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중단 아닌 완전 정지인가, 5월 CPI 통계 세부 시사 / 6/14(수) / Bloomberg
(블룸버그) : 13일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번 주 회동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여지가 생겼다. 그러나 CPI 통계의 세부 사항은 이것이 휴지가 아닌 완전 정지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5월 종합CPI는 전년 동월 대비 4%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코어CPI는 전년 동월 대비 5.3% 상승해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다.
13일 FOMC 회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자들은 CPI 통계가 예상과 거의 일치했다는 데 안도할 수 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 제이미 콕스는 이 CPI 통계는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데 필요한 전부다. 모든 카테고리에서 디플레이션과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난다며 이 추세가 이달 계속되면 금리 인상은 과거의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CPI 발표로 투자자들은 이번 FOMC 회동에서 금리 인상 확률을 낮췄고 미국 주식은 상승했다. 그러나 익일물 금리스와프(OIS)는 7월 금리인상 확률을 여전히 50% 초과 반영하고 있다.
당국자들이 기조 물가압력의 기준으로 종합인플레이션율보다 중시하는 핵심인플레이션율은 둔화됐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전 증가율의 약 2배 수준.
그러나 CPI 통계의 세부사항은 든든한 내용이었다. 핵심 CPI 둔화를 막은 주요 요인은 중고차 가격 상승이었다. 또 민간부문이 내놓은 선행지표는 앞으로 이 같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핵심 CPI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월세도 5월은 지난 1년 대부분의 달을 밑도는 상승률에 그쳤다.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 사라 하우스, 마이클 퍼그리스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달간 핵심 인플레이션이 더 현저한 둔화를 보일 것」으로 우리는 본다며, 「그렇다고 그 방향으로 간다는 것과 책무의 완료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계산에 의하면, 당국자가 주시하는 서비스 가격(에너지와 주택 제외)은 전월대비 0.2%상승. 코로나19 사태 전에 볼 수 있었던 신장률과 비슷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 상승으로 지난해 후반에 기록한 고점에서 둔화 추세가 이어졌다.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포함한 복수의 미 금융당국자들은 필요에 따라 앞으로 긴축할 가능성을 유지한 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인상 보류를 지지할 뜻을 시사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대체로 정책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지만, 7월 회합에서의 정책 판단에 있어서는 같은 달에 발표되는 차기 CPI가 열쇠를 쥔다.
판테온 거시경제학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안 셰퍼드슨은 보고서에서 이처럼 빠른 속도의 종합 디스인플레이션으로 금융당국이 금리인상 재개를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계속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原題:US CPI Report’s Details Suggest Fed Pause Will Become Full Stop(抜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