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코 앞으로 다가와 있네요.
학기 말이 되면 뭐가 이리 정신 없는지 그간 포스팅이 또 밀려서
7월 초부터 지난 주까지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한꺼번에 올려봅니다.
시간 순과 의식(기억)의 흐름에 따라;; 기술될 예정입니다. ^^;;
그늘막을 설치해서 좀 더 시원한 공간이 되었으나....
그래도 오늘 같이 덥다면 굳이 나가서 앉아 있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ㅠㅠ
대부분의 수업들이 종강하고 특별수업들로 시간표를 진행하는 7월,
이번에는 '한국도박문제관리 강원센터'와 연계하여 총 4회차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개학 후 8월에 2회차 수업을 추가로 더 진행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많고 많은 문제들 중 아이들에게 '도박' 문제라니 어떤 식의 접근을 하고 어떤 수업을 진행할지
수업 논의 단계에서 의문이 들기도 하였으나
오늘 날 수많은 '중독'과 관련한 문제를 겪는 연령대가 대폭 낮아졌고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현실에서 관련된 수업을 듣고 가치관에 대해 정립해보는 시간이 의미 있으리라 판단되어
수업을 진행하였답니다.
공교육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현재 교육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
시수를 배정하기 힘들어 형식적인 내용 전달이나 경각심 부각 정도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인학교에서는 4차시 이상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 중심으로 좀 더 흥미롭게 풀어내보기로 하여
센터측에서도 새로운 시도인지라 더욱 의욕적으로 임해주셨습니다. ^^
로우(태희)가 프로젝트 시간에 그린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참고자료 없이 그냥 그린 거여서 신기했습니다.
손재주가 정말 뛰어난 로우입니다.
만들기 프로젝트인데 저 그림이 어떻게 구현될지 무척 궁금하네요.
어느 날인가 축구를 하는 사진을 찍어둔 것 같은데
제가 골기퍼들 위주로 사진을 찍었더라고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였는지는 생각이......... ;;;;; ㅎㅎㅎ
진짜 골기퍼로 활약하고 있는 기차가 아킬레스건 통증ㅠㅠ으로 치료 차 춘천에 왔다가 학교에 들렀습니다.
함께 2회차 중독예방 수업을 들었어요. ^^
가치관 저금통을 만드는 중입니다.
(기차야,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하길 바란다. ㅠㅠ)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을 열매에 적고
친구들의 장점을 잎사귀에 적어서 붙여주면서
장점 발견하고 이야기 나누는 활동.
누구의 장점 나무인지 한 번 맞춰볼까요~?
- 스스로 생각한 장점: 영어를 잘한다. 침착하다. 책을 많이 읽는다.
- 친구들이 생각하는 장점: 학구열이 높다. 열중하는. 활동적인. 조용하다. 뭔가 있는.
누굴까요? ^^
위의 장점 나무보다는 좀 더 맞추기 쉬울 것 같은데 누굴까요? ^^
- 스스로 생각한 장점: 손발이 예쁜, 섬세한, 잘 웃는
- 친구들이 생각하는 장점: 다정하다, 그림을 잘 그린, 진지하다, 꼼꼼한 ㅎㅎㅎ
점심 시간 밥 먹는 모습인데 반가운 얼굴이 많이 보이죠? ^^
도관이, 기차, 행복이, 자동차 ♡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잘 살고 있는 아이들 보니 참 대견하고 흐뭇했습니다.
♡
지난 화요일에는 춘천경찰서에서 청소년경찰학교 교육을 받았습니다.
학교폭력예방 교육은 재작년 학교전담경찰관이 와서 한 적이 있기도 하지만
다인학교에는 그리 적합한 내용이 아닌 것 같다는 논의 끝에
체험 위주로 경찰 업무 직업 이해 및 사회 문제를 살피는 시간으로 채웠답니다. ^^
지문 채취해보는 시간.
지문 등록의 의미와 지문의 유형 등을 살펴보았고 자신의 지문 모양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경찰 삼단봉 펼치기 시범
은하수가 대표로 삼단봉을 펼쳐보았는데 아주 능숙하게 잘했습니다. ^^
은하수만 하기 아쉬우니 제빵이도 한번 ^^
수갑 채우는 방법과 어떨 때 사용하는지 등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경찰이 채우는 수갑을 한번 차 본 희망이 ^^
로우가 제빵이형을 지목하여ㅋㅋㅋ 수갑을 채워보았습니다.
자람이는 은하수형에게~ ^^
둘 다 표정이 아주 밝네요. ㅋㅋㅋㅋㅋ
음주 체험을 통해 왜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되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내년이면 면허 취득이 가능한 아이들도 있어서 더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잠시나마 음주 상황을 극복해내는(?;;) 놀라운 아이들도 있었으나, 역시 쉽지 않죠.
음주운전은 하지도, 권하지도, 방관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나, 혹은 타인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는 점,
괜찮을 것 같다는 자기 과신이 평생 후회로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는 시간..
체험 결과는 진명샘이 술이 제일 약한 걸로 판명이 났.............
---------------------------------------- 2부에서 계속
첫댓글 박사
미소
가 아닐까요? ㅎㅎ
정답은 '자람(성민)', '미소(하윤)'입니다. ^^
다랑님, 잘 지내시죠?
너무 반가운 댓글입니다. ^^
학교가 마치 고향집인 것처럼 아이들이 찾아와 주니 반갑고 고맙네요..
진명샘 술 약하시죠. 암요~ㅋ
진면샘 역시 나이는 못 속이는 걸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