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불교승가회 대표단과 환담 자리서 강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베트남 불교승가회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베트남 불교계가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 국민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사진은 기념촬영 모습.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베트남 불교승가회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베트남 불교계가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 국민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0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베트남 불교승가회 집행위원장 틱 티엔 논스님을 비롯해 부위원장 탁 티엔 탐스님,
틱 티엔 둑스님, 틱 후에 통스님 등과 환담을 나눴다.
베트남 불교승가회는 베트남 정부가 유일하게 공인한 불교협회로
국제적으로는 베트남 불교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베트남불교승가회 집행위원장 틱 티엔 논스님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의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사한 뒤,
“특히 조계종단의 모든 스님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달하며
나라의 평안과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불교 교류가 아직 공식적으로 없다고 하지만,
이미 상당 부분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베트남 스님들이 한국에 와서 포교 수행을 하고 있고,
또 한국에 있는 30만명 가량의 베트남 사람들 중 대다수가
불교 신자로서 한국의 사찰에서 종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양국 불교가 공식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하길 희망한다”며
“오는 2025년 베트남에서 개최될 UN 베삭데이에
총무원장 진우스님께서 베트남에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선물을 주고 받는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베트남불교승가회 집행위원장 틱 티엔 논스님.
총무원장 진우스님(가운데)은 한국과 베트남 불교 교류 활성화를 위해
실무진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베트남불교승가회 집행위원장 틱 티엔 논스님(왼쪽)을 비롯해
이날 총무원 청사를 찾은 베트남 불교 대표단 스님들의 모습.
이에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양국 불교 교류 활성화 의견에 공감한다.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 국민들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많은 교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기까지 역사적으로 불교의 가르침이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듯이,
베트남 역시 불교적 정신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힘을 줘서 더욱 더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우리나라 국민들과 베트남 국민들이 모두 평안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우리 불교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어떻게 하면 양국 국민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조계종과 베트남 불교승가회 교류를 진행할 수 있는
실무진을 구성해 구체적으로 교류 방안을 추진하자”며
“이번 베트남 불교승가위원회 대표단 방한을 계기로
한국-베트남 불교계가 우호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환담 이후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틱 티엔 논스님은
선물을 주고 받으며 양국 불교계의 우애를 다짐했다.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이 천년을 세우다 불사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환담 자리에 배석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은
종단 핵심 사업인 천년을 세우다 불사 기금 1000만원을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