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게하시의 죄 (1)
< 왕하 5:20-27 >
“게하시야, 네가 어디서 오느냐?” 대답하되 “종이 아무데도 가지 아니하였나이다.” 엘리사가 이르되 “그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을 때에 내 심령이 감각되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 그러므로 나아만의 문둥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 게하시가 그 앞에서 물러 나오매 문둥병이 발하여 눈같이 되었더라.
서) 나아만이 문둥병에서 고침 받고 엘리사를 찾아와 깊이 사례하고 가지고 왔던 값진 보물들을 드렸으나 엘리사는 받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게하시는 스승의 처사에 대해 불만을 품었다. 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저 귀한 보물들을 거절하는가? 그것을 가지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 것인가? 저 아까운 것들을 도로 가져가면 결국 원수의 나라를 돕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는 나아만에게 아무 것이라도 좀 받아와야만 직성이 풀리겠다고 생각하고 드디어 나아만에게 달려가서 은 두 달란트와 의복 두 벌을 받아왔다.
가장 위대한 선지자인 엘리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섬긴다는 것은 말로 다할 수 없는 놀라운 특권이었다. 그러나 그는 잠깐 잘못 생각했던 것으로 인해 평생을 두고 통탄하게 되었다.
1) 게하시의 삼대 죄
① 탐심 – 탐심을 품으면 항상 불만이 가득한 사람이 되며, 인생에 행복이 사라진다.
② 거짓말 – 작은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만들고 결국 마귀의 종이 되고야 만다.
③ 스승을 알아보지 못함 – 등잔 밑이 어둡다. 위대한 스승을 모시고 있으면서도 그가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지를 몰랐고 그의 사상과 말과 행동의 참 의미를 깨닫지 못하였다.
2) 근본적인 죄 - 때를 알지 못함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 - 등하불명(燈下不明)이다.
① 엘리사가 나아만이 바치는 예물을 거절한 것은 그에게 부채의식을 넣어주고 또한 이스라엘의 너그러움을 알려주어 장차 아람의 침략을 예방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스승의 이런 큰 뜻을 알 턱이 없는 게하시는 작은 것을 탐하였다가 결국 나라에 큰 것을 잃게 하였다.
② 우리말에 “철들었다”는 뜻은 농사철의 24절후(節侯)를 안다는 말이다. 옛날엔 음력을 썼으니까 24 절후의 날짜를 알기가 어려웠다. 그러므로 이 말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아서 농사를 잘 지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었다. 전도서 3장은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라는 말로 시작하여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전 3:1-8)라고 말한다. 인생에도 4계절이 있고, 밤낮이 있어서 끊임없이 돌고 도는데 지금이 어떤 때며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인생의 성공 실패가 여기에 있다.
③ 예수님도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 16:3; 눅 12:56)라고 무섭게 질책하셨다. 어리석은 부자는 자기가 오늘밤에 죽는다는 것을 몰랐다. 지혜로운 자는 때를 안다. 그러므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안다.
④ 6.25가 갑자기 터지자 북한에 살던 수많은 성도들이 재산을 다 버리고 혈혈단신으로 피란하여 남한에 내려왔다. 그때에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서 살 때에 성전 짓는다고 헌금하라고 할 때에 인색하여 바치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때(기회)를 놓치면 나중에 아무리 후회하고 통곡해도 소용이 없고 회복이 되지 않는다.
9. 게하시의 죄 (2) < 왕하 5:20-27 > 1) 게하시의 삼대 죄 – 탐심, 거짓말, 스승을 알아보지 못함
2) 근본적인 죄 - 때를 알지 못함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
3) 성경에서는 지금이 어떤 때라고 가르치는가? ① (롬 3:11)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 깨어서 기도하자. ② (요 4:35)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③ (고후 6:2)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④ (요 4:23) 성령과 진리로 예배할 때 ⑤ (요 5:25,28-29)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⑥ (요 9: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⑦ (행 2:17-21) 성령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시는 때 - 자녀들은 예언하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은 꿈을 꾼다. ⑧ (딤후 3:1; 4:17) 말세 고통의 때다. 우리는 이때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 ⑨ (벧전 4:17)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 ⑩ (요일 2:28) 적그리스도가 나타난 마지막 때 ⑪ (계 3:20) 그리스도께서 문 밖에서 두드리신다. 빨리 문을 열어 주님을 영접해라!
4)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① 하나님이 인간에게 때를 가르쳐주지 않으신 것이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곧 인간들은 자기가 언제 죽을지를 모른다. 또한 주님의 재림이 언제일지를 모른다. 나아가 자기의 간절한 소원이 언제 이루어질지를 모른다.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
② 우리 민족은 지금 해방 70년, 분단 70년의 해를 맞아서 통일의 여명(黎明)이 다가옴을 보고 있다. 은금이나 땅이나 헛된 명예 권세를 찾지 말고 조국의 통일을 구해야 한다.
③ 예수님은 우리에게 때를 알라고 명령하셨고, 친히 때를 알려주신다.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예비하셨다.”(시 74:16)고 하였으며, “하나님이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슥 14:7)라고 하였다. 우리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때를 아는 빛을 주신다. 성령이 오시면 마음이 밝아지고 영의 눈이 열려서 주님의 손길을 보게 되고, 장차 일어날 일들을 내다보게 된다.
④ 주님을 더욱 뜨겁게 사랑하자. 은혜를 사모하면서 때를 알아 이 시대의 빛이 되고, 거룩한 사명의 길을 달려가는 용사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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