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낭 폭포)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 관광트렌드 전망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여행에 관심이 있다고 대답한 관광객은 82.3%였다.
숙박 여행보다 당일치기 여행을 선호하는 관광객은 50.7%로 근소하게 우세하여, 아직까지는 국내 여행으로 당일치기 여행객들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일치기 여행의 경우, 멀리 가는 일정보다는 근교 지역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이유로 당일치기 여행의 경우에는 드라이브 코스로 다녀올 수 있거나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 선호된다.
(대부도)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으로 서울을 포함한 경기와 인천의 인구는 260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의 50.7%에 달하는 규모로, 국내 인구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런 이유로 많은 경기도 지자체에서 당일치기 여행이 될 만한 관광지들을 육성하고 있다. 최근 경기문화재단에서는 경기도에서 가기 좋은 당일치기 여행지 4곳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양평 두물머리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길 145에 위치한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 곳으로, 경기도의 드라이브 명소로 인기가 좋다.
두물머리에는 수령이 400년이 된 느티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높이만 해도 26m인 도당나무는 원래 두 나무가 반려자처럼 나란히 자리를 지켜왔으나 1972년 팔당댐 공사가 완공되면서 한 나무가 수몰되면서 홀로 남게 되었다.
두물머리에서는 강에 운치 있게 띄워진 돛단배도 중요한 볼 거리다. 두물머리에서 볼 수 있는 황포돛배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 11호인 김귀성 장인이 원형을 그대로 복원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두물머리에서는 특별한 포토 스팟 또한 만나볼 수 있다. 고즈넉한 자연 풍경을 선사하는 두물머리를 마치 명화 감상하듯 바라볼 수 있는 액자 프레임은 <그녀는 예뻣다>에서도 등장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두물머리는 비 오는 날이면 신비로운 안개가 피어올라 더욱 아름다운 명소가 된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에 수도권 근교에서 드라이브를 떠나고 싶다면 두물머리를 추천한다.
수원 방화수류정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392번길 44-6에 위치하는 방화수류정은 도심 속에서 볼 수 있는 고궁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수원의 관광지다.
방화수류정은 최근 화성행궁 일대에서 촬영을 했던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도 등장했을 만큼 인기가 많은 명소다.
방화수류정은 원래 동북각루가 공식 명칭이었으나 조선 시대 때부터 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하여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는 뜻의 ‘방화수류정’이라는 당호가 붙게 되었다.
방화수류정은 수원 시민들의 쉼터이자 피크닉 ‘핫 플레이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수원의 역사가 담긴 유적지이자 현재에도 계속해서 사랑 받고 있는 명소다.
피크닉을 하기에 좋은 초여름에 수도권에서 주말 피크닉을 즐기고 싶다면, 방화수류정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포천 한탄강세계지질공원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포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은 여름이 되면 시원한 쉼터가 되어주는 명소다.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일대는 약 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용암이 굳고 침식하여 현무암으로 형성된 지역으로 총 26개소의 지질 명소들이 있으며, 포천시는 개중에 10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여름에 포천시에서 만날 수 있는 한탄강세계지질공원 명소로는 비둘기낭 폭포를 빼놓을 수 없다.
625 전쟁 당시에 주민들의 피난처이자 군인들의 휴양지로도 사용되었던 비둘기낭 폭포는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등록되어 있다.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지형을 감상하면서 산책을 하다가 더위를 식혀줄 투명하고 아름다운 물빛과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를 감상하고 싶다면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 방문해 보자.
안산 대부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31에 위치한 대부도는 수도권에서 바다를 보고 싶을 때마다 쉽게 갈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대부도에서는 바다향기수목원,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는 탄도어촌체험마을, 서래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 등의 명소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대부도의 특산물인 대부 포도로 만든 포도빵과 포도주도 만나볼 수 있어 기념품을 사오기에도 좋다.
수도권에서 바다를 보면서 드라이브를 하기 좋다고 알려진 대부도는 석양이 지는 무렵에 황홀한 황금빛 낙조로 일대를 물들여 기분 좋은 당일치기 여행을 마무리하게 해준다.
수도권에서 갯벌 체험과 바다, 드라이브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대부도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