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직암회 18주년 창립일에 참
여해주신 여러분께 주님의 은총이 늘 함
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왜 부르셨을까요?
모든 피조물에 복음을 선포하라고 부르셨습니다.
이 부르심에 응답하고자 또 직암선교후
원회 봉사자, 후원자로 여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이미 부르심의 은총을 주셨습니다. 응답하신 분들에게 주님께서 크나큰 은총을 내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먼저 살레시오 이창민 마르치아노신부님 께서 재밌게 우리 마음을 열어주시고 서로 소통하도록 도와주셨고 오후에는 유지훈스테파노 신부님께서 파퓨아 뉴기니에서 선교했던 경험을 시노달리타스 정신에 입각하여 잘 설명해주셔서 은혜로운 시간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오늘은 106주년 되는 '삼일절' 이고 '
' 최양업 신부님 탄생일' 이며 '직암선교회
18주년'인 뜻깊은 날입니다.
직암회(직암선교후원회) 창립일이 왜 3월1일인지 궁금하시죠?
240년전 한국교회가 태동되기전 이벽 요한 세례자, 권일신 F . 하비에르, 이승훈 베드로등 한학을 공부하던 학자들이 중국에서 들어온 천학서적(신학, 천문학, 물리학등)들을 연구하다가 천주존재에 대해 깨달았기 때문에 천주교가 시작되었 습니다. 이분들이 깨달은 가장 중요한 진리는 천주께서 우주만물을 존재케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천주는 어떤 분이십니까?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이신분을 아주 생생하게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오래전 수지 상현 성당에서 천막생활을 완성하지 못한채 다른곳으로 가야했고 우리 한국 천주교회를 시작하신 창립선
조들의 신앙과영성 , 선교정신을 기억하기 위해서 2007년 3월1일 '직암선교후원회' 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순교자들
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현존을 바라
보며 관상생활에 순응하여 사셨기에 순교까지 가능하셨습니다.
요즘은 인간들보다 앞선 인공지능 Ai가
창조주 역할까지 하는 시대로 인공지능은 좋게든 나쁘게든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개발자들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은 천주존재에 대한 신앙심 과 경외심을 잃게합니다. 우리가 더 힘써야 할 것은 이 시대의 불신, 그리고 무신론 등에 대항해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현존 을 생생하게 의식하며 살아가야겠다 는 차원에서 직암회에서는 3월부터 '하느님 의 현존 연습' 이라는 책을 통해 영적독서를 하게됩니다.
창립기념일인 3월1일이 날짜가 좋고 공 휴일인 점도 있지만 하느님의 현존을 의
식하며 살아가셨던 순교자를 기억하고 공부하기 위해 시작하게된 하느님의 섭리가 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천주께서 늘 나를 바라보고 계시는데 어떻게 죄를 지을수가 있으며, 어떻게 사랑을 실천하지 않을 수 있는지 , 천주현존에 대한 신앙이 우리 순교자들이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과 목표를 완성할 수
있게 되었음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천주교를 시작했던 우리 선조들은 유교의 선비이며 그들의 목표는 성인군자가
되는 것이죠. 성인군자가 되기 위해서는 학문과 유학을 열심히 공부도 하지만 몸
과 마음을 수양하기 위해 무척 힘썼습니다. 그런 바탕 가운데 이벽성조께서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이벽성조가 바라본 성인의 경지는 예수님이셨다
는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공자가 말하는 "살신성인' 자기 몸을 바쳐서 '인'을 이루
고 맹자가 말하는 '사생치의' 자기 생명을 바쳐' 의' 를 이루는 것. 이것은 유학시상의 핵심인 '어질 인'자' 와 ' 옳을 의' 이것을 성취하신 분이 예수그리스도임을 깨달으셨습니다. 또 유교의 많은 선비들이
말로만 성인군자요 했는데 서양의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할려고 배로 6개월씩 걸려 중국까지 선교하러 온 모습을 보고 이분들이야말로 정말 성인들의 경지구나
하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순교자들은 유교의 선비로서 복음말씀을 통해 '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를 실천하신 분들입니다.
유교에서 말하는 성인의 경지는
수신: 자신을 수양하고
제가: 가정을 화목하게 하고
치국: 나라를 정직하게 다스리고
평천하: 다른 나라들과도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성인' 이라 하였습니다.
제가 첫 주임신부로 상현동성당에 갔을
때 사목계획을 이렇게 세웠습니다.
수신(영적쇄신): 성체조배, 성서 읽기, 묵주기도하기 등을 통해 전신자들의 영적쇄신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가정성화) : 우리가정에 성령께서
임하시도록 가정성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 니다.
치국(하느님나라 도래): 남북한의 화해가
가 가장 심각한 이 사회의 악의 뿌리이고
병의 원인인 휴전선에 가서 기도행진하
고 6.25때 죽은 남북한의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고 연도 바치고 미사도 봉헌하며
묵주기도 바칠때에는 성지순례 이상으로
생생한 체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죽은
영혼들이 마치 우리의 기도를 빨아들이는 듯한 느낌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성지순례도 좋지만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서 또 남북한에 하느님의
나라가 잘 세워지도록 그런 지향을 가지
고 기도생활을 해왔습니다.
평천하(선교지 결연) : 본당 40개 구역에
서 해외 선교지 40곳과 연결해서 소통을
하고 도움을 주는 활동도 하였습니다.
꾸준하게 이런 활동을 하기 위해 이벽 성조께서 하느님을 알리기 위해 제일
먼저 선택하신 권일신 선생의 호를 따서 '직암선교후원회' 라 명명하고 시작된 것입니다.
직암 권일신 선생께서는 인도의 고야에서부터 일본까지 아시아 전체를 선교하셨던 예수회 F. 하비에르 성인의
이름을 자신의 세례명으로 정하고 한국에서 복음이 전해지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분이십니다.
우리나라도 해외선교를 위해 천여명 정 도의 사제와 수도자들, 평신도들이 선교
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교회
의 신부님을 만났는데 중국교회를 보면 아직 해외 선교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교포사목상 해외 선교만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외방선교회가
설립된지 50년 되었는데 지난 수욜 50주 년 미사에 다녀왔습니다.
이벽성조, 권일신, 이승훈등 신앙선조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신앙의 유산을 되살리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현존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이며 순교자들이 가셨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직암회' 의 목표입니다. 직암회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지향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간단히 알려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르단강에서 물로 세례를 받으시고 갈바리아산 십자가상에서 피를 흘리시며 세례를 완성하셨습니다. 우리
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예수님의 세 례는 물로 세례를 베풀기도 하시지만
십자가의 피로써 세례를 완성시켜 주십
니다. 이벽성조, 권일신, 이승훈등 133위 순교자들은 물로써 세례를 받고 예수님과 같이 피를 흘리며 순교하셨습니다.신앙을 완성하는 것은 순교하는데에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순교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며 순교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직암회' 에서
는 이벽 세례자요한 및 동료순교자
'132위' 시복을 기원하며 아시아의 가난
한 선교자와 자매결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가 가진것을 나눌때 누가 먼저 은총을 받느냐 하면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 한국 사회는 지금 원하든 원치 않든 자본주의에 지배당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
물을 힘께 섬길 수 없다 하셨습니다.
자본주의가 정치 체제로서는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자본주의로 인해 하느님을
체험하지 못합니다. 돈 때문에 걱정하고 곤란해지고 탐욕을 부리고 그러면서 비인간화 됩니다. 돈을 사용하는 일에 있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것을 나눠
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정성을 쏟을
때 만물의 세상 세속주의로 부터 하느님을 체험합니다. ' 직암회' 에선 ' 133위' 순교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듯이 우리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우리가 정화되는 은총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 한국교회에 절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난에는 상대적, 절대적 가난이 있는데 자발적 가난에는 선택된 가난과 강제적
가난이 있습니다. 아시아에는 가난한 사
람들이 무척 먾은데 강요된 가난에 의해
고통을 받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
습니다. 우리 교회는 자발적으로 선택한 가난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난한 사람들 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였듯이 가난의
정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대의 순교가
됩니다.
2027년 한국에서는 ' 가톨릭 세계 청년 대회'가 열립니다. 이 대회때 ' 하느님의 종 133위'가 시복되어 공식적인 공경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함께 참여하
여 시복을 기원하는 아시아 선교지의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가서 시간과 가진소유를, 지식등을 나누려고 할때에
우리 자신도 복음화되고 그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이벽성조, 권일신,
이승훈베드로 이분들을 모르는 신자들이
대다수입니다. 직암회 회원들은 가까운 본당에서 '이벽성조와 동료순교자
132위' 가 2027년 시복될 수 있도록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조선시대 한국교회를 시작한 청년들이
이벽, 권일신, 이승훈과 같은 분들이십니
다. 이분들이 시복된다면 우리에게는 크나큰 모범이 되고 영광이 될 것입니다.
이 지향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직암선교후원회' 가 18주년을 맞이하여
마음과 결심을 이 미사중에 봉헌해 주시
기 바랍니다.
cafe.daum.net/jigammissions/Jcdo/799
첫댓글 아멘 !
존경하는 신부님의 말씀 잘 따라 하도록 성령께 의탁합니다.
하느님의 영광이 직암선교회를 통하여 이루어 지도록 은총을 구합니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안토니오 참여 위원장님 늘 응원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잘 정리하셨습니다
잘ㅈ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헹복한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