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은 정월대보름이죠.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정월대보름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부럼을 깨거나 달맞이, 쥐불놀이 등의 풍습을 통해 한 해 안녕을 기원하곤 합니다. 이와 함께 빠질 수 없는 것이 약밥인데요. 밤, 대추, 잣 등을 섞어 쪄내 한 해 건강을 기원하곤 하죠.
올 한 해 가족 건강을 위해, 휴롬으로 약밥을 만들어봤어요. 간장물 대신 대추고를 만들어 활용하니 훨씬 건강하게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대추고 재료 : 대추 150g, 물 2컵, 설탕 2큰술
약밥 재료 : 찹쌀 3컵, 대추고 150ml, 간장 3큰술, 참기름 2큰술, 밤 12개, 호두 한줌, 잣 한줌, 대추고명 약간
만드는 법 :
1. 대추는 깨끗이 씻은 후 씨를 제거하고 불린 후, 한소끔 끓인다.
2. 휴롬으로 익힌 대추를 짜낸다.
3. 대추원액에 설탕을 넣고 은근한 불에 졸여 대추고를 만든다.
4. 약밥에 들어갈 밤, 호두, 잣 등의 재료를 손질하고, 찜솥에 찹쌀을 쪄낸다.
5. 익힌 찰밥에 대추고와 간장을 넣고 섞고 나머지 재료와 함께 쪄낸다.
6. 틀에 담아 모양을 내주면 완성

STEP1 대추를 끓여요
먼저 대추고를 만들어볼게요. 대추는 깨끗이 씻은 후 씨를 제거하고, 깨끗한 물에 담가 충분히 불려주세요.
불린 물과 함께 적당한 냄비에 넣고 한소끔 끓인 후 작은 불로 조절하여 10~15분간 대추가 충분히 익혀질 수 있도록 끓여주세요.물의 양은 대추가 잠길 정도면 충분해요.
STEP2 휴롬으로 짜내요.
익힌 대추는 한 김 식힌 후 휴롬으로 착즙해주세요. 원액기를 이용하니 체에 여러 번 걸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좋더라고요.
원래 대추에는 수분이 없지만, 물을 붓고 충분히 삶아준 상태라 원액을 분리하기도 간편해요. 드럼통에 남아 있는 대추 진액 찌꺼기는 약간의 물을 부어 세척하듯 모두 모아주세요.
STEP3 대추고를 만들어요.
착즙한 대추원액을 은근히 고아 대추고를 만들어주세요. 입맛에 맞게 적당량의 설탕을 넣고 뚜껑을 덮어 작은 불로 조절, 대추고가 걸쭉해지도록 은근한 불에 30~40분 졸여주면 돼요.
대추원액이 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뚜껑을 닫지 않으면 대추원액이 끓는 과정에서 튈 수가 있어요. 뚜껑을 덮어주되, 졸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수증기가 빠질 정도로만 열어주세요.
완성된 대추고는 약밥을 만들 때 사용할 건데요. 그 외 온 가족이 즐기는 따뜻한 건강차로, 혹은 영양식을 만들 때 설탕 대신 사용해도 좋아요.
STEP4 약밥 재료를 손질해요.
약밥에 들어가는 밤은 껍질을 벗긴 후 반 정도 크기로 자르고, 호두와 잣, 고명으로 사용할 대추를 준비해주세요.
7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 찹쌀은 찜솥에 올려서 20~30분 정도 쪄주세요.
STEP5 남은 재료를 넣어 쪄내요.
익혀진 찰밥은 커다란 볼에 쏟아 넓게 펴준 다음 대추고와 간장을 넣어 골고루 섞어 주세요.
전체적으로 골고루 색이 나면 준비한 밤과 호두, 잣 등을 넣어 섞어준 다음 찜솥에 다시 올려주고 밤이 익혀질 때까지 20분 정도 다시 쪄주세요.
STEP6 틀에 담아 모양을 만들어요.
완성된 약밥은 참기름을 넣어 골고루 섞어준 후, 적당한 틀에 담아서 모양을 내주면 끝!
설탕이나 캐러멜 소스 대신 대추고를 사용하니 약밥도 훨씬 건강한 음식이 된 듯한데요. 정월대보름, 건강에 좋은 대추고를 활용한 약밥으로 온 가족의 건강을 지켜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