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洛南正脈 이란!
낙남정맥은 백두대간인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하하여 하동, 진주, 마산, 창원을 거쳐 김해 낙동강하류에서 그 맥을
다하는 총도상거리 232 km의 산줄기 이다.
낙남정맥의 지리산 영신봉(1,652m)에서 분기해서 경남의 수려한 봉우리들을 두루 거치고, 낙동강 하류에 그 맥을 다하는데, 동북으로 임천강, 경호강, 남강이 흘러드는 낙동강과 남서로 섬진강이 스며든 남해를 수계 지으며 달리는 남부해안지방의 분계이다.
산행기록
영신봉~고암나루터 (도상거리/ 268.21km)
낙남정맥 11~12/12 구간
2014.12.06~07( 1박 2일)
11구간 구간;냉정고개~황새봉~금음산~망천고개~나밭고개 gps거리;도상 18.71km 소요시간; 08시간 00분 (am 06시 05분~pm 02시 05분)
12구간 구간;나밭고개~신어산~동신어산~고암나루 거리; 도상17.42km 소요시간; 08시간 50분( am 06시 00분~pm 02시 50분 )
에필로그
드디어 낙동강물에 두손을 담궜읍니다 돌이켜보면 전체 12구간을 일박이일 6번의 산행으로 268 km를 주파했읍니다
첫번째 지리산구간은 눈산행과 비에 젖은 기나긴 산죽밭 통과에 고통스러웠고 3~5구간은 끊임없는 잡목과 거미줄과의 사투로 밀림도까지 준비해야 했고 5구간은 박짐메고 27km주파하고 탈진하여 다음날 10km 산행으로 발걸음을 멈춰야했으며 7~8구간 최대한 짐을 줄여 33+24km 의 긴 산행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솔티재구간에서 찜질방폐쇄로 가게 처마밑에서 거적덮고 노숙도 하고 어느구간은 마을 정자에서 하룻밤을 신세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힘들어도 종주산행을 이어나감은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 가슴시리고, 산정을 오르며 매 목표포인트를 정복? 해나가는 쾌감, 성취감 때문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지난 6월에는 심장수술까지 받았으면서도 마침내 도도한 낙동강물에 두손을 담구니 가슴이 뭉쿨 해짐은 어찌보면 하나의 연약한 인간인지라~~
山荇忘坐坐忘荇(산행망좌좌망행) 가노라면 쉬기를 잊고 쉬다보면 가기를잊고 歇馬松陰聽水聲(헐마송음청수성) 말을멈추고 소나무 그늘아래서 시냇물 소리 듣는다. 後我幾人先我去(후아기인선아거) 내 뒤에 오는 몇사람이 나를 앞질러 갔는가~ 各歸基止又何爭(각귀기지우하쟁) 제각기 멈출곳이 있는데 무엇을 다투리요.
포토리뷰
마지막 낙남을 졸업하려 김해장유행 심야버스를 타고 강남터미널을 출발하니 00시 20분 입니다 비몽사몽 선잠을 자다가 장유에도착 서둘러 내려서 주머니를 점검하니 핸펀을 두고 내렸읍니다 산행하면서 점점 질질 흐리고 다니는 회수가 늘어나니 에휴~ 나이가 들긴 들었나 봅니다 급히 택시를 잡아타고 김해터미널까지 쫓아가 핸펀 회수하고 돌아오니 택시비 15.000원 날아가고 맥이 다 쭉~ 풀립니다
24시 돼지국밥집에 들려 막걸리 한잔하니 그제서야 조금 진정이 됍니다
am 05시 40분 ; 다시 장유 버스정유장으로 돌아와 택시 타고 들머리로향합니다 남은 두구간은 20km 씩이 채 안돼니 조금은 느긋합니다
지난 날머리 전경대 앞에서 하차, 산행준비를 하는데 새벽바람이 제법 쌀쌀합니다 오늘이 올해들어 제일 추운날이라 합니다
am 06시 05분 ; 들머리 냉정마을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을 안길을 지나
남해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지나고
국악연수원 방향으로 좌틀해 올라갑니다
임도를 따르다
조금씩 고도를 높혀갑니다
am 07시 25분 ; 처음 만나는 이정표 아침해가 붉게 올라옵니다
깊은 오지에도 운동시설이~~ ㅠㅠ, 썩어가고있읍니다
산길과 임도를 넘나들며 첫 포인트 황새봉을 향합니다
am 07시 35분 ; 불티재
am 08시 00분 산행 2시간 만에 날이 완전히 밝았고 5km 정도 진행 했읍니다
am 08시 35분 ; 황새봉 해발 393m 로 이정석도 없고 조망도 없읍니다....통과
다음 포인트 ,추모공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추모공원 진입도로 따라 올라갑니다
추모의집 통과
김해 추모의집 공동묘원입니다 도로따라 산날멩이까지 올라갑니다
365봉 지나면
am 09시 40분; 금음산 바로 금음산입니다 . 해발 350이라 적혀있고 쇠금산이란 이정석이 있읍니다 이번구간의 최고 높은 산입니다
길은 다시 낙원묘지로 이어집니다
안부에서 직진
낙원공원 마트 앞을 지나
am 10시 10분 ; 낙원묘지
낙원묘지 날멩이에서 뒤돌아보면 산등성이 김해추모공원에서 이곳 낙원묘지까지 거대한 무덤군을 이루고 있읍니다
am 10시 40분 ; 성원ENT 거대한 폐기물 가공 공장 같습니다. 잠시 길찿기가 애매했지만 .. 우틀하여 도로따라가면..
좌측으로 시멘트 도로가 보이고 멀리 철탑을 보고 진행합니다
철탑을 지나 작은 산등성이 하나 넘으면
am 11시 20분 ; 망천고개 왕복6차선 14번도로 망천고개입니다
산 하나를 넘으면 시멘트도로
pm 12시 05분 ; 상리고개 다시 공장부지조성등으로 파헤쳐진 능선을 따라 내리면 상리고개 입니다 이제 남은 거리가 2km 조금더 남은거 같은데 시간은 겨우 12시를 넘기고있읍니다
"한방에 끝까지 가~~!!!" 잠시 갈등합니다만 자제하고 쉬엄쉬엄가자고 마음을 다독입니다
상리고개에서 올라서서 따뜻한 양지에 상을 펼치고 따끈항 떡국 끓여 점심식사를 한시간 가까이 느긋이 즐깁니다
점심식사후 출발하는데 300 여 미터의 낮은 야산인데다 낙엽 너무 많이 쌓여 길찿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런 나무계단을 두번 오르고
고정 로프가 메어있고 낙엽이 수북해 미끄러운 가파른 올막을 낑낑대며 오릅니다
16번 철탑 지나고
김해수련원 도착... 도로따라 내려갑니다
pm 02시 05분 ; 나밭고개
내일 들머리 확인해놓고 시간이 많이 남으니 김해방향으로 도로따라 걷습니다 1.0km여 내려가니 버스정류장, 시내버스타고 화정초교앞 하차
찜질방 확인 해놓고 근처 돌아다니며 홀로 술한잔하며 식사 할곳을 찿는데 딱히 마땅한게 없습니다
갈비탕집에 들어가
전복 들어간 갈비탕 과 맥주 두병 주문하고 두시간 가까이 만찬을 즐기고 찜징방에 들어갑니다
다행히 찜질방 시설이 좋습니다 이층 수면실에 일인용 숙면실도 있어 편안히 꿈나라도 갈수 있었읍니다
2일째 마지막 구간은 전날 구간보다 거리는 조금 짧지만 오르내림이 많아서 오히려 한시간 가까이 더 걸렸읍니다 만약 욕심을 부려 랜턴키고 한방에 갔었더라면 좋은 조망도 못보고 개고생을 했을뻔 했읍니다 ㅎㅎ
어찌하다 눈을 뜨니 am 05시 30분 이라~ 부랴부랴 짐 정리하여 택시타고 들머리로 향합니다
am 06시 00분 ; 들머리 나밭고개 마지막 구간 산행을 시작합니다
천리교방향으로 도로따라 오르다보면 산속으로 들머리가 이어집니다
가파른 오르막에 땀이 벨즈음 마루금에 올라섭니다
am 06시 50분 ; 옥선봉
누군가 쪽지함을 만들어 놓았는데 ..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am 07시 00분 ; 402봉
영운리고개 조금 못미쳐 넓은 비포장 임도를 가로질러 산날멩이에 올라 좌틀해내려가면..
좌측에 골프연습장이 보이고 가야cc에 도착합니다
4번홀입니다
am 07시 30분 ; 영운리고개 다리건너 골프장 진입도로 따라 클럽하우스까지 올라갑니다
클럽하우스 정면에 이런 안내판도 있읍니다
전동카가 있는 클럽하우스에서 삥돌아 왔읍니다
시멘트 포장도로 따라 412봉으로 오르다보면 9부 능선 쯤에서 우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숲길을 잠시 지나면 다시 골프장 그린이 나타납니다
그린을 가로질러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뒤편 412봉에서 계속 직진해 왔읍니다
이후 급경사 됀비알 630봉 오르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짧은거리의 됀비알을 50여분이나 걸려 신어산 서봉에 섰습니다
am 09시 05분 ; 신어산 서봉
드디어 장엄한 조망... 낙동강 하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지나온 서쪽으로 펼쳐진 산그리메
하리리본도 하나 달아봅니다
가야할 신어산
출렁다리 건너
신어산 정상이 지척입니다
신어산 직전 넓은 공터의 비박 텐트에 가벼운 흥분을 느낍니다
신어정
am 09시 40분 ; 신어산
낙동강하구
신어산 정상 전경
드뎌 종착지, 매리 란 이정표가 나타났읍니다. 10여km
뒤돌아본 신어산
낙동의 영남알프스 ,대간의 무룡산 능선길이 생각납니다
am 09시 50분 ; 신어산 동봉
아침식사, 오늘도 떡국입니다
am 10시 45분 ; 생명고개
여기서부턴 백두산 방향 이정표를 한참 따릅니다
임도를 넘나듭니다
올랐다가
봉우리 하나 찍고
다시 임도
또 봉우리 하나 찍고
지도에도 없는 장척산 찍고
내렸다가 다시 시례북산 찍고
다시 내렸읍니다 갈림길 , 좌측은 봉우리찍는길 우측길은 우회길... 힘들어 봉우리 하나 건너 뜁니다
pm 12시 25분 ; 백두산 갈림길
499봉 됀비알에 멋진 조망이 보상을 해줍니다
pm 01시 20분 ; 499봉 찍고
낙동강 건너 부산쪽도 조망돼고, 이제 낙남정맥의 마지막 봉우리 동신어산이 얼마 남지 않았읍니다
pm 01시 50분 ; 동신어산 마침내 도착 했읍니다. 가슴이 뭉클해옴은 어찌할수 없읍니다
인증샷 찍고
산신령님께 감사의 한잔 술도 올립니다
대학시절부터 나를 산으로 이끈 하리리본도 하나 달고 싶었읍니다 20 여분을 쉬고 끊었던 담배도 한까치 피워뭄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제 낙남의 마지막 하산길입니다
낙엽이 무릎을 덮습니다 낙엽 덮힌 급경사에 두번의 엉덩방아 , 한번의 등로이탈 꼬꾸라짐...ㅜㅜ
중앙고속도로가 보이고 좌틀해 배수로를타고 내려옵니다
고속도로 밑을 통과
포장도로
매리 정류장(소감입구)에 도착
낙동강물을 만져보기위해 자전거 길 따라
강가 갈대숲을 헤치고
낙동강에 두 스틱을 꽂고
두손을 담가봅니다
펼쳐진 낙동강
pm 02시 50분 ; 낙동강
인생의 덧없고 쓸쓸함을 뒤로하고 낙남정맥 종주를 마무리 합니다
다시 정류장으로 복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매리2교를 지나 상동매리마을까지 걸어갑니다
상동매리마을 버스 시간표
pm03시 20분 발, 73번 버스 구포행 버스가 하루에 5번 정도밖에 운행을 안하니 참고하셔야 할듯 합니다
73번 버스타고 구포역까진 30여분 소요됍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낙동강을 건너
pm 04시 00분 ; 구포역 도착
pm04시 38분 서울행 ktx 타고~~~ pm 07시 33분 서울역 도착 긴여정, 낙남정맥 종주를 마침니다
2014년 12월 08일
설송한돌
교통 갈때 강남터미널-->장유고속터미널 ;고속버스 36.900원 4시간00분 소요 장유--> 냉정고개; 택시 5.800원 10분 소요
숙박 용천 스파랜드; 9.000원 나밭고개<->용천스파랜드; 택시 편도 4.000원
올때 고암나루-->구포; 시외버스 1.200원 구포-->서울역; ktx 4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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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많으셨습니다.
얘전에 백두대간 할 때 소망이 있었어요.
나중에 구간종주하며 근처의 유명한 곳, 먹거리 찾아다니는 것이 었는데ㅠㅠ
형님은 즐겁게 그 일을 하고 계시네요.
왠 만한 열정이 아니면 해내지 못할 일 성공하심에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리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파이팅
한남금북 잘 끌고나가길 바래~~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10 12:0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10 16:56
축하합니다~~!!
목표달성 하셔서 후련하시겠어요
한잔 기울려야 뭔가 마무리가 될듯한데요
수고하셨어요
씅걸로 한잔 사주슈
축하드립니다. 스탠스 할만 한 건가 봐요.. 인공심장을 달은것 처럼 짱짱 하시네요. ^^
위태위태혀
빨랑 끝내고... 바위나 살살 하러 다니고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