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동안 ‘사춘기 대 갱년기’, ‘단톡방’ 시리즈 등 재치 있는 입담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시의성 있는 소재를 풀어낸 제성은 작가의 작품으로, 코믹한 연년생 자매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에게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동화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부모와 이에 맞서 스마트폰을 사수하려는 자녀 사이의 갈등, 자매끼리 사소한 것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폰좀비로 변한다.’는 설정과 연결 지어 이후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주성희 작가가 사정없이 SNS에 빠져드는 언니 주리와, 그 모습을 익살스럽게 지켜보는 동생 하리를 입체적이면서도 귀여운 그림으로 사랑스럽게 담아냈다.
목차
등장인물
이 사람이 내 언니라니!
열두 살 생일 선물
변기보다 더러운
밀어서 잠금 해제
아씨와의 만남
아씨의 정체
언니 좀비 만들기
좀비 되는 법Ⅰ_ SNS는 언제나 현활이어야 해
좀비 되는 법Ⅱ_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좋아요가 좋아서
혼자가 되긴 싫어
비밀 남친
금단 현상
적당히 우애롭게!
이게 웬 떡?
책속에서
P. 54~55
◆ 아씨의 정체
그런데 그 순간, 아씨가 이렇게 말했다.
“정말 제 정체가 궁금한가요?”
“응!”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나요?”
“당연하지!”
“제 정체를 알면, 당신도 저랑 한배를 타야 합니다.”
“한배?”
“제 신분이 노출되었으니, 당신도 대가를 치러야지요.”
“뭔데?”
“저는 지금, 목표를 가지고 있거든요. 당신의 언니인 변, 주, 리, 님에 대한 목표요. 그러니 저랑 한배를 타실 건가요?”
나는 눈빛이 반짝 빛났다. 변주리에 대한 목표라니, 한배라니, 뭔가 변주리를 골탕 먹이는 일인 것만 같았다.
“좋아, 알려 줘! 나도 너랑 한배를 탈게!”
“좋아요. 그럼 이제 정체를 밝혀 보죠.”
“그래! 빨리!”
“저는…… 폰좀비입니다.”
P. 79
◆ 좀비 되는 법Ⅰ_ SNS는 언제나 현활이어야 해
나는 변주리를 쳐다보았다. 스마트폰을 지키겠다는 저 다부진 손놀림과 결연한 눈빛은 지구를 구하는 어벤져스급의 진지함이었다.
“너, 이리 내놔!”
“아, 싫다고!”
변주리가 스마트폰을 끌어안고 도망쳤다. 엄마가 뒤따라가면서 “야!” 하고 괴성을 질러 댔다. 그러다가 변주리가 화장실로 들어가 버렸다. 엄마는 화장실 불을 꺼 버렸다.
“아, 왜 꺼!”
변주리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너, 좋은 말 할 때 나와!”
“아, 싫어! 절대절대 싫어!”
저러다가, 변주리가 화장실에 갇혀서 폰만 한다면!
그런데 내 달콤한 상상을 깬 건 엄마였다.
“변주리, 와이파이 꺼 버린다. 차단기 내려 버린다. 당장 나와!”
P. 120~121
◆ 금단 현상
나는 눈을 번쩍 떴다. 늦게 일어났을 때처럼 심장이 쿵쾅거리고 뭔가 불길했다. 어쩐지 휑한 느낌이 들어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없었다. 변주리가 없었다. 침대가 텅 비어 있었다. 그 대신, 내 잠을 깨운 그 소리가 또다시 이어졌다.
으다다다다. 두다다다다.
‘뭐야? 서, 설마? 좀비가 된 건가?’
나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내가 준비도 제대로 못 했는데! 정신이 번쩍 들어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런데 방으로 누군가 오는 소리가 났다. 나는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도로 누워 버렸다.
‘이 새벽에 좀비가 되면 어쩌라는 거야.’
나는 몸이 덜덜 떨렸다. 전에 생각해 둔 4단계의 방법들은 실행할 시간조차 없을 것만 같다. 준비할 겨를도 없이 좀비가 되면 안 되는데.
저자 및 역자소개
제성은 (지은이)
방송 작가와 편집자를 거쳐 동화 작가가 되었어요. 새벗 문학상과 춘천인형극제 대본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사춘기 대 갱년기》, 《사춘기 대 아빠 갱년기》, 《사춘기 대 중학생활》, 《소음 모으는 아파트》, 《단톡방 귀신》, 《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 《랜선 아빠》, 《개똥이가 너무 많아》 등의 창작 동화와 《춤추는 수건》, 《눈썹 세는 날》 등의 그림책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책 읽는 재미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짓고 싶어요.
최근작 : <언니 폰좀비 만들기>,<개똥이가 너무 많아>,<좋은책키즈 홈런 수학동화 2단계 세트 - 전10권> … 총 70종 (모두보기)
주성희 (그림)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림책 《친구의 집은 어디일까?》를 쓰고 그렸으며 《개조심》, 《셰익스피어 아저씨네 문구점》, 《보물섬의 비밀》, 《우리는 돈 벌러 갑니다》, 《양심을 배달합니다!》, 《나를 쫓는 천 개의 눈》, 《가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를 비롯해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답니다.
최근작 : <친구 집은 어디일까?> … 총 3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변하리 유니버스
“흐흐흐, 스몸비족 세계에 온 걸 환영해!”
내 이름은 변하리.
변 씨 패밀리 둘째 딸이지.
어느 날 내 앞에 아씨가 뿅! 하고 나타났어.
맙소사, 얄미운 언니를 폰좀비로 만들 수 있다고?
“흐흐흐, 스몸비족 세계에 온 걸 환영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스마트폰 중독을 꼬집는 미디어 리터러시 동화
《언니 폰좀비 만들기》는 그동안 ‘사춘기 대 갱년기’ ‘단톡방’ 시리즈 등 재치 있는 입담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시의성 있는 소재를 풀어낸 제성은 작가의 신작으로, 코믹한 연년생 자매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에게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동화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부모와 이에 맞서 스마트폰을 사수하려는 자녀 사이의 갈등, 자매끼리 사소한 것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폰좀비로 변한다.’는 설정과 연결 지어 이후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주성희 작가가 사정없이 SNS에 빠져드는 언니 주리와, 그 모습을 익살스럽게 지켜보는 동생 하리를 입체적이면서도 귀여운 그림으로 사랑스럽게 담아냈다.
변하리 VS 변주리! 무한 대결의 승자는?
적당히 우애로운 연년생 자매 이야기
한빛 초등학교 4학년 변하리는 언제나 마음속으로 반란을 꿈꾸는 변 씨 패밀리의 둘째 딸이다. 그렇다. 하리에게는 연년생 언니 변주리가 있다. 고작 한 살 차이면서, 번번이 ‘언니’라고 불러야 하는 상황이 싫다. 게다가 소심해서 도움만 요청하는 한심한 언니라니! 그런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한 살 먼저 태어났다고 생일 선물로 스마트폰마저 먼저 받는다니 말이다!
하리는 혼자만 스마트폰을 갖지 못한 것이 내내 억울하고 분하다. 그러던 중 언니의 스마트폰에서 인공 지능, 아씨를 발견하고 얄미운 원수인 언니와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필요한 정보라면 뭐든지 뚝딱뚝딱 찾아내지만 어딘가 께름칙한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 아씨! 과연 변하리, 변주리 자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 잠든 사이에, 얘네들은 더 친해진 것 같아.”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지 않으려고 SNS로 빠져드는 아이들
열두 살 생일 선물로 스마트폰을 받은 그날부터, 언니 변주리의 스마트폰 사랑은 숨을 쉬는 모든 순간마다 깊어진다. 엄마가 소개해 주지 않으면 친구도 못 사귀더니, 스마트폰이 생기자마자 여름 방학인데도 친구를 사귄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학원을 땡땡이치다가 엄마에게 들켜 ‘폰압’을 당하고, 단톡방은 밤새 주리만 빼고 활성화되어 친구들에게 소외되는 쓰라림을 맛보고 만다.
아이들에게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는 부모를 떠나 처음 마주하는 작은 사회이다. 세상의 중심인 줄 알았던 스스로가 처음으로 작게 느껴지기도 하고, 소외감에 남몰래 눈물짓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이고 밤이고, 밥 먹을 때며 화장실 갈 때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던 주리의 마음이 이해된다.
《언니 폰좀비 만들기》에서 제성은 작가는 친구들에게 ‘럽스타그램’을 자랑하기 위해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위험천만한 연애를 하는 주리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진짜 소중한 걸 놓치지 말라고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이야기한다. 어느새 독자들은 스마트폰 속 세상과 달리, 발 딛고 서 있는 진짜 세상에는 평소에 티격태격해도 위기의 순간에는 사랑스럽게 ‘온니!’를 외치는 동생 하리처럼 든든한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다.
첫댓글 제성은 선생님! 새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스마트폰 중독, 연년생 자매 사이의 갈등, 럽스타그램까지... 책 소개를 읽는 순간부터 흥미가 마구 샘솟네요. 동심이 살아있는 선생님의 책, 항상 응원합니다. 좋은 작품 계속 써주세요.
언제나 올려주시고 축하인사도 건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새책 출간도 축하드려요!!!!
제성은 작가님 새 책 출간 축하드려요 제목부터 흥미로워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
회장님~감사드립니다!! 회장님 새책도 출간된 소식...인터넷서점에서 보았어요. 정말 멋지세요!!!
제성은 선생님, 새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이 딱 관심가지고 재미있게 볼 내용인 것 같아요. 큰 사랑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선생님~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제성은 선생님, 새 책 출간 축하드려요! 쌤은 어쩜 이렇게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으시나요. 많은 사랑받기를 응원합니다!
선생님~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 마음을 잘 읽고 싶은데 그렇게 느껴지셨다면 정말 감동입니다. 🥹
성은샘~ 새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사춘기 시리즈와 단톡방 시리즈를 이어서 더욱 사랑받는 변하리 시리즈 응원드려요!!! 아이들이 좋아할 소재를 어쩜 이리도 잘 찾아내시는지 늘 놀라워요~~
첫책부터 지금까지 늘 곁에서 축하해주는 다해샘~덕분에 용기내어 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시리즈 쓰는 게 참 힘든 것 같아요. 🤪
제성은 선생님, 새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딸 둘을 키웠고 저 또한 여동생과 엄청 티격태격 했던 터라 제목부터 확 와닿네요^^ 독자들 많은 사랑 받길 바라요~~♡
선생님~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누구보다 멋지게 자매 이야기를 쓰실 수 있겠어요! 부럽습니다. 😊
제성은 선생님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아이들 마음을 솔깃하게 할 이야기입니다!
선생님~ 축하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참 부지런한 울 성은샘~축하축하요!!!
폰좀비~~~ㅎㅎ 이번에도 아이들이 푹 빠져서 읽을 거 같에요. 짝짝짝~
선생님~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어주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아요! 언제나 따스한 말씀 감사드려요~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샘!
새로운 유니버스 탄생인가요?
오오~! 두근두근!
그렇습니다!!! 시리즈는 부담되지만 캐릭터에 애정이 가서 재미있게 써졌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감사해요~😊
선생님, 재미있는 책이 또 한 권 나왔네요! 우리 아이가 찾아서 보는 선생님 책인데, 이번에도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아이쿠! 선생님 감사해요. 고마운 말씀에 힘이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