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
"변덕이 죽 끓듯 하다."에서 '듯 하다'를 붙여 써야 합니까? 띄어 써야 합니까?
- 답변 :
"변덕이 죽 끓듯 하다."와 같이 써야 합니다.
'듯'과 '하다'가 이어져 나타나는 구성에는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는 어간 다음에 바로 결합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관형사형 다음에 오는 경우입니다.
(1) 변덕이 죽 끓듯 하다.
'듯 하다'는 어미 '-듯'과 '하다'로 나누어지는 구조입니다.
이때의 '-듯'은 "구름에 달 가듯 가는 나그네"의 '가듯'과 같은 경우로 어간에 바로 결합합니다.
그러므로 '끓듯 하다'와 같이 띄어 쓰는 것입니다.
(2) 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듯하다./있을듯하다.
이에 비해 (1ㄴ)의 '듯하다'는 전체가 보조 용언입니다.
보조 용언은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되 붙여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있을 듯하다/있을듯하다'와 같이 됩니다.
보조 용언으로 쓰일 때의 특징은 앞말이 언제나 관형형이라는 것입니다.
즉 앞말이 어간이면 '-듯'이 어미이고,
관형형이면 '듯하다' 전체가 보조 용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존명사 '듯' 띄어쓰기
- 질문 : '듯'은 띄어쓰기가 어떻게 되나요?
- 답변 : 관형어 ‘좋을/좋은’ 뒤에 이어진 ‘듯’은 의존 명사이며,
- 의존 명사 '듯'은 ‘좋을 듯/좋은 듯’과 같이 앞말과 띄어 씁니다.
<보기> 의존 명사 '듯'의 용례: 아버지를 빼다 박은 듯 닮았다/꼬마는 잘 모르겠다는 듯 눈만 껌벅이고 있었다./마치 구름을 걷는 듯 도무지 생시가 아닌 것만 같았다./지금도 하얀 눈을 보면 그때의 열정이 되살아나는 듯 느껴진다./하늘이 맑으니 남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