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이, 건강 22-15, 보양은 삼계탕이지
계절도 어느덧 6월 중순에 접어 들어 여름 더위를 느끼는 날이 많다. 어르신이 한의원 진료를 받고 나오셨다. 어르신께 드시고 싶은 음식이 있는지 여쭸다.
“어르신, 날도 더워지는데 드시고 싶은 보양식 있으세요?”
“보양은 삼계탕이지.”
“그럼, 삼계탕 드시고 가실까요?”
“담당이랑 둘이 먹기는 그렇고 포장해서 가져 가요.”
“오랫 동안 외식 안 하셔서 그런가 봐요. 오늘은 포장해 달라고 하겠습니다.”
“추어탕 먹으러도 많이 다녔지.”
어르신은 혼잣말처럼 예전 외식 기억을 떠올리신다. 병원 여러 곳을 다니시고 복용하시는 약도 많지만 그래도 차려 드리는 음식 잘 드시니 건강하게 지내신다.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임경주
“보양은 삼계탕이지.” 주저하지 않고 하시는 말씀이 반갑습니다. 어르신다워요. 월평
첫댓글 "어르신은 혼잣말처럼 예전 외식 기억을 떠올리신다."
이곳저곳 다니다보니,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셨나 봐요. 입주자분들이 당신의 이야기를 먼저 꺼내주실 때, 귀 기울여 듣게 되는 게 있어요. 임경주 선생님의 기록을 읽으며 더욱 그렇게 해야지 생각했습니다. 지난번 병원 진료 때 오랜 지인을 만났던 기록을 읽으면서도 그랬어요. 입주자의 지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어떤 소중한 인연을 떠올릴 수도 있으니 귀 기울여 듣고 잘 기억했다가 관계를 주선하고 돕는다면 좋겠다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