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PBV, 모빌리티 서비스가 기아차의 미래 먹거리
전일 기아차는 2021년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올해 영업 목표 및 중장기 사업 계획에 대해 밝힘. 기아차는 올해 로고 교체, 사명 변경 등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쇄신 작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음. 새로운 기아는 단순한 차량 제조 사가 아니라 전기차(EV), 목적기반차량(PBV), 모빌리티 서비스를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 갖는 혁신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임
전기차(친환경차) 목표: 기아차는 2026년까지 총 1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총 판매의 29%에 해당하는 연 116만대(EV 58만대, PHEV 8만대, HEV 50만대) 를 판매할 계획임. 새 전기차 라인업은 EV1~EV9으로 새롭게 명명할 예정이며 디자인과 상품성 차별화로 독자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갖게 될 전망.
기아차는 2030년 동사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지역별 EV 비중은 EU 47%, 한국 44%, 북미 26%, 중국 21%로 제시하였음
PBV 사업: PBV는 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적합한 차를 제공하는 것으로 화물용 밴, 택시, 차박/레저용, 푸드 트럭 등이 이에 해당함.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로보택시 서비스의 경우를 살펴보면, 솔루션 개발사가 차량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완성차와 협업해 최종 차량을 제공하고 있음.구글 웨이모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밴을 이용)
기아차는 초기 영국의 어라이벌과 협력하고 2025년 이후부터는 독자 플랫폼을 이용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힘. 기아차는 2030년 연 100만대의 PBV를 제공하는 글로벌 No.1 사업자가 되겠다고 밝힘. 애플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고려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 부문이 바로 PBV 사업일 가능성이 높아 보임
최근의 예로 아마존은 리비안으로부터 10만대의 전기밴을 공급 받기로 계약을 맺었 는데, 정면에는 아마존 로고가 박혀 있지만 powered by Rivian이라고 측면 표기
모빌리티: 기아차의 모빌리티 비전은 차량 구독과 카 셰어링의 결합 서비스 형태로볼 수 있음. 기아플렉스, 기아서브스크립션 등 구독 서비스가 단기적으로 주요 사업 목표가 될 것. 카 셰어링은 코로나로 인한 특수성을 감안해 소유와 셰어의 중간 형태인 점유형 유저십(Usership)이 대안이 될 것으로 제시하였음
중장기 총 29 조원 투자 계획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R&D 13조원, 경상투자 10조원, 전략투자 6조원)을 투자할 계획임. 이 중 기존 사업 부문 관련 투자는 18.8조원, 미래사업 부문 투자는 10.1조원이 될 전망으로 기존 대비 미래 사업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기존 사업 부문 투자 금액을 줄임. 총 금액은 작년 발표 금액 대비 천억원 축소됨
유진 이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