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어디서 잤는지
머리에
붉은 실밥이 가득하다
수박장사 리어카조차
그늘에서 쉬고 있는
한낮
지린내가 진동하는
공터에
태양을 독점한 듯
미친 여자 하나
눈부시게
서 있다
[자라],창비, 2005.
첫댓글 여름 향기가 느껴지는 시네요
첫댓글 여름 향기가 느껴지는 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