하지 말자는 손원경, 90세까지 사는 시대니 당분간은 철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김민식, 꿈을 포기해버리거나 잊어버리는 것에 관대하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은 김대영, 브루스 리 피겨를 만들며 난생처음 아주 굉장한 희열을 느낀 김형언. 이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마니아 씨로 살아 다행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인생이 다채롭고 풍요로우며 즐거운 이유는 그들이 마니아 씨이기 때문이라고.
손원경은 말한다. “사람들이 장난감에 대한 편견에서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장난감은 세상의 일부이다. 강박과 스트레스, 심지어 편집증에 시달리는 나를 포함한 모든 현대인에게 장난감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러니까 세상 모든 마니아 씨여, 어깨 쭉 펴고 취미에 당당하라!
장난감과 피겨 수집, 애니메이션 시청과 만화책 탐독 등 은밀한 취미를 어엿한 문화로 만든 여섯 남자의 편견 뒤집기!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을 운영하는 김대영, 당분간 철들고 싶지 않은 김민식, 장난감이 곧 인생인 김혁, 땀구멍까지 생생한 피겨를 만드는 김형언, 장난감 박물관을 세운 손원경, 키덜트 또는 마니아를 위한 sns를 만든 황재호. 세상은 이 여섯 남자를 오타쿠, 덕후, 키덜트, 피터 팬 증후군에 걸린 어른, 나잇값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많은 명칭 중 어느 것 하나 이들을 정확하게 가리키는 말이 없다. 소위 생각하듯 안경을 밀어 올리며 만화 캐릭터에 열중하는 오타쿠(덕후)도 아니고, 제 밥벌이를 못 하는 미숙한 어른아이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들은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산,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매우 주목할 만한 ‘어른’들이다.
그럼에도 ‘개성 있는 문화를 즐길 줄 아는 멋진 사람’이라는 수식 대신 ‘애들이나 즐기는 것을 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으며 살아온 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취미 생활을 유지하고 창조해왔는지, 너도나도 살기 팍팍하다는 요즘 왜 이들만 유독 유쾌하고 즐거운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신의 편견과 선입견이 하나씩 깨져나가는 매우 즐거운 현상을 경험할 것이다.
71p_한 사람의 인생을 80년, 100년으로 봤을 때, 그 사람의 인성이 형성되는 초기의 10년, 15년간 가장 많이 만나는 사물이 무엇이겠는가? 그건 부모도, 식기도 아닌 바로 장난감이라는 것이 그분의 설명.
-김혁_〈장난감 인생〉중에서
138p_세상을 지배하는 1퍼센트는 못 되어도, 무언가 미쳐 살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1퍼센트는 해봐야지.
-김민식_〈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중에서
167p_내가 생각하는 키덜트는 꿈꾸는 사람이다. 키덜트란 단순히 어른과 아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단어가 아니다. 키덜트는 꿈을 포기해버리거나 잊어버리는 것에 관대하지 않은 사람이다.
-김대영_〈어른들의 취미 생활〉중에서
첫댓글 김대영 , 김민식 , 김혁 , 김형언 , 손원경 지음 / 출판사 바이북스 | 201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