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사회와 김광수 경제연구소에 대한 짧은 소견

지식정보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공신력있는 정보발신기관, 정보생산기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인데, 누군가는 세상의 변화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정확한 경제실장을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김광수 경제연구소를 설립하셨다고 소장님께서 공부방 강연에서 말씀하신 것이 기억납니다.   어제 다음의 ‘오늘의 주요뉴스’에 걸린 "주택시장 붕괴 시작으로 불황의 쓰나미 몰려온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정직하고 도덕적인 지식의 생산기관'... 새로운 시도로, 기존에 아무도 도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는 소장님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려봅니다.   김광수 경제연구소는 각종 경제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면서 정책문제 해결능력을 축적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모든 인원은 12명에 불과한데 공신력과 정보발신력을 확보하면서 어떻게 이런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는지,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는지...궁금했습니다. KDI나 조세연구원같은 국책 연구소는 정원이 200명에 육박하지만, 물론 그 곳에서 생산되는 자료도 종종 찾아보기도 합니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거기에 돈을 내고 가입한다면 1년에 돈 만원도 아까울 것입니다. 그것은 제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연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지원이나 회원사들의 회비가 없다면 독자적인 자생력/생존력 있는 연구기관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반면에 김광수 경제연구소는 연 20만원의 경제시평 구독료도 아깝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생겨날까... 궁금했는데...얼마 전 피터 드러커의 책을 접했습니다. 그 동안 관찰한 결과...김광수 경제연구소는 책임조직이라는 결과에 도달했습니다. 피터 드러커의 책 일부를 참조해 봤습니다.   o 지식사회   지식사회는 지식근로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사회입니다. 지식근로자는 기존의 육체노동자와 대비되는 표현으로, 손을 사용해서 일하는 대신 개념, 관념, 혹은 이론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드러커는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지식근로자로 구성되는 사회를 지식사회라고 표현하고, 산업혁명부터 시작해서 현대사회가 지식사회에 이른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공업사회가 지식사회로 전환되기 시작한 것은 50여년 전인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라고 했는데, 지식사회로의 전환이 2010년부터 2020년에 걸쳐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이 2010년... 저는 이 말에 매우 공감하고 있는 데...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폰의 등장 덕분입니다. 손안의 컴퓨터, 아이폰 열풍은 지식사회로의 전환을 대표하는 사건이 아닌가 합니다.   (*피터 드러커는 특정 사업의 미래를 물으려면 다음 5가지 요인에 대해서 점검하라고 했습니다. ①인구추이 ②경제 ③유행과 취미 ④경쟁에 의한 변화 ⑤만족을 모르는 욕구   5가지인데, 드러커는 그 중에서도 인구 증감과 구성을 가장 강조했습니다. 인구추이는 미래에 관한 일 중에서도 예견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인데 드러커는 이것을 “이미 일어난 미래”라고 표현했습니다. 인구추이는 미래를 예견할 때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인구 동태를 살펴봄으로써 ‘이미 일어난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미래학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여러 가지 미래예측 방법론을 통해서 다가 올 미래를 빗나가는 예측이 별로 없을 정도로 예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식사회의 특징 중 대표적인 것이 극심한 경쟁사회라는 것입니다. 승자가 누리는 혜택과 그 열매가 클 것이기 때문에 경쟁은 더 심해질 것입니다. 정보가 곧 힘인 사회가 도래할 것이 분명합니다.     o 지식사회 특성에 적합한 조직-책임조직   앞으로 지식사회는 점점 더 발전할 것이라고 드러커는 말합니다. 지식사회에서는 고도의 전문지식을 가진 전문가나 기술자가 서로 협력해서 성과를 올려야 하는데, 드러커는 지식사회에서 조직이 효과적으로 제 기능을 수행하려면 책임조직 형태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책임조직은 드러커가 제시한 여섯 번째 조직형태입니다.   o 책임조직의 특성   책임 조직을 설명할 때 오케스트라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오케스트라는 지휘자와 연주가들의 집단으로 구성되는데 조직의 계층은 아주 단순해서 지휘자 한 명에 많은 연주가가 속해 있습니다. 각 연주가는 높은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고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자신의 연주에 책임을 집니다. 한편 지휘자는 악기를 연주하지는 않지만 각 연주가의 능력을 이끌어내서 오케스트라 전체가 최고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게 합니다.   책임조직에서는 오케스트라와 마찬가지로 고도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춘 구성원들이 모여 강한 책임감 아래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 노력 하고, 조직의 리더는 마치 지위자처럼 구성원을 통솔하여 그들의 지식과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게 끔 합니다.   강점: 조직의 계층이 단순해서 의사소통이 원활하다.          각 멤버가 자신의 사명을 자각하기 쉽다. 약점: 리더의 능력이 꼭 필요하다.         멤버 개인의 강한 책임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피터 드러커는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라는 책에서, 지식사회에서는 책임조직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오늘날에도 지식근로자, 지식전문가를 대하려면 조직구조가 책임형 조직이어야 하는데 책임형 조직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조직원을 대하게 됩니다.   1)조직의 목표를 분명히 한다. 2)책임을 지며 자기실현을 할 수 있게 한다. 3)지속적인 학습과 훈련의 기회를 준다. 4)지식근로자의 전문지식을 존중한다. 5)해당 전문분야의 일을 지식 근로자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결국 책임을 전제로 한 생산성 향상인데... 적은 인원으로도 연구자 각자가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최대한 지원하고, 자율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연구자 한사람 한 사람이 자기 맡은 분야에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나가면서 성장해나가는 구조가 아닐까...아마도 김광수 경제연구소는 이런 방식으로 운영이 되지 않을까...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o 지식사회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들   김광수 경제연구소는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국민들과 국가 전체화 함께 발전해 나갈 조직임에 분명합니다. 향후 2년 동안 정치세력화를 통해서 인지도가 올라가고,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공신력과 정보발신력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상하게도(당연하게) 2012년에 김광수 경제연구소가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개혁’에 성공할 것이라 믿고 있고, 집권하고 난 다음에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떠올랐습니다.   지식사회에서 정보를 생산하는 소수의 지식전문가들이 주도하는 사회가 될 텐데,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 혹은 지식 산업에서 정보를 생산하지 않는, 단순 노동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건지?  R&D의 중심의 연구 중심으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는데, 사라져가는 일자리를 상쇄할 만큼 고용창출을 할 수 있을까...서비스업이 발전하게 될까? 전부 서비스업에 종사하거나 전부 자영업에 종사해야 하는건지...? 지식사회로의 전환 때문에 일자리는 더 없어지지는 않은 건지...경쟁 낙오와 생계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저출산이 심화되는 반면, 고령화로 인해 평균수명은 점점 늘어나는데, 건강수명은 짧아져서, 더 이상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죽는 날을 고통스럽게 기다려야하는 장수리스크(longevity risk)까지... 이밖에도 다가올 지식사회에 대비해야할 과제들이 하나 둘이 아닐 것입니다.   많은 과제들이 있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의료, 교육, 정보접근과 같은 재화는 국가가 책임지고 공급해야할 필수 공공재라고 생각합니다. 위 3가지와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은 확실하게 국가가 책임지고 시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끔 관리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사회가 도래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장수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료서비스,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재도전할 수 있는 교육 서비스, 정보격차/정보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접근권(핸드폰/인터넷 등의 통신인프라)은 필수 공공재로 반드시 국가가 해결해주고 , 나머지는 국민들 개개인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노력의 정당한 대가를 누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올바른 지식만 제대로 전파되고, 국민들이 제대로 그 지식을 공유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는 이런 과제들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중심에는 김광수 경제연구소가 있을 것이고요...     공부가 짧아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있습니다.     언젠가 소장님이 하셨던 말씀과 김광수 경제연구소에서 읽었던 책 내용을 하루 종일 생각하다가...잠깐 딴 생각을 하게 됐는데...마치 원태연 시인의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생각이 나서... 스스로 살짝 당황스런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검색엔진에 소장님 이름 검색해봤는데,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네요. 점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듯 합니다. 제 주변의 아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지만 김광수 경제연구소가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이상 국민들의 뿌리깊은 ‘정치 불신’과 ‘정치 무기력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과제이긴 합니다만 일단 김광수 경제연구소를 알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바람'이 불 것으로 확신합니다. 경제시평을 구독하는 독자들이 빨리 더 늘어나야 될 텐데...   일단 저는 자그마한 것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당분간 주변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입소문 마케팅에 의존하는 수밖에..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다른 분들도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모임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