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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東方]의 서극[西極] 묘향산[妙香山]과 살수[薩水] 중[中]
묘향산[妙香山]은 천하[天下]의 명산[名山]이며, 조선사[朝鮮史] 일만년[一萬年] 역사[歷史]의 숨결을 깊이 간직하고 있는 산[山]이다.
묘향산[妙香山]은 태백산[太白山]으로도 지칭[指稱]되어 왔으며, 단군[檀君]이 하늘에서 하강[下降]하여 강림[降臨] 하였다는 역사[歷史]의 기록[記錄]이 전[傳]해지고 있는 곳이다.
태백산[太白山]은 본래[本來] 백두산[白頭山]의 다른 이름이다. 단군[檀君]의 고사[古史]와 묘향산[妙香山]이 태백산[太白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그 유래[由來]는, 묘향산[妙香山]의 지리적[地理的] 위치와, 묘향산[妙香山]이 위치한 역사[歷史]의 연원[淵源]과 그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역사[歷史]의 기록[記錄]들은, 요동[遼東]과 불함산[不咸山]인 백두산[白頭山]은, 묘향산[妙香山]과 인접[隣接]하여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묘향산[妙香山]은, 서[西]쪽으로 기주[冀州]와 유주[幽州]로 통하는 지역[地域]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묘향산[妙香山]은 서[西]쪽의 끝인 서극[西極], 또는 서방[西方]의 지역, 또는 북극[北極]에 위치[位置]하고 있으며,
사막[沙漠]의 북[北]쪽을 말하는 삭막[朔漠]과 연접[連接]하고 있음을, 분명[分明]하게 역사[歷史]는 기록[記錄]하고 있다.
역사[歷史]의 기록[記錄]을 따라 묘향산[妙香山]은 어떠한 산[山]인가를 살펴보며, 묘향산[妙香山]의 본[本] 모습을 소개하기로 한다.
목은집[牧隱集]
香山潤筆菴記
향산[香山] 윤필암기[潤筆菴記]
香山在鴨綠水南岸平壤府之北。與遼陽爲界。山之大莫之與比。而長白之所分也。地多香木,冬靑。而仙佛舊迹存焉。山之名以香山 [중략]
향산[香山]은 압록강[鴨綠江]의 남쪽 평양부[平壤府]의 북[北]쪽에 위치하여 요양[遼陽]과 경계[境界]를 이루고 있는데,
산[山]이 웅장[雄壯]해서 더불어 비할 데가 없으니 바로 장백산맥[長白山脈]이 뻗어 내려 나뉘어진 곳이다.
그곳에는 향나무를 위시해서 사철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 데다 선도[仙道]와 불도[佛道]의 옛 자취가 서려 있기 때문에 향산[香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중략]
묘향산[妙香山] 여름 계곡[溪谷]의 모습, 물빛과 향나무, 그리고 묘향산[妙香山]의 흰 암벽[巖壁]이 묘향[妙香]의 산기[山氣]를 뿜어내고 있다.
묘향산[妙香山]의 전경[全景]이다. 묘향산[妙香山]은 역사[歷史]의 기록[記錄]과 같이, 웅장[雄壯]하기 이를 데 없는 산[山]이다.
묘향산[妙香山]은 압록강[鴨綠江]의 남[南]쪽 평양부[平壤府]의 북[北]쪽에 위치[位置]하여 요동[遼東]과 경계[境界]를 이루고 있다고 하였다.
사가집[四佳集]
송준상인유묘향산서[送峻上人遊妙香山序]
長白一支。蜿蜒逶迤。至鴨綠南岸。磅礴高峻者曰妙香山。山之勝。與金剛山相埒。
장백산[長白山]의 한 자락이 구불구불 길게 뻗어 내려와 압록강[鴨綠江] 남[南]쪽 기슭에 이르러 넓게 자리 잡아 높이 솟아오른 것이 묘향산[妙香山]이니, 이 산[山]의 형승[形勝]은 금강산[金剛山]과 서로 맞먹는다. [중략]
백두산[白頭山] 세 개의 주봉[主峯] 중에, 동남[東南]쪽에 잇는 주봉[主峯]의 모습이다.
역사[歷史]의 기록[記錄]대로 이 주봉[主峯]은 그 모양이, 백자[白磁]의 흰 사발을 엎어 놓은 것 같으며, 사계절[四季節]내내 빙설[氷雪]이 하얗게 쌓여 있다.
역사[歷史]의 기록[記錄]들은 이렇게 부절[符節]을 합한 듯이 한 치의 어긋남도 없다.
불함산[不咸山]인 백두산[白頭山]은, 세 개의 주봉[主峯]이 하늘로 치솟아 올라 삼각[三角]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다.
중국[中國]은 이 불함산[不咸山]을 장백산[長白山]으로 불렀으나, 조선사[朝鮮史]에서는, 이 세 개의 주봉[主峯] 중에, 동남[東南]쪽에 있는 주봉[主峯]을 장백산[長白山]이라고 불렀다.
이 장백산[長白山]은 동[東]쪽으로 뻗어 함경도[咸鏡道]의 북관[北關]이 되고, 서[西]쪽으로는 천리[千里]를 뻗어 요동[遼東]을 내리 누르고 있다.
이 주봉[主峯]인 장백산[長白山]이 동남[東南]으로 천리[千里]를 내리 달리는데, 그 중심[中心]에 우뚝 솟은 것이 바로 묘향산[妙香山]이다.
사가집[四佳集]과 목은집[牧隱集] 에서, 장백산[長白山]의 한 자락이 구불구불 길게 뻗어 내려와 압록강[鴨綠江]의 남[南]쪽 기슭에 이르러 넓게 자리 잡아 높이 솟아오른 것이 묘향산[妙香山]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이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以予年少。不果往。居正從宦以來。屢遊關西。今年春。再使鴨江。過薩水,博川二江。之二江者。發源於此。舟中偃仰。所謂妙香山者。欲訪不可得。則竺之言。未嘗不往來于懷矣。
그러나 내 나이가 어렸던 탓에 결국 가지 못하고 말았다. 내가 벼슬에 종사한 이래 여러 차례 관서[關西]를 다녔고, 올봄에도 두 번이나 사명[使命]을 받들고 압록강[鴨綠江]으로 가 살수[薩水]와 박천[博川] 두 강[江]을 지났으니, 이 두 강[江]이 묘향산[妙香山]에서 발원[發源] 한다.
배를 타고 가면서 이른바 묘향산[妙香山]이라는 곳을 찾아가 보고는 싶었으나 못하고 말았으니, 조축[祖竺]의 말이 내 마음속을 오가지 않은 적이 없었다.
予旣還數日。上人雪峻。將遊妙香山。求予一言。予嘗觀山之雄大。跨數十州之地。
내가 돌아와 며칠이 되었는데, 상인[上人] 설준[雪峻]이 묘향산[妙香山]을 유람[遊覽]하려 하면서 나에게 한마디 말을 부탁했다.
내가 일찍이 이 산[山]의 웅대[雄大]함을 보니, 수십주[數十州] 고을의 땅에 걸쳐 있다.
東曰成川府。沸流王松讓故都。南曰平壤府。三朝鮮高句麗之故都。寧,安,雲,嘉諸州。布列其傍。
동[東]쪽으로 성천부[成川府]는 비류왕[沸流王] 송양[松壤]의 옛 도읍지[都邑地]이고,
남[南]쪽으로 평양부[平壤府]는 삼조선[三朝鮮]과 고구려[高句麗]의 옛 도읍지[都邑地]이며, 영주[寧州], 안주[安州], 운주[雲州], 가주[嘉州]의 여러 고을이 그 옆으로 포진해 있다,
西北控遼陽,閭陽。名聞天下久矣。其與金剛山相埒。固也。而第在遐陬僻壤。人跡罕至。雖浮屠氏巧爲誑誘者。無由衒鬻其說矣。是則山於諸山。最爲淸淨。
그리고 서북[西北]쪽으로 요양[遼陽]과 여양[閭陽]에 인접해 있다. 천하[天下]에 이름이 알려진 지 오래이니, 금강산[金剛山]과 서로 맞먹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멀고 외진 곳에 있어 인적[人跡]이 드물다 보니 교묘[巧妙]한 말로 사람을 속여 유혹하는 승려라 해도 말을 허황[虛荒]하게 꾸며 댈 길이 없다. 이러한 점은 곧 이 산[山]을 여러 산[山] 중에서 가장 청정[淸淨]하게 한다.
然我國在天之東。三方環海。驚濤駭浪。排空蹙日。浩乎其無涯也。境連山戎。刁斗相警。飛沙積雪。漭乎其無垠也。
그러나 우리나라는 하늘의 동[東]쪽에 있어 삼면[三面]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거센 파도가 허공[虛空]을 밀치고 해를 치받아 광대[廣大] 하기가 가이 없으며,
국경[國境]이 산융[山戎]과 인접[隣接]하여 조두[刁斗]의 경보[警報]가 끊임없는 가운데 모래가 날리고 눈이 쌓이며 드넓기가 끝이 없다. [중략]
묘향산[妙香山] 초입[初入]의 모습이다. 저 아래 묘향산[妙香山]에서 발원[發源]하는 청천강[淸川江]인 살수[薩水]의 맑디 맑은 물이, 굽이를 돌며 흘러가고 있다.
묘향산[妙香山]은 남[南]쪽으로는 평양[平壤], 서북[西北]쪽으로 요양[遼陽]과 여양[閭陽]에 인접[隣接]해 있었다.
또한 국경[國境]이 산융[山戎]과 인접[隣接]한 지역[地域]에 있었다. 산융[山戎]은, 흉노[匈奴]를 말한다.
요순[堯舜] 시대 이전[以前]부터 흉노[匈奴]는, 산융[山戎], 험윤[獫狁], 훈육[葷粥]이라고 불렸다.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
정조이년무술[正祖二年戊戌]
삼월[三月]
三十日庚寅。天氣淸和。留鐵甕。
30일 경인[庚寅], 날씨가 청명하고 화창했다. 철옹[鐵甕]에서 유숙했다.
遵松磴。上藥山東㙜。㙜突起四五丈。可坐數十人。東眺妙香山。如白練絡山。此冬雪未銷也。
소나무 사이로 난 돌길을 따라 약산[藥山]의 동대[東㙜]에 올라갔다. 우뚝 솟은 동대[東㙜]는 네댓 길이나 되었고 수십 인이 앉을 만했다.
동[東]쪽으로 묘향산[妙香山]을 바라보니 흰 빨래가 산[山]을 두른 것 같았다. 이는 아직 녹지 않은 겨울 눈이다.
西則鴨江羣山如蟻垤。南臨大海。接于靑齊。北望山勢。來從靺鞨。綿綿漠漠。
서[西]쪽에는 압록강[鴨綠江] 연변의 산들이 개미집 같았고, 남[南]쪽은 큰바다가 청제[靑齊]와 맞닿았고, 북[北]쪽을 바라보니 산세[山勢]가 말갈[靺鞨] 지방으로부터 뻗어와서 아득히 끊임없이 내닫고 있었다. [중략]
余詩有云
나는 다음과 같은 시[詩]를 지었다.
철옹성[鐵甕城] 가운데 외로운 봉우리 높이 솟았고 秀拔孤峯鐵甕城
마을은 다닥다닥 웅장[雄壯]한 고을이네 閭閻撲地一州雄
정조 이년 삼월 화창한 봄날에 二年二月逢晴景
만수 천산[萬水千山]이 먼 하늘에 맞닿았네 萬水千山入遠空
먼 옛날 이 강토 단군[檀君]이 열었고 邃古封疆檀荇創
서[西]쪽으로 기주[冀州]와 유주[幽州]에 통한다. 直西分野冀幽通
건곤[乾坤]이 한눈에 보이는 이곳에 올라 乾坤眼力初窮處
술잔에 비친 놀을 함께 마셨네 吸盡杯心落照紅 [중략]
오늘날, 영변[寧邊]의 전경[全景]이다. 철옹[鐵甕]은 영변[寧邊]의 다른 이름이다.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서는 산세[山勢]가 말갈[靺鞨] 지방으로부터 뻗어 왔다고 말하고 있다.
말갈[靺鞨] 지방은 불함산[不咸山]인 백두산[白頭山]을 말하는 것이다. 중국[中國] 사람들은 장백산[長白山]이라고 불렀고, 여진[女眞]은 금산[金山]이라고도 불렀다.
묘향산[妙香山]은, 서[西]쪽으로 기주[冀州]와 유주[幽州]로 통하는 지역[地域]에 위치[位置]하고 있었다.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
입연기 상[入燕記上]
정조이년사월 [正祖二年四月
四月初一日辛卯。雨。留鐵甕
1일 신묘[辛卯] 비가 내렸다. 철옹[鐵甕]에서 유숙했다
讀寧邊府誌。不記何人所著。有曰。東明王未刱國之前。稱曰高將。故有地名高將㯖。又曰。朱蒙生於四月八日。
영변부지[寧邊府誌]를 읽었는데, 어떤 사람이 저술한 것인지는 기록[記錄]하지 않았다.
그 내용에, 동명왕[東明王]은 나라를 창건[創建]하기 전에는 고장[高將]이라 불렸었다. 그래서 고장덕[高
將德]이라는 지명[地名]이 있다. 했고, 또, 주몽[朱蒙]은 4월[四月] 8일[八日]에 태어났다. 고 하였다.
묘향산[妙香山] 천하[天下]의 승경[勝景]이 시작되는 초입[初入]으로 들어가는 전경[全景]이다.
지산집[芝山集]
유묘향산록[遊妙香山錄]
妙香山者。史所載太白山也。國之四山。此其一也。
묘향산[妙香山] 산[山]은 역사[歷史]에 실려 있는 태백산[太白山]을 말하는데, 우리나라 4대 산[山]중의 한 산[山]이다. [중략]
拔出數百里之地。委蛇渾厚。崿崚嶒。望若黑雲蔽天一壁。
이 묘향산[妙香山]은 수 백리[數百里]의 지역에서 뻗어 나오며 혼후하게 꾸불꾸불 감싸고 있으며 높고 가파르다.
그리하여 바라다보면 마치 검은 구름이 하늘의 한쪽 벽[壁]을 가리고 있는 것만 같다.
천[千]길의 암벽[巖壁]이 줄지어 서있는 묘향산[妙香山] 여름의 모습이다.
其緣麓列邑者。東曰德川。西南曰寧邊。北曰熙川。東北曰寧遠。其磅礴迤邐。連延遠近之勢。此可以反隅也。
그 산[山]기슭을 따라서 놓여져 있는 고을로는, 동[東]쪽에는 덕천[德川]이 있고, 서남[西南]쪽에는 영변[寧邊]이 있고, 북[北]쪽에는 희천[煕川]이 있고, 동북[東北]쪽에는 영원[寧遠]이 있다.
그러므로 길게 뻗어 내려와 엉겨 있으면서 원근[遠近]에 연이어 있는 묘향산[妙香山]의 형세[形勢]는, 이러한 사실[事實]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중략]
檀君之降。實在此山。則誠吾東精秀之所聚。而不可以形勝論也。
단군[檀君]께서 이 세상世上]에 내려오시면서 실로 이 산[山]으로 내려왔으니, 이 산[山]은 우리 동방[東方]의 정수[精秀]가 모인 곳으로, 형승[形勝]만을 가지고 논[論]할 수는 없는 것이다.
余譴在松壤。距山纔五六日程也。而坐堪葱薜。動輒藤葛。于年周干矣。歲在作噩仲呂中澣。李君汝寅。率季汝敬爲之先。余亦帶山人慧琳。抖擻從之。
내가 송양[松壤][송양松壤은, 평안도平安道 강동江東의 고호古號]에 유배되어 있었는데, 묘향산과의 거리가 겨우 5, 6일 일정(日程)밖에 안 되었으나,
사는 곳에 가만히 앉아 있을 만하고 움직이자니 여러 가지 얽히는 일이 많아서 가보지 못한 지가 10년이나 되었다.
그러다가 작악[作噩] 중려[仲呂] 중순[中旬]에, 이군 여인[李君汝寅]이 그의 동생인 여경[汝敬]을 데리고 앞장서 가고, 나 역시 산인[山人] 혜림(慧琳)을 데리고 먼지를 털고 일어나 따라갔다. [중략]
遂引舟沿崖而上。有石亘江。隱隱潛底。波紋淪漪。蜿然有形。
드디어 배를 타고 강[江]가의 언덕을 거슬러 올라가니 강[江]을 가로질러 뻗혀 있는 바위가 있었는데, 물속에 은은[隱隱]히 잠겨 있는 위로 물결이 잔잔[潺潺]하게 일어 마치 뱀[蜿]이 꿈틀거리고 가는듯한 모양을 이루고 있었다.
유묘향산록[遊妙香山錄]의 기록[記錄]에서, 물속에 은은[隱隱]히 잠겨 있는 위로, 뱀이 꿈틀거리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
유묘향산록[遊妙香山錄]의 기록[記錄]대로, 뱀의 형상을 한 이 석사[石蛇]는, 어김없이 수[數] 백년[百年]전 당시[當時]의 그 곳에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 자리 잡고 있었다.
묘향산[妙香山]의 석사[石蛇]는 오늘도 본래의 그 자리에서, 청천[淸千]의 물로 천년[千年] 묘향[妙香]의 수기[秀氣]를 가득히 머금고 있다.
우리 선대[先代]들의 역사[歷史] 기록[記錄]들은 극히 정교하다. 만고[萬古]에 길이 빛나지 않을 수 없는 이유[理由]가 분명[分明]한 것이다.
所謂卧龍橋也。余俯而視之。盡得其狀。顧謂汝寅曰。此石所以得名者。以在水中也。使一露形。則不過一尋常頑然者爾。
이것이 이른바 와룡교[臥龍橋]라는 것이었다. 내가 내려다보면서 그 모양새를 다 살펴보고는 여인[汝寅]을 돌아보면서 이르기를,
이 바위가 와룡교[臥龍橋]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물속에 있어서이다. 이 바위가 한 번이라도 그 형체[形體]가 드러나는 날이면 하나의 별 볼일 없는 보통 바위에 불과할 것이다. [중략]
至第三第四橋。則洞壑窈窕。乍塞乍通。樹木葱籠。或密或踈。傍列瑤屛。前抽玉笋。砯崖而溪轉。觸石而雲興。
세 번째 다리와 네 번째 다리에 이르자 동학[洞壑]이 그윽하고 깊어서 길이 막혔다가는 다시 통하였는데, 푸르게 자라난 수목들이 빽빽하기도 하고 엉성하기도 하였다.
곁에는 옥[玉] 병풍[屛風]을 둘러친 듯 앞에는 산봉우리가 솟아올라 있었으며, 절벽에 부딪혀 물소리를 내면서 시냇물은 돌고, 돌에 부딪히면서 피어올라 구름이 뭉게뭉게 일어났다. [중략]
묘향산[妙香山] 계곡[溪谷]의 모습, 묘향산[妙香山] 계곡[溪谷]의 물은 맑기가 흡사 옥[玉]을 풀어 놓은 것과 같다.
進至一寺。卽普賢也。白足兩三。形容淸臞。彌天四海。延揖而笑。引坐法雷閣。宏傑弘爽。
앞으로 나아가서 어떤 절에 도착하였는데, 바로 보현사(普賢寺)였다. 백족(白足)이 두세 명 있었는데, 형색이 고고하였다.
미천(彌天)과 사해(四海)가 잇달아 읍(揖)을 하면서 웃고는 서로 인도하여 법뢰각(法雷閣)에 앉았다. 법뢰각은 규모가 커 우뚝하였으며 넓어서 상쾌하였다.
前挹巉巉。三峯尤奇秀。僧指點曰。某探密。某宏覺。某卓旗。
앞쪽으로 가파르게 삐쭉삐쭉한 봉우리들이 솟아 있었는데, 세 봉우리가 더욱더 기이[奇異]하고 빼어났다.
승[僧]이 한 봉우리 한 봉우리 가리키면서 말하기를, 저것은 탐밀봉[探密峯]이고, 저것은 굉각봉[宏覺峯]이고, 저것은 탁기봉[卓旗峯]입니다. 하였다.
昔西域二苾蒭。遊歷天下名勝。卒得眞區055_516b於此。竪幟以識之。故因有此三名也
옛날에 서역[西域]의 두 필추[苾蒭]가 천하[天下]의 명승지[名勝地]를 유람[遊覽]하고 다니다가 마침내는 이곳에서 진구[眞區]를 얻어서 깃발을 세워서 표시[標示]하였으므로, 이로 인하여 세 봉우리의 이름이 생겨난 것이다.[중략]
此說無徵。然按吾東國詩。亦有贈外國行脚者。此亦安知不有自異國來居者。不可謂盡誣也。
이러한 설[說]을 징험[徵驗]할 길은 없지만, 우리나라의 시[詩]를 살펴보면 역시 외국[外國]에서 온 행각승[行脚僧]에게 준 시[詩]가 있다.
그러니 또한 어찌 이국[異國]으로부터 우리나라로 들어와서 사는 자가 없었다는 것을 알겠는가. 모두 다 거짓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중략]
묘향산[妙香山]의 암봉[巖峯]들은 일일이 다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수 없이 늘어서 있고, 첩첩[疊疊]이 쌓여 있다.
遙見深林外。有素練拖壁。高可數十餘尺。至則一瀑布也。跳珠亂雪。洒落紛騰。
멀리 깊은 숲 바깥쪽을 바라보자 흰 비단을 절벽[絶壁]에다 늘어뜨려 놓은 것 같은 것이 있었는데, 높이가 수십여척[數十餘尺]은 되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하나의 폭포[瀑布]였다. 구슬 방울이 튀고 흰 눈이 휘날려 시원스럽게 떨어지면서 어지럽게 물방울이 튀어올랐다.
묘향산[妙香山]의 폭포[瀑布], 묘향산[妙香山]에는 이러한 폭포[瀑布]가 비경[秘景]속에서 골짜기를 울리며 흘러 내리고 있다.
又攀緣而躋。遇一危磴。垂以鐵索。余笑曰。此所謂金繩者耶。
또다시 넝쿨을 부여잡고서 올라가다가 하나의 가파른 바윗길을 만났는데, 쇠줄이 드리워져 있었다.
이에 내가 웃으면서 말하기를, 이것이 이른바 금승[金繩]이란 것인가 ? 하였다.
遂引之而上。有高臺曰引虎。俯視絶壁。深不知幾仞。望見一紺宇。臨蒼崖千尺。東西兩流。界破而下。玉虹雙峙。春雷吼壑。眞奇觀也。
그러고는 드디어 그것을 잡고서 위로 올라가자, 높다란 대[臺]가 있었는데, 인호대[引虎臺]라고 하였다.
절벽[絶壁] 아래를 굽어보니 깊어서 몇 길이나 되는지 알 수가 없었으며, 멀리 하나의 절이 바라다보였다.
폭포[瀑布]는 천척[千尺]이나 되는 푸른 절벽[絶壁]에 임하여 동서[東西] 양쪽으로 나뉘어져 흐르다가 경계[境界] 지점에서 아래로 떨어지는데, 옥무지개 두 개가 솟아 있고 우렛소리가 골짜기를 울렸는바, 참으로 기관[奇觀] 이었다.
암벽[巖壁]에서 쏟아져 내리는 묘향산[妙香山]의 폭포[瀑布]
顧而問僧曰。此臺之名。豈有所本耶。寬曰。昔。探密師創一伽藍。徧求奇絶處。尋香至此。更無去路。有大虫引之行。遂覷得天奧。此其所由也。
내가 승[僧]을 돌아다보면서 묻기를, 이 대[臺]의 이름이 어찌 유래된 바가 없겠는가 ?
하니, 관[寬]이 말하기를,
옛날에 탐밀사[探密師]가 가람[伽藍] 하나를 창건[創建]하고자 하여 기이[奇異]한 절경[絶景]인 곳을 두루 구하다가 향기[香氣]를 좇아서 이곳에 이르렀는데, 내려가는 길이 없었습니다.
그때 마침 호랑이가 탐밀사[探密師]를 인도해 주어 드디어 하늘이 숨겨 둔 깊숙한 지역[地域]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이름을 인호대[引虎臺]라고 붙인 내력입니다. 하였다. [중략]
묘향산[妙香山]의 천[千]길 암봉[岩峯], 당시[當時]에 유묘향산록[遊妙香山錄]의 저자[著者]가, 어떤 봉우리를 가리켜 인호대[引虎臺]라고 불렀는지는 알 수 없다.
庵東有大石。斗起數十丈。嶔嵌瓌奇。勢欲奮迅而起。名曰獅子。以其形似也。
암자[庵子] 동[東]쪽에 수십 길이나 우뚝 솟은 큰 바위가 있었는데, 모양새가 험준[險峻]하면서도 기이[奇異]하였다.
그 형세[形勢]가 마치 떨쳐 일어나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이름을 사자암[獅子巖]이라고 하였는데, 모양새가 사자[獅子]와 비슷해서 붙인 이름이다.
묘향산[妙香山]은 기암[奇巖] 괴석[怪石]의 기이[奇異]한 암산[巖山]이라고 불러도 그 말이 부족할 것이다.
余遂作一絶。
내가 절구[絶句] 한 수를 짓기를,
돌비탈 길 위태[危殆]하여 길 가기 험난한데 石徑崎嶇笻竹危
골짜기 속 떨어지는 폭포[瀑布] 소리 울린다. 懸流投壑水聲飛
汝寅和曰
여인[汝寅]이 화답하기를,
험난[險難]한 산 오르자니 조도[鳥道] 길 위태[危殆]하고 尋險耽登鳥道危
바위층에 걸린 폭포[瀑布] 허공중을 나는구나. 層崖懸瀑半空飛
절은 안개에 잠겨 있고 천봉[千峯]은 어둑한데 煙沈遠寺千峯暝
仁叔和曰
인숙[仁叔]이 화답하기를,
푸른 산 가파르고 하늘 아래 위태[危殆]하게 솟았는데 蒼巒崪峍揷天危
폭포는 천척[千尺] 높아 흰 비단이 날리도다. 千尺懸流白練飛
又作唐律一首
내가 또 당률[唐律] 한 수를 짓기를,
몇 해 동안 쓸쓸히 곤[困]하여 움직이지 못하다가 多年落拓困拘攣
오늘에 하늘 밖의 이 산[山]을 찾아왔네 此日翻尋物外天
천층[千層] 절벽 위에 그 누가 기원 할 수 있으랴. 無方誰呪千層立
도[道] 있어도 백장[百丈]의 폭포는 오르기 어려우리라. 有道難乘百丈懸
仁叔又和曰
인숙[仁叔]이 또 화답하기를,
이내 몸 진원[眞源]의 동천[洞天]에 들어왔도다. 身在眞源小洞天
고목나무 골짜기 속 우거져서 침침하고 古木陰陰深壑裏
폭포수는 단애[斷崖]가에 힘차게 떨어진다. 飛流決決斷崖邊
머리 돌려 아래를 보니 뾰족한 봉[峯] 다함이 없고 回頭下見峯巒盡
한 여름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 내리는, 묘향산[妙香山]의 폭포[瀑布]
明日。東出越小澗。石泉紺潔。潺潺有聲。至一臺。登臨洞快。景致悠遠。常有白雲棲息其中。余謂僧曰。此臺可名曰白雲。寬曰。此本臺之名也。余笑曰。古人已騎吾牛矣。
다음날 동[東]쪽으로 나가 작은 시내를 건넜다. 돌과 시냇물이 검푸르면서도 깨끗하였으며, 쫄쫄대며 흐르는 소리가 났다. 한 대[臺]에 이르러 올라가서 바라보니, 툭 터진 것이 시원스러웠으며 멀리까지 경치[景致]가 보였는데, 흰 구름이 항상 그 안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내가 승[僧]에게 이르기를,
이 대[臺]의 이름은 백운대[白雲臺]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하니, 관[寬]이 말하기를, 백운대[白雲臺]가 바로 본대[本臺]의 이름입니다. 하였다. 이에 내가 웃으면서 이르기를,
옛사람이 이미 나의 소[牛]를 탔구나. 하였다.
묘향산[妙香山]의 암봉[岩峯]들은, 산[山]의 봉우리만큼 큰 거대[巨大]한 암석[巖石]의 산[山]이다.
登一嶺小憇。謂諸君曰。此地高挹沆瀣。下臨煙霞。層霄泬㵳。淸寒澈骨。使人飄飄然如羽化而登仙。豈天人之所遊耶。旣而問之。果天仙臺也。
하나의 고개에 올라가서 잠시 쉬었다. 내가 여러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이곳은 지대[地帶]가 높아서 이슬 기운을 끌어당기고 아래로는 안개와 노을을 임하여 있어서, 하늘은 공활[空豁]하고 맑은 한기[寒氣]가 뼈에 스며들어, 사람으로 하여금 표연히 날아올라 우화등선[羽化登仙]하게 한다.
그러니 어찌 천인[天人]이 노닐던 곳이 아니겠는가 ? 하였는데, 얼마 뒤에 물어보니 과연 천선대[天仙臺]였다.
又上至一庵。庵則已空。庵後有窟 其高可二三丈 其闊容數十人 穹然如屋子 中有冷泉甘冽 世傳檀君居此云。
다시 위로 올라가 어떤 암자[庵子]에 도착하였는데, 암자[庵子]는 이미 텅 비어 있었다.
암자[庵子] 뒤에 굴[窟]이 하나 있었는데, 그 높이는 2, 3길 가량 되었으며, 그 넓이는 수 십명[數十人]이 들어갈 만하였다.
위가 둥글어 마치 지붕과 같았으며, 가운데에는 물맛이 좋은 냉천[冷泉]이 있었다. 세상[世上]에 전[傳]해지기로는 단군[檀君]이 이곳에서 살았다고 전한다.
묘향산[妙香山]에는 석굴[石窟]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암자[庵子]가 있던 석굴[石窟]의 흔적[痕迹]으로부터, 단군[檀君]이 살았다는 단군[檀君]의 석굴[石窟]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그 석굴[石窟]들이 있으나, 이 역시 어느 것이 당시[當時]에 단군[檀君]의 석굴[石窟]이라고 했는지는 말하기 어렵다.
이 석굴[石窟]은 깊고 규모가 상당히 큰 석굴[石窟]이다. 단군[檀君]의 석굴[石窟]이라고 한다면, 이 석굴[石窟]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又上一里所。登一臺。三面斗斷。鐵壁萬仞。攢峯環而拱之。若有所敬。山之秀氣。實聚於玆。世傳檀君降此云。
또 그 위로 1리쯤 되는 곳에 있는 한 대[臺]에 올라갔는데, 삼면[三面]이 두절[斗絶]하고 끊어진 만[萬] 길의 절벽[絶壁]이었으며, 삐죽삐죽한 산[山]봉우리들이 빙 둘러싼 채 머리를 조아리고 있어 마치 공경[恭敬]하는 자세를 취한 듯 하였는데, 산[山]의 수려[秀麗]한 기운[氣運]이 실로 이곳에 모인 것이다.
세상[世上]에서는 단군[檀君]이 이곳에 하강[下降]하였다고 전[傳]한다.
묘향산[妙香山]의 삼면[三面]이 두절[斗絶]하고 끊어진, 만[萬] 길 절벽[絶壁]의 암봉[巖峯]
앞에서 보면 종[鐘]과 같이 보인다고 해서 현지[現地]에서는, 신종산[神鐘山]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조선사[朝鮮史]의 기록[記錄]에서는, 묘향산[妙香山]에 신종산[神鐘山]이 있다는 기록[記錄]은 보지 못하였다.
明日。西出向香爐峯。犖确高低。行不知疲。怪矗瑤蕤。步步生奇。
다음 날 서[西]쪽으로 나가 향로봉[香爐峯]을 향해 올라갔다. 바윗돌 길이 높고 낮아서 길을 가면서도 피곤한 줄을 몰랐다.
괴상[怪狀]하게 생긴 층벽[層壁]에 아름다운 풀이 나 있어 걸음걸음마다 기이[奇異]한 경치가 보였다.
到一峻脊。巖巒層層。蠔螺相粘。寬曰。此下臺也。
한 높고 준엄[峻嚴]한 높은 등마루에 올라가니, 암벽[巖壁]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층층[層層]이었고, 조개와 소라가 서로 붙어 있는 것 같은 봉우리가 보였는데, 영관[寬]이 말하기를, 이것이 하대[下臺]입니다. 하였다.
復行。肩磨峭削。手握蔓延。又登一處。下臨斬斬。神魂浮遊。㠁嵯崿嶂。視若平地。寬曰此中臺也。
다시 길을 가는데 어깨는 돌부리에 부딪치고 손으로는 넝쿨을 잡고 가서, 또 한 곳에 올라갔다.
아래로는 칼로 끊은 듯한 절벽[絶壁]에 임하여 정신[精神]과 혼[魂]이 붕 떠서 노는 듯 하였으며, 삐죽삐죽 솟은 여러 산들이 마치 평지처럼 보였다.
관[寬]이 말하기를, 이것이 중대[中臺]입니다. 하였다.
암벽[巖壁]으로 이루어진 조개와 소라가 서로 붙어 있는 것 같은 봉[峯]우리, 묘향산[妙香山]에 대한 유묘향산록[遊妙香山錄]의 기록[記錄]은, 후세[後世] 사람들이 묘향산[妙香山]을 살펴보는데 있어서 시사[示唆]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又行。遇一泉。掬飮冰齒。肝肺玉寒。及至上峯。則高而汗漫之上。遠而六合之外。乾端坤倪。杳不知其所極。
또다시 올라가다가 샘 하나를 만나 손으로 떠서 마시니, 빙수[氷水]라 이가 다 시리고 가슴속까지 서늘해졌다.
드디어 상봉[上峯]에 올라가자 높게는 저 하늘 위까지, 멀게는 육합[六合]의 바깥까지, 하늘의 꼭대기와 땅의 끝까지 아득하여, 끝난 곳을 알 수 없었다.
묘향산[妙香山] 정상[頂上]부근의 모습이다. 멀게는 육합[六合]의 바깥까지, 하늘의 꼭대기와 땅의 끝까지 아득하여 끝난 곳을 알 수 없었다. 는 유묘향산록[遊妙香山錄]의 이 말은, 묘향산[妙香山]을 올라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묘향[妙香] 정상[頂上] 부근의 암봉[巖峯]들은, 깍아지른 암벽[巖壁]들이 즐비하여 나는 새도 오르기 어렵다,
余作詩一絶
내가 절구[絶句] 한 수[一首]를 짓기를,
위태[危殆]한 봉[峯] 외로이 치솟아 하늘에 닿았으니 危峯孤峙切層霄
산[山]꼭대기 오른 이 몸 몇 길이나 높을 것인가 ? 身在崚嶒幾仞高
금일[今日] 눈에 보이는 천하[天下] 이리 작기만 한데 今日眼中天下小
장자[莊子]는 어인 일로 떨어지는 한줌의 터럭과 같다고 했나. 莊生何事等秋毫
하였다.
下至靈神暫憇。又下至牛跡休
산[山]꼭대기에서 내려와 영신암[靈神庵]에서 잠시 쉬었다가 또다시 내려와 우적[牛跡]에서 쉬었다.
점필재집[佔畢齋集]
旭上人遊香山詩。次姜晉山韻
욱 상인[旭上人]이 향산[香山]에 노니는 데 대한 시[詩]를 강 진산의 운에 차하다.
묘향산[妙香山]은 북극[北極]의 웅대[雄壯]한 산으로 妙香雄北極
길이 아득히 멀고 요원[遼遠] 하다. 道里最遼遠
바다 사이로 대종[岱宗]이 바라보이는데 隔海望岱宗
운기[雲氣]가 매일 오다가다 하는 곳이다. 雲氣日往返 [중략]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지리전고[地理典故]
山川形勝
산천[山川]의 형승[形勝]
寧邊 藥山東臺
영변[寧邊]의 약산동대[藥山東臺]
妙香山 一名 太白山 外則土山 峰腰以上 皆奇巖秀石 洞府重疊如城郭 大川濶布其間 上有 檀君化生之石窟
묘향산[妙香山], 태백산[太白山]이라고도 한다. 밖은 흙산이나 봉[峰]우리의 허리 위는 모두 기암수석[奇巖秀石]이다.
동부[洞府]는 겹겹으로 중첩[重疊]되어 성곽[城郭]과 같고, 큰 냇물이 그 사이에 넓게 퍼져 있다.
위에 단군[檀君]이 화생[化生]하였다는 석굴[石窟]이 있다.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의, 밖은 흙산이나 봉[峰]우리의 허리 위는 모두 기암수석[奇巖秀石]이다. 外則土山 峰腰以上 皆奇巖秀石
동부[洞府]는 겹겹으로 중첩[重疊]되어 성곽[城郭]과 같고, 큰 냇물이 그 사이에 넓게 퍼져 있다. 洞府重疊如城郭 大川濶布其間 는, 묘향산[妙香山]에 대한 간결[簡潔]한 설명[說明]은,
묘향산[妙香山]의 전경[全景]을 한 마디로 시원하게 밝히고 있는 함축[含蓄]된 표현[表現]이다.
월곡집[月谷集]
하늘 끝을 막아선 묘향산[妙香山]의 암벽[岩碧] 天際香山碧
산 아래 나무에는 엷은 서리가 내린다. 微霜下山木
정상[頂上]에 높이 올라 멀리 신주[神州]를 바라보니 登高望神州
발해[渤海]의 깊고 큰물은 한 줄기 가늘구나. 渤海一泓滴
동계집[東溪集]
등약산동대[登藥山東㙜]
늦은 봄 변성[邊城]의 풍기[風氣]는 화하고 春晩邊城風氣和
약산[藥山] 동[東]쪽의 산들은 높고 험준[險峻]하다. 藥山東畔上嵯峨
호천[胡天]의 북[北]쪽을 바라보니 천[千]개의 봉[峯]우리에는 눈이 쌓였고 胡天北望千峯雪
창해[滄海]는 서[西]쪽에 임하여 만리[萬里]의 파도를 일으킨다. 滄海西臨萬里波
경암집[絅菴集]
약산동대석상정동리구화[藥山東臺席上 呈東里求和]
사막[沙漠]의 하늘이 열린 변경의 구름은 저물고 天開沙塞邊雲暮
탁 트인 유연[幽燕]의 삭방[朔氣] 기운이 밀려온다. 地敞幽燕朔氣來
사가집[四佳集]
送行上人遊香山
묘향산[妙香山]에 유람하러 가는 행 상인[行上人]을 보내다
묘향산[妙香山] 흰 구름은 운산[雲山]에 연접하여 흐르고 香山白接雲山去
패수[浿水] 푸른 물은 살수[薩水]와 연[連]해서 흘러간다. 浿水靑連薩水流
수[數] 십리[十里]에 걸쳐 뻗어 있는 천험[天險]의 묘향산[妙香山] 형승[形勝], 묘향산[妙香山]은 산세[山勢]가 높기 때문에, 초목[草木]이 푸른 늦은 봄날에도 산[山]위에는 눈이 하얗게 쌓인다.
송파집[松坡集]
제한상사종석유묘향산기후[題韓上舍 宗奭 遊妙香山記後] 병서[幷叙]
산[山] 아래에는 꽃이 피고 산[山]위에는 눈[雪]이 쌓인다. 山下花開山上雪
꽃 사이를 지나 백설[白雪]을 밟고 상봉[上峯]의 높은 곳에 올라 穿花踏雪上高峯
대취[大醉]하여 소리 높여 노래 부르며 연[燕] 월越]을 바라보고 大醉高歌望燕越
돌아와 향산[香山]의 유산기[遊山記]를 지었노라. 歸來示我遊山記
염헌집[恬軒集]
희천객관 망묘향산[煕川客館。望妙香山]
오월의 묘향산[妙香山]은 백설[白雪]을 녹이려하고 五月香山雪欲融
평명[平明]의 제색[霽色]은 성중[城中]에 가득 하다. 平明霽色滿城中
동주집[東州集]
영변[寧邊] 후[後] 이십 수 [寧邊後 二十首]
기십오[其十五]
아득히 산[山]은 바다에 이어졌고 漠漠山連海
먼지와 모래가 길을 모두 덮었구나. 塵沙混去途
수레와 말 한가한 날 없이 輪蹄無暇日
사신[使臣]들은 유도[幽都]를 향해 발길을 옮긴다. 冠蓋向幽都
[중략]
한조[漢朝]에서는 자주 부절[符節] 나오는데 漢朝頻出節
모두 선우[單于]에게 가는 사신[使臣]이로세 摠爲使單于
기십칠[其十七]
나라에서는 금성탕지[金城湯池]의 험한 요새에 비유하니 國比金湯險
산은 옥새보다 깊도다. 山逾玉塞深
물은 변방[邊方] 사막[沙漠]에 닿아 어둡고 水接邊沙暗
구름은 삭막[朔漠] 기운에 이어져 음산하다. 雲連朔氣陰 [중략]
기이십[其二十]
땅은 서[西]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地道西偏闊
하늘은 북극[北極]만큼이나 멀다네 天文北極遙 [중략]
유묘향산록[遊妙香山錄]에서 말하고 있는 검봉[劍峯]의 모습이다. 지금은 이 검봉[劍峯]의 계곡[溪谷]에 다리가 놓여져 있으나, 당시[當時]에는 암벽[岩壁]을 딛고 이곳을 지나갔을 것이다.
유묘향산록[遊妙香山錄]
至觀音殿。逍遙遊目。有如霜鍔拔鞘。凜然向天者 曰劍峯
관음전[觀音殿]에 이르러서 이곳저곳 서성거리며 눈을 돌려 바라보니, 칼집에서 뽑혀 나온 하얀 칼날이 늠연[凜然]하게 하늘을 향하고 있는 것 같은 산[山] 봉[峯]우리가 있었는데, 이를 검봉[劍峯]이라고 하였다.
동명집[東溟集]
送內兄鄭評事斗源赴寧邊
내 형인 평사[評事] 정두원[鄭斗源]이 영변[寧邊]으로 부임하러 가는 것을 전송하다.
영변[寧邊]의 지세[地勢] 어찌 그리 장하던가 ? 寧邊地勢何壯哉
변방 정자 보루 요새 우뚝 높이 서려 있네 邊亭障塞鬱崔嵬
푸른빛의 묘향산[妙香山]은 천 봉우리 솟아났고 妙香積翠千峯出
웅장[雄壯]한 저 철옹산성 백장 높이 열려 있네 鐡甕雄城百丈開
약산동대[藥山東臺]는 동북쪽에 서 있는데 藥山東臺在東北
대[臺] 앞에는 술병을 찬 객이 항상 오간다네 臺前常有載酒客
올라가서 한 번 보면 만리[萬里]가 다 평평한데 登臨一望萬里平
해문[海門]의 겨울구름은 대막[大漠]과 연[連]이어 있구나. 海門窮陰連大漠
이 지역의 장관 천하[天下]에서 드물거니 此地壯觀天下稀
도호가[都護歌]의 노랫소리 소리마다 애절 하노니 都護歌聲聲正哀
서[西]쪽으로 정벌[征伐] 떠난 객은 어느 때나 돌아 올 것인가 ? 西征遠客幾時廻 [중략]
묘향산[妙香山]의 기이[奇異]한 기암[奇巖]의 암봉[巖峯]들은 빼어나기도 하지만, 웅장[雄壯]하고 장엄[莊嚴]하기도 하다.
금강산[金剛山]에 비견[比肩]된다는 말이 사실[事實]이었다.
조선사[朝鮮史] 역사[歷史]의 묘향산[妙香山]은, 우리의 선대[先代]들이 남긴 역사[歷史]의 기록[記錄]대로,
장백산[長白山]의 한 줄기가 동남[東南]으로 내리 달리는 동방[東方]의 서[西]쪽, 서토[西土]의 동[東]쪽이 되는 천하[天下]의 중심[中心]에 자리 잡고 있다.
반도[半島]의 북[北]쪽에 있는 묘향산[妙香山]은, 명산[名山]임에는 틀림 없다. 그러나 조선사[朝鮮史] 일만년[一萬年]의 역사[歷史]에서 말하는 묘향산[妙香山]이 아니다.
조선사[朝鮮史]를 거짓으로 왜곡[歪曲]하는 반도사관[半島史觀]은, 사서[史書]들을 왜곡[歪曲]하여 조작[造作]하고 변조[變造]하여 어지럽혀 놓았으나, 산천[山川]은 옮겨놓지 못하였다.
그 누가 산천[山川]을 능히 옮겨 놓을 수 있을 것인가 ? 천하[天下]에 그러한 능력을 지닌 인간[人間]은 고금[古今]을 통하여 자고이래[自古以來]로 없었다.
그러므로 거짓으로 역사[歷史]를 왜곡[歪曲]하는 자를 일러,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우매[愚昧]하고 어리석은 자라고 이르는 것이다.
웅장[雄壯]한 백두[白頭]의 장대[長大]한 태산준령[泰山峻嶺]이 하늘을 찌르듯 치솟아 올라, 천하[天下]를 굽어보며,
동남[東南]으로 치달려 뻗어 내리는 천하[天下]의 그 중심[中心]에, 묘향산[妙香山]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역사[歷史]의 기록[記錄]대로 평안도[平安道]는, 조선사[朝鮮史] 일만리[一萬里] 대륙[大陸]의 서북[西北] 변경[邊境] 지역에 있었다.
조선[朝鮮]의 평안도[平安道]에 있는 묘향산은, 동방[東方]의 서[西]쪽 끝인 서극[西極], 또한 북방[北方]에 치우쳐 있으니, 북극[北極]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지역[地域]이다.
물은 변방[邊方] 사막[沙漠]에 닿아 어둡고 水接邊沙暗
구름은 삭막[朔漠] 기운에 이어져 음산하다. 雲連朔氣陰
땅은 서[西]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地道西偏闊
하늘은 북극[北極]만큼이나 멀다네 天文北極遙
오월의 묘향산[妙香山]은 백설[白雪]을 녹이려하고 五月香山雪欲融
해문[海門]의 겨울구름은 대막[大漠]과 연[連]이어 있구나. 海門窮陰連大漠
산[山] 아래에는 꽃이 피고 산[山]위에는 눈[雪]이 쌓인다. 山下花開山上雪
사막[沙漠]의 하늘이 열린 변경의 구름은 저물고 天開沙塞邊雲暮
탁 트인 유연[幽燕]의 삭방[朔氣] 기운이 밀려온다. 地敞幽燕朔氣來
정상[頂上]에 높이 올라 멀리 신주[神州]를 바라보니 登高望神州
발해[渤海]의 깊고 큰물은 한 줄기 가늘구나. 渤海一泓滴
묘향산[妙香山]은 북극[北極]의 웅대[雄壯]한 산으로 妙香雄北極
길이 아득히 멀고 요원[遼遠] 하다. 道里最遼遠
묘향산[妙香山], 태백산[太白山]이라고도 한다. 밖은 흙산이나 봉[峰]우리의 허리 위는 모두 기암수석[奇巖秀石]이다. 妙香山 一名 太白山 外則土山 峰腰以上 皆奇巖秀石
역사[歷史]에 기록[記錄]된 조선[朝鮮] 사대[四大] 명산[名山] 중의 하나인 묘향산[妙香山]은 이러한 지역[地域]에 있는 산[山]이다.
하늘이 만든 숨어있는 비경, [天作 隱之秘景], 이것이 현지[現地]에서 말하는 묘향산[妙香山]에 대한 평[評]이다.
천험[天險]의 산세[山勢]와, 일만년[一萬年] 조선사[朝鮮史]의 맥[脈]과 혼[魂]이 서려있는 천하[天下]의 명산[名山]인 묘향산[妙香山],
오늘도 이 묘향산[妙香山]은 천하[天下]의 중심[中心]에서, 우리 역사[歷史]의 숨결을 깊이 간직하고 천하[天下]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지켜보고 있다.
다음 편에서 이어 집니다.
첫댓글 그때, 당시를 직접 보고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사진과 함께, 유학자들이 남긴 글을 보니, 눈으로 보는 듯 합니다.
그곳에 살고 있는 토착민들은 이러한 조선왕조의 땅에서 자신들의 선조들이 살았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조선인의 후예라는 말을......오늘 이 시간부터 하지 말아야 할 정도의 충격적인 이야깁니다.>
스스로 옛 조선왕조의 사대부가 가문의 자손들이라고 침을 튀기며 이야기하면서, 그 땅 어디에서 살았는가 하는 문제가 나오면 "반도 이 땅"이라고 말하는 못나고 못난 후예들!
그에 비하면 서쪽 일만리 먼 곳에 살고 있는 토착민들의 이야기는 눈물겹기만 합니다.
조선사의 진실을 밝혀진다.
<조선사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라고 하지만, 이 땅에 살고 있는 7천5백만 국민들 중에서 과연 몇 분이나 이해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와는 전혀 별개가 될 것 같은 우울한 이야깁니다.
옛 조선왕조의 영역(강역)은 '중앙아세아로부터 열도까지'를 아우르는 거대한 帝國(제국)이었다고 하는 말은 : 국수주의나 민족주의로 치부해 버리는 대한민국의 주류학계와 대부분의 국민들.......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게 또 문젭니다.
비록 많은 이들로부터 추인받지 못한 것들이라고 하더라도 조선사의 실체는 상당부분 밝혀졌다고 봅니다. 특히 영역건에 있어서는 상당한 업적을 이뤘다고 봅니다.
"환국고려"님!
이런 이야기는 추후로 남겨도 괜찮을 것 겉은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진실을 파헤치는 일이 시급한 일임에 틀림없다고 보아지며, 그것은 중단할 수 없는 소명과도 같다고 봅니다.
실제를 본다는 것과 기록으로 머리속에 그리는 것은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님께서 실제를 보고, 토착민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그런 연구는 '살아 숨쉬는 연구'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롭게 눈을 뜨는 것 같은 충격을 받습니다. 님의 글을 볼 때면....말입니다.
우리 카페의 회원님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환국고려"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문무 선생님 안녕 하십니까 ?
과분하신 말씀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제가 늘 문무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벌써 오래전의 일입니다. 우리의 역사인 조선사는, 조선사 역사의 기록을 따라 역사의 기록에서 말하는 현지의 조사를 하지 않고는 분명한 역사의 진실을 알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역사를 찾자는 말을 하고 있으나, 그 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사서의 설명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내용들이 부지기수이며, 사서와 고지도의 진위 여부를 가리지 못하는 일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환국고려 우리의 역사에 뜻이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다아는 사실이지만, 우리의 역사를 찾자고 하면서, 도리어 역사를 다시 한번 왜곡하는 실 예들은, 깊이 숙고해야 할 일들이라 사료되는 바 입니다.
역사는 오늘날 눈앞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 아니며, 세월의 영겁을 뛰어넘어 수 천년을 거슬러 올라가며 그 모두를 살펴야 하는 것인데, 아뭇튼 한국의 현실은 실망과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문무 선생님의 노고에 다시금 깊은 감사를 드리며, 평안과 건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환국고려님 덕분에 죽기전에 꼭 가보고싶은곳이 생겨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단군님께서 계셨다는 석실에들려 진심을 담아 큰절올리고싶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운명보다 운명같은님 안녕 하십니까 ?
감사 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역사를 사랑 하시는 모든 분들이, 조선사 역사의 강역을 두루 밟아보고, 역사의 장엄함을 다시금 깊이 새길 그러한 날이, 빠르게 다가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운명보다 운명같은님의 댁내에, 두루 평안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묘향산(妙香山) : 산의 자태가 기기묘묘하다. 향목(香木)이 많다는 뜻일지는 모르나, 실제의 묘향산을 흐르는 하천 유역에 향목(香木)이 많은 것을, 위 사진으로 확인이 되는 군요.
묘향산을 촬영한 사진과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남긴 문집속에서 말하는 묘향산 산세와 너무나 똑같은 모습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기암괴석이 천길 벼랑으로 병품처럼 늘어선 모습은 장관입니다.
백두산에서 동남쪽으로 뻗은 줄기에 묘향산이 있다는 말은 결국 알타이산맥 중의 한 봉우리를 말하다고 보아집니다.
또 장백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것이 북관이 되고.....이것은 곧 당노오랍산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와 외몽골의 경계에 있는 산악지대죠.
<南出山臨河,當是烏隆古河,劉鬱西使記謂之龍骨河): 남쪽의 산을 나오면 하(河)에 닿는데, 당시(當是) ‘오륭고하(烏隆古河)’인데, 유울 서사기(劉鬱西使記)에서 말하는 용골하이다.>에서, 오륭고하는 곧 '오륜고하'와 같은 강을 말한다고 보아집니다.
당시 구장춘 일행은 바로 이 부근의 알타이산맥을 넘어 토노번 서북의 천산(음산)이 가까이 바로보이는 곳까지 이동한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곳 주변에 백골전(白骨甸)이라고 부르는 옛 전장터가 있는데, 전쟁이 나 병사들이 이곳으로 출정하면 대부분이 돌아가지 못하고 백골이 되었다고 전해졌다고 합니다. 조선왕조!
얼마나 많은 병사들이 이곳에 뼈를 묻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들의 선대 조선의 백성들은 비록 봉건왕조시절이긴 하지만 이민족의 침략과 약탈에, 출정하여 수많은 병사들이 피를 흘리며, 백골이 되어, 나라를 지켰다고 봅니다.
수많은 전쟁터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민족의 침입이 많았다는 것이고, 조선백성들의 피를 많이 흘렸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조선 백성들의 피로 얼룩진 산하(山河)를, 조선의 후예들은 스스로 지들 땅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으니, 세상의 일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다는 말이 피부와 와 닿는 것 같습니다. 후예들 스스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고, "아니다"라고 하는 이 현실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는가?
답답한 일이지만 몇 사람의 항변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환국고려"님과 같은, 조선을 사랑하고, 조선에 애정을 갖고, 조선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분들이 계시는 한, '조선사'의 진실은 꼭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노고가 많은 글 입니다. 좋은글감사합니다.
퍼스트님 안녕하십니까 ?
감사 합니다.
퍼스트님의 댁내에, 늘 평안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