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아틀란타 올림픽 공원
아틀란타는 1996년에 올림픽이 개최된 곳이다. 하지만 올림픽 실패 지역이다. 올림픽 때 선수들의 숙소를 도심 밖에다 잡아서 선수들이 참가하기에 많은 지장을 주어 실패했다. 앞으로 아틀란타에서는 100년간 올림픽 유치를 못한다. 올림픽에 참가했던 국가들의 국기도 철수했다. 올림픽이 실패해서 그렇다. 근대 올림픽 100주년을 맞아 미국 남부 조지아주 아틀란타시에서 1996년 7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열린 이 올림픽은 197개국 IOC전 회원국이 참여하고 각종 종목에서 풍성한 기록이 갱신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올림픽공원 폭탄테러사건과 교통대란 등으로 최악의 올림픽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권총을 소지한 사람이 개막식 주경기장에 입장했다가 검거되었으나 2명이 사망하고 1백여 명이 부상당했다. 1972년 뭔헨대회 이후 최악의 안전문제가 제기됐다. 최첨단 컴퓨터시스템 고장으로 대회진행이 매끄럽지 못했고, 지하철은 잦은 고장과 테러협박으로 지옥철로 돌변했다. 영국 조정 선수단은 셔틀버스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자 지나가는 버스를 탈취하여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회는 9백만 장의 티켓을 팔아 관중동원에 성공했다. 그로 인해 미국 NBC가 2008년까지 올림픽 방영권을 20억 3천만 달러에 계약하여 안전하게 미래의 올림픽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하지만 인류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지구촌 축제가 아니라 후원업체들의 축제였다. 아틀란타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운영미숙으로 상업주의적인 바가지 올림픽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IOC가 순수한 스포츠 운동을 주장하지 못하고 상업주의를 내세운 대회 조직위에 이끌려 다닌 때문이다. 미국의 독주로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여자 양궁이 84년 LA대회 이후 개인전에서 4연패, 단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전체적인 성적은 기대치보다 못 미치는 금7, 은15, 동5으로 종합순위 10위였다. 버스 안에서 올림픽 공원을 보며 지나갔다. 아틀란타 중심 시가지에 있어서 공원을 둘러싼 주변 건물풍경이 아름답다. 비록 실패한 올림픽이라지만 이것을 교훈삼아 발전시킨다면 지구촌 올림픽 축제는 더욱 빛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