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는 것과 담배 피우는 것은 둘째 가라면 서운할 정도의 흡연과 음주로 몸무게는 정말 탱탱 불어 86Kg,168cm의 키 허리 38인치.
그러다 급기야 찾아온 심장질환.
2002년 12월 저녁을 먹고 쇼파에 앉아 텔레비젼을 보던 중 갑자기 왼쪽가슴을 쥐어 짜는 듯한 가슴의 통증.
그러다 조금 멎더니 또 다시 통증은 지속되고.....
점심에 먹은 것이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에 변기에 머리를 박고 입안 깊숙이 손가락을 넣어 구토도 하여 보았지만 등어리의 흐르는 식은 땀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은 멎지 않았다.
그러나 갑자기 엄습해 오는 암울한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빨리 병원으로 가보아야겠다."생각이..
일산백병원 응급실로 들어가 혀밑에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
담당의사의 말씀 - 심근경색
어떤 이는 흉통으로 약 심부름 시키고 돌아와 보니 사망하였다던 그 병
자칫 지체하였다간 세상을 등질뻔 했던 환자복을 입고 누워있던 나의 옆에 흐느껴 우는 아내와 두 아이의 모습과 나약한 나의 모습 지금도 눈앞에 선하며 그 때 병 앞에 어느 누구도 초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혈관확장시술을 마치고 어떻게 하면 건강할 수 있을까?
우선 담배를 끊고 술의 양도 절대적으로 줄였다.
그리고 달리기?
그러나 무거운 몸으로 달리기는 관절에도 부담이 되어 걷기부터 시작하였다. 가까운 곳 호수공원에서 거의 매일 1시간 이상 걷기를 한 후 6개월 후, 몸무게는 80Kg으로 다운되고..
이젠 달리기로 점차 운동량을 늘렸다. 단 상체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도록하면서..
2004년 4월 18일 일산호수마라톤대회에서 하프를 시작으로 드디어 마라톤의 미묘한 맛을 알게 되었고 그 후로 하프마라톤 7차례를 거쳐(최고기록은 1시간 50분)
2004년 10월 문화일보 통일마라톤에서 첫 풀코스에 도전하여 4시간 25분 45초 - 초라한 기록이지만 심장질환자가 겪은 완주의 기쁨을 어느 누구보다 만끽할 수 있었다.
그 후로 일년 풀코스만 10회 완주, 이젠 몸무게도 70kg으로 가벼워 지고 기록도 3시간 53분으로 단축하였지만 상체에 대한 부담감이 없도록 하면서 뛰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살빼기를 위한 달리기였지만 앞으론 건강을 위한 즐거운 달리기로 지속하고 싶다.
예전엔 이따금 등산도 해 보았지만 기타 어느 여가생활이나 운동보다 주머니 사정이나 시간적으로 볼 때 경제적이며 더욱 더 매료된 것은 땀흘린 뒤의 얻는 성취감은 유달리 커 보인다.
앞으로 늙을 때까지 이 운동을 계속해야 평생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데..
어느 헬쓰장에서의 글귀가 생각난다.
"돈을 잏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는 것이다. 반면 건강만이 모두를 얻을 수 있다."
첫댓글 너같은 얼라들을 가르켜 하는 말이 있었으니.... 구사일생 ! 아니면 요단강에서 배삯 깍다가 승선거부 당한넘 등등 많은 말이 있지만... 그래도 인간승리요 간만에 감동어린 사연이구나... 그래 열심히 뛰자 찬스초이 !
멍후야~~ 넌..어떻게.그리.표현도.기발하냐?? ㅎㅎㅎ.요단강....배삯 깍다가....ㅎㅎㅎ..혼자 배꼽 잡았다..
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픈 만큼 성숙했구만... 시간단축이나 완주횟수에 욕심부리지 말고 항상 즐겁게 기쁘게 행복하게 달리자. - 그러면 건강을 얻을 수 있다.
앞으로가 중요하지 열심히 잼나게 달리고 멋지게 살자..힘
만사 건강이 최고 맞다!!!...도가니 애끼면서 즐겁게 달리자 !!!
삶의 절체절명의 순간을 왔다갔다 하며 선택의 기로에서있을때의 멋진 선택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것 같구나 언제나 즐런하며 많은 친구들에게도 힘이 되리라 믿는다.
너무 좋은 글이다 내가 가슴에 와 닿는다..지금 우리들은 그래도 나은편이자나 마라톤에 매력을 알고있으니 아직도 모르는 친구들이 얼마나 많나 우리 주변에 말이다..오래오래 즐런하자 우리
건강을 잃으면.... 만사..땡이다!!!...나도 건강 검진에..당료..라서 마라톤 시작했다...찬스쵸이야..현명한 선택 잘했다....반갑다..
현재는 괜찮냐?
지금처럼 계속해라(Keep going)
그러자. 그렇게 달리는 거다.
인간승리 스토리 같다. 승리 축하!
난 건강보다는 요상한 멍들이 약올려서 뛰기 시작했다...
네 글에 엄청 공감을 느낀다, 무리하지 말고 오래 오래 달려서 건강도 찿고 스트레스도 날려 보내자.
건강도 얻고 친구들도 많이 얻으니 네 인생 만사형통이다.
죤글이다,,,감동...아픈진 않았지만, 일년후 내모습이길 간절히 원해본다...(((힘!!!)))
고도비만으로 인해 나도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조금씩 예전의 산행도 즐기고 있다. 몸무게가 많이 빠졌으니, 가끔 외도(산행)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춘마나 중마에 참가하면 인사나 하고 지나가자.
선택 잘했다. 오래 오래 함께 달리며 건강해보자.
잘했구나 ..나역시 달리면서 건강을 찾아 가고있단다.. 우리 건강 챙기는 달리미가 되자..
초이의 옛날모습이 상상 되는글이구나~`살아 온것을 축하한다~`
초이의 옛날모습이 상상 되는글이구나~`살아 온것을 축하한다~`
맞아 잘했다.같이 뛰자!!!
대단하다 닉으로 말해주는구나 달림을 찬스로 만들어 건강을 되찿고 앞으로 욕심 버리고 언제나 즐달하기 바란다,추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