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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 : 일로연과(一鷺蓮菓)⇨일로연과(一路連科)로 읽는다. * 일로(一鷺 백로 한 마리) → 일로(一路 한 걸음) * 연과(蓮菓) : 연 열매→연과(連科) 연속하여 과거에 합격 하여하여 오른다는 뜻 • 해설 : 한 걸음에 향시(鄕試)와 전시(殿試) 두 과거에 연속 하여하여 등과한다는 뜻이다. 요즈음으로 말하면 변호사 시험과 행정고시에 연속 합격한 것과 같다. |
♣ 노련도(鷺蓮圖) → 일로연화도(一路連華圖)
• 읽기 : 노련도(鷺蓮圖)⇨일로연화도(一路連花圖)로 읽는다 백로와 함께 연꽃, 부용화(芙蓉花)를 함께 그린 그림이다. - 芙蓉을 중국어로 읽으면 富貴榮華의 ‘영화’와 독음이 같다. • 해설 : 그림의 의미는 일로연화(一路連花)다. - 일로연과, 일로공명, 일로연화 등 그림에 따라 읽는 법은 다르지만 그 뜻은 대동소이하다 |
♣ 공계도(公鷄圖) ⇨ 공명도(功名圖)
• 읽기 : 공계도(公鷄圖) ⇨ 공명도(功名圖)로 읽는다 * 공계(公鷄) : 장닭 → 공(功) : 공을 세우다, * 장닭의 벼슬 → 벼슬(관직에 오르다) * 명(鳴) : 울다 → 명(名) 이름 • 해설 : 혼인례를 한 후 신부가 폐백을 드리면 시어머니는 절을 받은 후 대추와 밤을 한 웅큼 신부 치맛자락에 던져 준다. 이것을 보통 자식을 많이 낳으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 대추는 색깔과 모양이 고추를 닮았으니 사내아이, 밤은 여자를 뜻해서 여식으로, 시부모가 바라는 손자, 손녀의 수효를 의미하는 것을 로 알고 있다. 그러나 원래의 뜻은 대추와 밤이 “임신을 빨리하라(早立子)”를 뜻한다. 대추나무 조(棗)와 발음이 같은 새벽 조(早), 밤 율 (栗)과 설 립(立)자가 발음이 같고 열매가 자(子)이므로 발음이 같은 대추와 밤을 가지고 빨리 자손을 보게 하라는 말을 은유적으로 전한 것이다. |
♣ 신년보희도(新年報喜圖) : 소나무 + 까치 + 표범
• 읽기 : 송희작표도(松喜鹊豹圖) ⇨ 신년보희도(新年報喜圖) * 송(松) : 소나무 → 1월, 새해(신년 新年) * 희작(喜鹊) : 까치 → 기쁜소식 * 표(豹) : 표범 → 보(報) 갚다. 알리다. - 표범대신 호랑이를 그린 그림이 있는데 본래의 뜻을 몰랐거나, 음력 정월이 인원(寅月)이므로 호랑이를 그린 것으로 추측된다. • 해설 : 새해를 맞이하여 기쁜 소식만 전해지기를 기원합니다. |
♣ 죽암도(竹岩圖) ⇨ 축수도(祝壽圖) : 대나무 + 바위
• 대나무를 꼭 바위와 함게 그리는 이유는? :죽석도(竹石圖) - 대나무는 바위에 살지 않는다. 발음이 축수(祝壽)와 같기 때문이다 • 읽기 : 죽암도(竹岩圖) ⇨ 축수도(祝壽圖) * 죽(竹) : 대나무 → 축(祝) - 대나무는 60년 만에 꽃이 핀다고 알았기 때문에 회갑을 뜻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 동양화의 대나무는 거의가 맹종죽(孟宗竹)이다. 맹종은 전국시대 효자(孝子)의 이름이다. - 죽순을 그리면 손자를 본 것을 축하하는 뜻이 된다 * 암(岩) : 바위 → 수(壽) • 해설 : 회갑을 축하하며 장수를 기원합니다. |
◉ 백수도(百壽圖) : 향나무를 목숨 수(壽 : 목숨)처럼 그린 그림
• 향나무를 목숨 수(壽)처럼 그린 그림 읽기 : 노백도(老柏圖), 백수도(百壽圖) - 삼층의 잎이 가로획이고 줄기가 세로획이 된어 목숨 수( (壽)자를 그렸다. • 축수도(祝壽圖) - 수(壽) : 목숨 수(壽) 자를 16번 쓰면 회갑 축하의 뜻이 된다. - 십육(十六)=수육십(壽六十) 수(壽)자는 1자, 16자, 100자로 쓴다. • 해설 : 회갑을 축하하며 장수를 기원합니다. |
◉ 희수도(稀壽圖) : 고양이와 참새가 같이 있는 희수도(稀壽圖)
• 읽기 : 희수도(稀壽圖) * 작(雀) : 참새 → 작(鵲) * 까치 → 희(喜 기쁨) * 묘(猫) 고양이 → 70세 모(貌) - 기쁨을 의미하는 까치를 그리지 않은 이유는 까치가 큰 새라서 조형적으로 어울리지 않으므로 같은 발음의 노란색 참새를 그렸다. - 참새를 황작(黃雀)이라고 하는데 황(黃)자가 기쁘다는 뜻의 환(歡)과 중국식 독음 비슷하므로 차용한 것이다. • 뜻 : 자식 여섯을 둔 동갑의 부부가 맞은 고희(古稀 : 70세 생일)을 축하합니다. |
◉ 노안도(蘆雁圖) ⇨ 노안도(老安圖)
• 읽기 : 노안도(蘆雁圖) ⇨ 노안도(老安圖) * ‘갈대밭에 앉은 기러기’라고 읽으면 안 된다. * 노(蘆) : 갈대 → 늙을 노(老) * 안(雁) : 기러기 → 편안할 안(安) * 함로(銜蘆 기러기가 갈대를 물고 날다) : 난세에 보신책을 강구한다는 뜻(신중하게 처신한다는 뜻도 된다) • 뜻 : 편안한 노후(老後)를 즐겁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 백록도(白鹿圖) ⇨ 백록도(百祿圖)
• 읽기 : 백록도(白鹿圖) ⇨ 백록도(百祿圖) * 백록(白鹿) : 흰사슴 → 백록(百祿) 온갖 복록 • 뜻 : 온갖 복록을 다함께 누리기를 축원합니다.. |
◉ 유압도(柳鴨圖) ⇨ 갑유도(甲留圖)
• 읽기 : 유압도(柳鴨圖) ⇨ 갑유도(甲留圖) * 압(鴨) : 오리 → 파자(破字)하면 갑(甲)자가 되고, 일갑(一甲)은 장원급제를 뜻한다. * 유(柳) : 버드나무 → 머물 류(留) • 뜻 : 과거에 장원급제하는 행운이 계속 머물기를 바랍니다. |
◉ 난실솔도(蘭蟋蟀圖) : 여름 난초에 가을 귀뚜라미를 그린 그림
• 난실솔도(蘭蟋蟀圖) ⇨ 四蘭二秀 * 난(蘭) : 손(孫)과 난(蘭)의 독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자손을 의미한다. 난초꽃이 보라색인 것은 과거급제 후 첫 벼슬 때 입는 관복과 같은 색을 뜻한다. * 귀뚜라미 : 귀뚜라미의 한자어 귁아(蛩兒)의 독음이 중국어 관아(官衙)와 비슷하기 때문에 빌려온 말 • 난(蘭) : 손자가 똑똑하게 자라서 벼슬살이를 하기를 바라 는 뜻 * 四蘭二秀 : 자식 넷 중 둘은 빼어날 것이란 뜻 |
시간 회원 중 이영애 시인이 동양화가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첫댓글 늦은 시간에 글을 접해 일독하지 못하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보겠습니다.
동양화를 보는 눈이 조금은 트일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시인님이 살펴 읽어주신다니 힘이 납니다.
그림을 글자로 바꾸어 읽는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그림과 시가 일체로서 철학적이고 삶이라는 독특한 동양적 일체원리이지요
좋은 자료입니다.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동양화는 궁중화 민화 민속화에 가깝다고 할 수있네요~
제가 민화와 궁중화를 그렸기 때문이죠....,
일월오봉도, 십장생도, 모란도 공계도(공명도) 화조도, 화접도,책가도, 연화도 해학반도도, 송화맹호도 ,화훼도, 노안도, 봉황도, 천계도,기명도, 문자도,장생도, 호피장막도, 화병도, 어락도, 묘작도,문배도,축수도 어해도 쌍룡도, 쌍학도, 매화도, 어사도,,해학반도도, 금강산도, 등이 있고 그외에도 많은 뜻있는 그림이 이름붙여 저 있습니다.
지면 관계상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문인화로 매,란,국,죽 등 다양한 것들이 동양화 속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동양화는 그림 자체가 뜻이 담겨있지요..... 저도 많은 것은 모릅니다만 제가 민화와 궁중화 그리고 불화를 그려 왔기 때문에 그 그림 속에 뜻을 조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그리는 그림은 한국화라 고도 하지요 ~ 한국의 자연을 그대로 나의 소신대로 붓선의 묘미를 느끼며 저 나름대로 휘둘러고 정교한곳을 더많은 붓선을 집어넣어 나의 창작기법을 사용합니다.아직도 미숙하고 마음에 차지 않지만, 그러나 붓선에서 대자연의 숨결을 느끼곤 합니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아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만 총총
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븐 관점에 따라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동양화는 근복적으로 詩文과 함께 보고 읽어야 하는 것이니 이영애 화백님의 깊은 지식의 바다를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