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내가 갓 일경 군계급으로 말하자면 일병으로 진급하고 얼마 되지않은 밤에 음주단속을 하는날이다.
오전 오후 창원에서 집회가 있어 거기에 우리 기동대가 지원을 갔다. 한여름 해가 쨍쨍하던 날이었다.
집회에서의 긴장감과 무척 더운날이 겹쳐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속으로는 매우 짜증이나고 힘들었지만
내가 아닌 다른 선임 후임들도 참고 있는데 나 혼자 티낼수도 없었다. 그렇게 무사히 집회를 마치고 자대에 복귀를 하였다.
평소에는 그런 집회가 있는 날은 따로 음주단속을 잘 나가지 않았지만 그날은 평소와 다르게 음주단속 근무를 선임들 3명과
후임 1명 그리고 나를 포함하여 5명이서 나갔다. 낮에 집회를 겪고 난뒤라 피곤하였지만 이왕 근무를 나온거 열심히하고
들어가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대씩 음주단속을 하였다.
아무런 상황없이 평화롭게 근무를 하던중에 하얀색 트럭이 조금 비틀거리면서 다가왔다.
멀리서 부터 뭔가 느낌이 이상하였기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운전자를 맞이하였다.
"수고하십니다. 기동3중대 일경 이선경입니다 음주단속 중입니다."
늘 하던 인삿말을 한 이후 감지기를 운전자의 입에 가까이 가져다 감지를 부탁하였다.
하지만 운전자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앞만보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
이때 나는 이분이 음주운전을 하고왔을수 있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다시 한번 음주감지를 부탁하였다
하지만 바람을 일부로 옆으로 분다던가 똑바로 감지를 하지않아 몇번의 실랑이끝에 결국 음주감지기가
빨간불을 나타내면서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하였다. 나는 담당 반장님을 불러야 하기에 무전기를 통해
감지 되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얼마 안지나 반장님이 오시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반장님을
따라가던 도중 나에게 침을 뱉었다.
"시x"
이라는 욕과 함께 나의 얼마되지 않는 생에서 처음으로 남에게 침을 맞음과 동시에
낮동안의 집회의 피로와 열대야의 더위 그리고 침을 맞았다는 생각들이 합쳐 나는 이성을 잃기 직전까지 왔다.
나는 나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나왔다. 하지만 다행이 그 운전자는 듣지 못하였고 옆에 있던 선임만 내가 욕을 하였던것을 들었다.
그러자 그 선임은 다 안다는듯이 본인도 그런 경험이 여러번 있다며 나를 달래었다.
나 대신 반장님에게 침을 맞은 사실을 이야기하여 결국 그 운전자로부터 사과를 받았고 무사히 근무를 마치고 중대로 복귀하였다.
샤워를 하며 침을 맞았던 얼굴을 가장 열심히 문질러 닦아냈던것 같다. 그리고 자기 전에 누워 곰곰히 생각해보다
나는 결국 2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러한 일들을 경험한다 하지만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평생을 그러한 경험에서 웃으며 넘긴다는 것이 조금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그 이후 여러 근무를 하면서 별에별 사람들을 만나보았지만 나보다 더 황당한 일을 당하고서
넘기는 분들을 생각하며 웃으며 넘길수 있었던것 같다. 앞으로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일을 겪겠는가?
그때마다 나는 "침도 맞아봤는데 뭐" 이렇게 넘길것 이다.
사건은 내가 갓 일경, 군계급으로 말하자면 일병으로 진급하고 얼마 되지않은 밤에 음주단속을 하는날이다.
오전 오후 창원에서 집회가 있어 거기에 우리 기동대가 지원을 갔다. 한여름 해가 쨍쨍하던 날이었다.
집회에서의 긴장감과 무척 더운날이 겹쳐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속으로는 매우 짜증이나고 힘들었지만
내가 아닌 다른 선임 후임들도 참고 있는데 나 혼자 티낼수도 없었다. 그렇게 무사히 집회를 마치고 자대에 복귀를 하였다.
평소에는 그런 집회가 있는 날은 따로 음주단속을 잘 나가지 않았지만 그날은 평소와 다르게 음주단속 근무를 선임들 3명과
후임 1명 그리고 나를 포함하여 5명이서 나갔다. 낮에 집회를 겪고 난뒤라 피곤하였지만 이왕 근무를 나온거 열심히하고
들어가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대씩 음주단속을 하였다.
아무런 상황없이 평화롭게 근무를 하던중에 하얀색 트럭이 조금 비틀거리면서 다가왔다.
멀리서 부터 뭔가 느낌이 이상하였기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운전자를 맞이하였다.
"수고하십니다. 기동3중대 일경 이선경입니다 음주단속 중입니다."
늘 하던 인삿말을 한 이후 감지기를 운전자의 입에 가까이 가져다 감지를 부탁하였다.
하지만 운전자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앞만보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
이때 나는 이분이 음주운전을 하고왔을수 있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다시 한번 음주감지를 부탁하였다
하지만 바람을 일부로 옆으로 분다던가 똑바로 감지를 하지않아 몇번의 실랑이끝에 결국 음주감지기가
빨간불을 나타내면서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하였다. 나는 담당 반장님을 불러야 하기에 무전기를 통해
감지 되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얼마 안지나 반장님이 오시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반장님을
따라가던 도중 나에게 침을 뱉었다.
"시x"
이라는 욕과 함께 나의 얼마되지 않는 생에서 처음으로 남에게 침을 맞음과 동시에
낮동안의 집회의 피로와 열대야의 더위 그리고 침을 맞았다는 생각들이 합쳐 나는 이성을 잃기 직전까지 왔다.
나는 나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나왔다. 하지만 다행이 그 운전자는 듣지 못하였고 옆에 있던 선임만 내가 욕을 하였던것을 들었다.
그러자 그 선임은 다 안다는듯이 본인도 그런 경험이 여러번 있다며 나를 달래었다.
나 대신 반장님에게 침을 맞은 사실을 이야기하여 결국 그 운전자로부터 사과를 받았고 무사히 근무를 마치고 중대로 복귀하였다.
샤워를 하며 침을 맞았던 얼굴을 가장 열심히 문질러 닦아냈던것 같다. 그리고 자기 전에 누워 곰곰히 생각해보다
나는 결국 2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러한 일들을 경험한다. 하지만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평생을 그러한 경험에서 웃으며 넘긴다는 것이 조금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그 이후 여러 근무를 하면서 별에별 사람들을 만나보았지만 나보다 더 황당한 일을 당하고서
넘기는 분들을 생각하며 웃으며 넘길수 있었던것 같다. 앞으로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일을 겪겠는가?
그때마다 나는 "침도 맞아봤는데 뭐" 이렇게 넘길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