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교육과정은 21년도 참석 이후 올해가 2번째 참석이다. 첫 집중과정에서는 그저 재밌고 궁금한것도 많았고,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가기에도 바빴던 기억이 난다.
모르는 것을 배우면 알게 되고 아는 것을 계속 반복하면 깨달아 가는 것이 있듯이 두 번째 집중과정에서는 조금 더 이해가 되고 다가오는 것들이 있었다.
나는 언젠가 카톡 프사에 ‘사랑과 호의에 머물기’라는 문구를 꽤 오랫동안 사용했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사랑과 호의에 머물기’...
카톡프사에 올려두면 내가 근사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문구다. 하지만 그 의미를 다 알고 쓴 말은 아니었다. 가족세우기를 공부하면서 계속 듣게 되는 말이기도 했고,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니 가슴에 새기고 싶기도 했다.
집중과정에서 몇 몇이 한 조가 되어 한 사람을 바라보면서 사랑과 호의에 머물러 공명하는 연습을 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어떤 것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만히 머물러 보면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가능한줄 알지만 공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모르지만 무작정 고요히 내 앞의 사람의 에너지에 공명해 보고 느껴본다. 연습시간이 지나면 떠오르는 단어와 문장이 있다. 사람들이 나를 공명하면서 어떤 말을 떠올렸는지 너무 궁금하고 막상 단어와 문장을 듣고 나면 어떻게 알았지? 하며 속으로 놀라게 된다.
공명한다는 것은 그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공감보다 더 공감적이다. 우리는 모두 공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뢰인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어도 대역을 설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자주하고, 잘 하고 있는 것인데 실제로 그게 그것인지 몰라서 본인은 안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도 있는 것이 공명일지도 모르겠다.
촉진자 연습을 하면서 의뢰인의 장과 공명한다는 것이 어떤 것이 조금씩 알아간다. 간단하게 보였던 사랑과 호의에 머물기 연습이 결국 가장 중요한 연습이었음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된다.
첫댓글 사랑과 호의에 머물기 연습에서
선생님께서 저에게 해준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아실까?'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