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34년지기 가평 친구 만나기 위해 수원 버스터미널에몸을실었다.
불확실한시대에 살고 나름 분주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기에
사~알짝 연락도 않고...
막차 놓치면 1박2일 할까.. 맘먹고 늦은 오후 탑승했다.
옆자리에..
2개월 후 전역을 앞둔 병장계급의 군인아저씨와
전역후 고민을 나누다가 쉬어라는 신호인지 차안에서졸고 또졸았다.
아무리 피곤해도 여태 코골이 하지않았고, 차창밖 경치구경
즐겼었는데 이젠 늙어가는건지 익어 가는건지
코골이와 종종 졸기가 일쑤다
얼마나 졸았을까 눈을 떠보니 청평이란다
친구에게 연락 하니 깜짝 놀랜다..ㅎㅎㅎ 요 재미
반갑게 만나 춘천 명소를 향해 30분거리 밤길을 달리며
못다한 이야기 풀기 시작 하다보니
어둑어둑한 거리에 잔잔한 소양강 물결이 눈에 들어오고
잠시 후 친구가 나와 함께 하고 싶어했던 곳!
장가네 더덕밥집이란다.
입구에서 부터 찬란하게 비추는 조명과 외부 전경
그리고 우아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실내장식품들..
단골손님의 특별 대우인지 상차림이 준비 되어 있고
칸칸이 식탁 배경이 예시롭지 않았다.
특색있는 우아한 인테리어에 정갈한 20여 가지 반찬 그리고
더덕올린 돌솥밥에
메인요리 제외한 음식은 리필이 가능하며 양념게장, 더덕구이등...
순간 순간이 황홀했다.
특별히 챙겨주시는 사장님의 배려로 후식 과일을 먹고
춘천의 명소인 김가네 라뜰리에 빵공장을 찾았다
빠리바게트 정도로 알고 지낸 빵가게...
이곳은 빵공장이라기 보다는 아는사람은 다시 찾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모든것이 완벽하게 꾸며져 있었고 춘천 시가지를
바라보며 여유를 갖고 편히 쉴수 있는 공간이었다.
숲속의 빵집...
화려한 조명으로 춘천 야경을 바라보며 가게안에
장식된 소품과 인테리어, 가지런한 화분 모든 조화로움 속에
마음 편히 쉴수 있는 공간들로 가득하였다.
유기농 으로 우려낸 차 한잔씩 나누고 가평으로 돌아 와
친구와 함께 밥잠을 설치며 이야기 하다가 자정이 훨씬 지난 시간에
설친 잠을 이룰수 있었다
다시 춘천으로~~
친구 일정을 잠시 함께 하며 춘천으로 가는 길은 자전거 타는
일행들의 낭만적인 모습들도 보이고 철로가 많다는것은
이곳이 강원도 중심지 도시란것을 느낄수 있었다.
강촌을 지나면서 소시적 구곡폭포 다녀갔던 기억이 새로웠고
편하고 가볍게 갈수 있는 곳!산좋고 물좋은 춘천이라 여겨졌다
가평으로 다시돌아 와 허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으로
북면 이라는 곳에서 막국수로 점심하고 친구가 간네준 차표 한장
손에 들고 귀가길에 올랐다.
돌아서며 손흔들며 눈물 젖시며 34년지기 친구의특별대우 받고
승차 하면서 친구의 그리움 또 다시 잠 재우다
불쑥 이렇게 찾아갈 날들이 얼마나 될련지...
애잔한 맘으로 34년 추억을 더듬어 보다가
산발적인 서울의 차창밖 빗줄기를 바라보며 수원의 도착이
멀지않았음을 알아차리고 유기농 달걀이라며 한판 조심스래
포장해 준 친구의 손길을 만지작 거리며 친구가 좋아하는
낮은길로 향하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가평 찾아 또 한편의 추억을 간직하면서.....
2016년 6월 12일 _京子_
장가네 더덕밥 집 식후 디저트~~
나무로 장식된 식사 공간
찬란한 조명
이국적인 풍경
수 많은 조명등에 눈이 호강 하면서..ㅎㅎ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 안먹어도 배 부르다..ㅎㅎㅎ
진정한 행복..ㅎㅎㅎㅎ
동창 친구와 통화 하면서..ㅎㅎㅎ
안경도 무거워 내려놓고...ㅎㅎ
닭의 모양 소품들이 친구집에 가지런히..ㅎㅎ
첫댓글 좋으네 이뿌게 늙어 가는 구만..........^^
새벽에 댓글다는 넘은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지만 그래도 열정에는 박수 박수!!
경자씨 춘천에서 힐링은 되셨수???
고럼 ᆢ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