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활내기” 특별전은 2006년 현재의 한국 활쏘기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현재까지 일반인들에게 있어 활쏘기는 “우리 것” 이기는 하나 매우 “생경스러운 것”이기도 하거니와 “활 쏘는 한량”이라 인식이 각인되어 고급스럽고 사치스러운 운동으로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현재의 활쏘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사회 각층 모든 부류의 사람들이 활쏘기 동호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사회의 소외계층이라 할 수 있는 노인의 참여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그분들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 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이것은 전국의 모든 관,사설활터가 비영리로 운영되어, 적은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함으로 노인층 외의 소외계층에게도 쉽게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인구 중에서는 극히 미미한 정도만이 활쏘기를 즐기는 형편입니다.
기존의 활,화살과 관련된 전시는 무기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던 궁시와 그와 관련된 관련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시도되는 특별전은 갑오개혁이후 군의 병기에서 활,화살이 제외되는 것을 계기로 스포츠로서의 역할이 바뀐 활과 화살을 2006년 현재를 중점에 두고 살피고자 하는 것입니다.
2006년 현재의 활쏘기는 전통기법에 의한 활,화살과 신소재로 기계화되어 생산되는 개량활,화살로 나뉘어 스포츠화되며, 점차 변모하는 활,화살의 변천과정과 전통의 제작과정을 함께 담고자 합니다. 또한 대부분 활터라는 활쏘기동호인의 모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활쏘기를 조명하면서 모임의 일원이 갖추고 있는 활쏘기 장비의 일절을 모아 전시함으로 이를 통한 현대 활쏘기의 면모의 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끝으로 이번 전시가 현재 활쏘기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전통활쏘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