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자(庶子)는 양반과 양민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별자, 외자, 첩자가 그 비슷한 말이며 적자(嫡子)가 그 반대말이다. 우리가 잘 아는 홍길동은 서자로 태어났다.
얼자(孼子)는 양반과 천민의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이해조의 자유종에 “첩의 소생은 …… 얼자라 하여 버려두고 정도 없고 눈에도 서투른 남의 자식을 솔양하여 아들이라 하는 것이 무슨 일이오”라는 구절이 있다.
서얼이란 말은 첩의 자식인 서자와 얼자를 아울러 하는 말이다. 서얼은 양반의 소생이면서도 성리학적 명분론에 의해 적통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족과 사회에서 차별 대우를 받았으며, 문과 응시가 금지되고 양반계급에 속하지 못하였으며 중인(中人)의 대우를 받았다. 서얼은 중인과 같은 신분적 처우를 받아 서얼을 ‘중서(中庶)’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서얼은 경국대전에 따라 문과에 응시할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리고 또 서자라는 말은 첩의 자식이란 뜻 외에, 맏아들 이외의 모든 아들을 가리키는 뜻도 갖고 있는 말이다. 즉 중자(衆子)와 같은 말이다.
삼국유사의 단군신화를 기록한 글 가운데, “옛날에 환인의 서자 환웅이란 이가 있어 자주 천하를 차지할 뜻을 두었다.”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에 나오는 서자를 흔히 쓰는, 첩의 몸에서 난 자식으로 아는 이가 더러 있다. 그러나 여기에 나오는 서자는 첩의 자식이란 뜻이 아니라, 적장자 이외의 아들 곧 중자의 의미이다. 하늘에 있는 환인의 장자는 장차 그 아버지의 뒤를 이어야 하기 때문에, 차자인 환웅이 우리 땅을 다스리기 위해 내려온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하늘에서 내려온 적통의 천자국이다.
첫댓글 서얼이 그런 뜻이
있었군요ㆍ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송 선생님 졸고를 읽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출생의 구분으로 차별 대우를 받았으니 자신의 신분이 얼마나 불행 했을가?
서얼에 관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박사님 고맙습니다.
다은 선생님 항상 관심을 갖고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굿...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