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ummer vacation in SEOUL
나의 짧은 여름휴가
#2 서울의 높은 건물들을 벗어나 만난 근교의 초록
시국이 시국인지라 비행기는 꿈도 꾸지 않은 이번 여름 휴가.
짧지만 잠시 동안이라도 여름휴가의 기분을 느끼고 싶어 당일치기로 보낸 하루하루들을 소개합니다!
코로나19와 태풍으로 돌아다니지 못했던 나날들. 그래도 서울의 복잡하고 높은 건물들을 벗어나
근교로 다녀온 짧은 여름휴가 날이 맑아서 다행이어라. 차를 타고 달리면서 잠깐이라도 자유로운 기분을 즐겼다.
( 이번 베어트리파크 나들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되기 전에 다녀왔습니다 )
세종특별자치시
세종 연기군 특별자치시
서울 근교 중 떠날 곳을 고민하다가 가기로 한 베어트리 파크가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대한민국의 유일한 특별 자치시이자 사실상 행정수도라고 할 수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베어트리 파크
세종 연기군 특별자치시, 전동면 신송로 217
자연과 휴식이 있는 베어트리 파크! 세종시에 위치한 베어트리 파크는 10만 여 평의 대지에 1000여 종, 40만여 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들을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이다. 2009년에 오픈한 곳이며 편의 시설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입구 바로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에서 입장권을 끊었다.
3월 - 11월 / 오전 9시 - 일몰시 ( 개장시간 - 폐장시간 )
12월 - 2월 / 오전 10시 - 오후 5시 ( 개장시간 - 폐장시간 )
입장권 가격 / 현재 고객 감사 할인으로 대인 10000원 소인 8000원
( 대인 및 소인 단체 문의는 사전예약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전화하는 것을 추천! )
입장권을 체크하고 들어오면 만날 수 있는 귀여운 곰돌이. 아무 생각 없이 왔다가,
베어트리가 말 그대로 곰과 나무를 만나볼 수 있어서 붙어진 이름이구나라는 생각이 입장해서야 들었던 나.
오색연못
Koi Pond
비단잉어의 오색을 만나볼 수 있는 연못.
비단잉어는 빨강, 노랑, 검정의 빛깔을 띠거나 얼룩무늬가 어울린 것이 특징이다.
수조에서 사육하며 관상하는 금붕어 열대어와는 달리 연못에서 방생해서 키우는 대표적 관상 어종.
들어서자마자 잘 가꿔진 나무를 보고 정말 잘 꾸며진 식목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향나무동산
Aromatic Trees Vilage
100년 이상 된 향나무 숲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된 산림욕장!
산림욕을 통해 마실 수 있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장과 심폐 기능이
강화되는 효능이 있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향나무와 편백나무의 피톤치드가 뛰어나다고 한다.
베어트리 파크의 나무들과 꽃들을 즐기며 오랜만에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베어트리 정원
Beartree Garden
베어트리 정원은 좌우대칭의 입체적 조형미를 자랑하는 정원으로
병풍처럼 향나무와 소나무가 배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곳곳을 수놓은 꽃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정원 중간에 서서 좌우대칭의 구조가 주는 안정감을 맛보자!
평지를 지나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이라 오르는데 애를 먹었다.
야생화 동산
Wild flower garden
반달곰 동산 위편에 자리 잡은 야생화 동산은 한국에 서식하는
야생화를 모아둔 산책로로, 물줄기와 함께 상쾌한 기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전망대
Observatory
베어트리 파크의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전망대.
그렇기 때문에 전망대에 오르면 확 트인 수목원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산꼭대기를 정복해야 하는 우리 아빠 덕에 전망대를 기여이 오르고 만 우리 가족.
그래도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내려다보는 기분은 참 좋더라, 사실 과정이 힘든 건 잊힌다는건 조금 거짓말이다.
전망대에 쉴 수 있는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면서 솔솔 부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 내려왔다.
송파정
Summer House
옛 선비들이 경치 좋은 자연 속 풍류를 즐기고 정신 수양의 장소로 활용했던 정자.
'소나무가 파도친다'라는 뜻을 담은 송파정은 이런 옛 정신을 이어받아 만들어진 곳이다.
정자 처마의 잉어 조각과 정자 앞 곰 조각, 옆의 학 조형물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열대식물원
Tropical Botanic Garden
다양한 열대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열대식물원. 입구의 화려한 서양란을 시작으로
다양한 다육식물부터 큰 식물인 바나나 나무까지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열대 식물들이 모여 있다.
웰컴하우스
Welcome House
외관은 유럽의 스페인을 떠올리게 하는 웰컴하우스.
1층은 선큰가든과 수련 홀, 2층은 웰컴 레스토랑과 연회시설이 가능한 시설이 있다.
수련 홀은 최신 영상, 음향장비가 있기 때문에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베어트리 파크를 한 바퀴 돌고 나니 운동을 한 것만큼 힘들었다.
피자와 파스타를 주메뉴로 하고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은 늦은 점심. 땀을 흘린 만큼 잘 먹었다!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
천안 호두과자가 유명한 이유?
천안 호두과자의 유래는 고려 시대에 어떤 사람이
원나라에서 호두과자를 가져와 천안에 심은 것부터 시작된다. 천안에서 처음으로
자라기 시작한 호두나무는 그 품질과 맛이 뛰어나 호두과자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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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들린 휴게소. 마침 천안 하면 떠오르는 호두과자를 팔고 있어 냉큼 샀다. 사실 천안 호두과자 중에서
진짜 품질이 좋은 천안호두는 비싸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뭐 어떠냐, 천안에서 먹었다는 의의만 두면 되었지!
이렇게 마무리한 세종에서 보낸 하루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