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23:24-29 엔게디 요새에 머무는 다윗
24 그들이 일어나 사울보다 먼저 십으로 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광야 남쪽 마온 광야 아라바에 있더니
25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찾으러 온 것을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매 이에 다윗이 바위로 내려가 마온 황무지에 있더니 사울이 듣고 마온 황무지로 다윗을 따라가서는
26 사울이 산 이쪽으로 가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산 저쪽으로 가며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급히 피하려 하였으니 이는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잡으려 함이었더라
27 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이르되 급히 오소서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노하나이다
28 이에 사울이 다윗 뒤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갔으므로 그 곳을 셀라하마느곳이라 칭하니라
29 다윗이 거기서 올라가서 엔게디 요새에 머무니라
사울의 군대가 다윗을 포위해 잡히기 직전의 위기를 맞았으나, 하나님께서는 블레셋의 침공을 통해 사울의 추격을 극적으로 멈추게 하십니다. 다윗은 이 기적적인 보호를 체험하며 분리하는 바위라는 뜻의 셀라하마느곳을 지나 엔게디 요새로 안전하게 피신합니다.
사울을 두려워하여(24-26) 다윗은 숲이 우거진 헤렛 수풀을 떠나 시야가 트인 저지대, 곧 평원 또는 광야라는 뜻의 아라바로 피신합니다. 이는 그가 얼마나 막다른 골목에 몰렸는지를 보여줍니다. 사울은 단순히 수색하는 수준을 넘어 필사적인 추격으로 다윗을 쫓았고, 암석 지대인 이곳 지형은 대군을 따돌리기에 매우 불리했습니다. 사울의 군대가 두려움에 빠진 다윗을 둥글게 에워싸 포위망을 좁혀오는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다윗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만을 바라봐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다윗 뒤쫓기를 그치고(27-28) 다윗이 사울에게 잡히기 직전인 결정적 순간, 블레셋이 전면적으로 침노한다(약탈과 살육의 대규모 침공)는 전령의 긴박한 소식이 들려옵니다. 다윗을 쫓느라 나라를 망하게 할 수는 없었기에 사울의 군대는 포위망을 풀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은 사울과 영구히 분리되었고, 그곳을 분리하는 바위라는 뜻의 셀라하마느곳이라 부르며 엔게디 요새로 안전하게 이동합니다. 사방이 막힌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전령을 통해 보내어, 주님을 신뢰하는 자를 끝까지 지키시고 인도합니다.
엔게디 요새(29) 다윗은 포위됐던 마온 황무지를 떠나 지형적으로 방어에 유리한 사해 근처 절벽 지대로 이동합니다. 어린 염소의 샘이라는 뜻을 가진 엔게디는 메마른 유다 광야에서 보기 드물게 풍부한 폭포와 샘물이 솟아나는 오아시스 지역입니다. 이곳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수많은 천연 동굴이 있어 소수의 인원으로도 대군을 막아낼 수 있는 천혜의 요새입니다. 사울은 매일 다윗을 찾고 다윗은 쫓기듯 자리를 옮기지만, 그 모든 발걸음 속에 하나님의 세밀한 보호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14).
적용: 당신은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당신이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자주 놓치거나 깨닫지 못하며 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랫동안 사랑받은 만화 ‘광수생각’이 주었던 여운처럼, 우리 삶에는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각할 기회가 필요합니다. 사람이 어떤 생각을 품느냐에 따라 애국자가 될 수도, 살인자가 될 수도 있듯 생각은 곧 그 사람의 존재를 결정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사탄이 주는 생각을 받아들여 어리석음을 범했지만, 주님은 이를 단호히 물리치셨습니다. 거짓말도 반복되면 진실처럼 느껴져 그릇된 길에 빠지기 쉬우므로, 항상 생각을 환기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무언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과감하게 돌아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