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연성당 새 성전 봉헌식
전주교구 권상연성당(주임=박상운 신부)은 9월 2일(토) 오전 10시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홍산로 76에 자리 잡은 권상연성당은 대지면적 2,439.2㎡(738평)으로 지상 3층 건물로 완공되었다. 2010년 1월 28일 우전성당으로부터 분리되어 효자4동성당으로 이전하였다. 그러던 중 처음 580명이던 신자수가 인근 주택지 조성으로 증가함에 따라 작고 비좁았던 성당에 효천지역이 새로 편입되면서 현 부지를 새 성전 용지로 제공되어 건립하게 되었다.
김 주교는 “오늘부터 이 성당을 권상연본당으로 불리며 본당의 주보성인도 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야고보로 변경한다.”라고 하며 순교자를 현양하고 신앙을 본받는 본당이 되기를 바라고, 신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남다른 재능으로 설계부터 60여 곳을 다니며 기금마련을 한 박상운 신부의 노고에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항암 투병 중에서도 뛰어난 재능으로 순교의 아픔을 표현할 수 있었던 작품 200여 점을 기증해 준 정미연(소화데레사) 작가와 정성화(레오) 사목회장을 비롯해 기도와 희생으로 헌신한 본당 공동체에게 깊은 감사를 표현했다. 또한 “이 성전을 건립하게 해 주신 주님의 뜻에 따라 누구든지 이 성전에 와서 위로를 받고 새로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박 신부는 “순교자의 영적인 기운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치유받고 가는 성당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봉헌식에는 1,000여 명의 신자가 모여 함께 축복했다.
한창임(교구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