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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사파이어가 유행을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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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즐겨했던 바바라 부시 여사, 미국 진주 유행 이끌어 | |
바바라 부시 여사가 4월 17일에 향년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국민 할머니’로 알려진 바바라 여사는 꾸밈없는 외모와 특별한 진주 사랑으로 유명했다. 남편인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식 때 가짜 진주 목걸이와 29달러짜리 구두를 착용한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이다.
바바라 여사는 90세 생일을 맞아 투데이쇼에 출연해 손녀인 Jenna Bush Hager에게 “주름을 감추기 위해 진주를 착용하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소용이 없어. 진주로 온 얼굴을 덮을 수는 없잖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의 언론 보좌관 Jean Becker는 1989년 UPI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의 진주 목걸이 수는 10개였다. 여사는 진주 목걸이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갑자기 이런 유행을 만들게 됐고 이를 즐기는 듯했다. ”라고 말했다.
직업병인지라 이번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 참석한 남북 영부인들의 주얼리를 살펴보았다. 이설주 여사는 젊고 우아한 분위기에 맞게 살구색 투피스에 가는 체인의 심플한 펜던트를 착용했다. 가는 체인의 심플한 펜던트는 남한지역에서도 유행하는 세련된 형태의 주얼리이다. 옷에 가려 전체적인 펜던트의 형태는 확인할 수가 없었지만 파베세팅한 작은 열쇠형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평화의 상징으로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한 데 맞춰 푸른색 옷에 블루 사파이어 귀걸이와 목걸이를 착용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사각의 에메랄드 형태의 블루 사파이어였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이 인기를 끌자 전국의 냉면집이 인산인해란 소식이 들린다. 종로에서 가까운 을지로 4가 우래옥도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이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온국민이 남북간의 평화와 번영을 꿈꾸고 있다. 역사의 한가운데서 이런 분위기를 즐기고 편승하고픈 것이 우리의 소박한 욕망이다. 어느때보다도 대통령의 넥타이와 영부인의 주얼리에 관심이 가는 요즘이다.
/ 김태수 편집장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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