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8. 월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의 기업을 지키는 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민수기 36장
현진 자매가 도착하는 비행기가 새벽 5시 경이라서 새벽 4시 반에 집에서 나가기로 아들 킴이랑 이야기 해 두고 나는 4시 가량 알람을 정해 놓았는데
4시 가량에 카톡에 현진 자매가 공항에서 "황열병" 접종 카드가 없다고 걸렸다고 카톡이 왔다.
어머 벌써 도착??
비행기가 한 시간 반 정도 일찍 도착한 것이다.
"황열병" 접종에 대한 설명 부터 일단 보이스 톡으로 해 주고 집을 나서는데 또 연락이 왔다.
현진 자매가 치과 의사인지라 내가 올 때 우리 성도님들 간단하게 치료 할 기구를 갖고 오라고 했는데 1회용 진단하는 치과 기구들에 모조리 다 세금을 내라고 한단다. ㅎㅎㅎ
그래서 그거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그것도 보이스 톡으로 말해 주고 나는 얼릉 내 "중보기도방"에 이러 이러하여 현진 자매가 공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기도를 부탁 한다고 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5시 가량..
무사히(?) 공항 검사를 마치고 나온 현진 자매를 만났다.
세금 안 내고 무사히 모든 짐을 통과하게 된 것은 바로 중보기도 부탁한 다음 시간에 일어난 일!! ㅎㅎㅎ
세금 내라고 트집 잡던 사람이 갑자기 마음을 돌려서 너무 순순히 가도 된다고 해서 나왔다고 한다.
기도 부탁은 하여튼 하는 것이 맞다고 나는 생각한다.
기도 부탁하고 난 다음 공항에서 해결된 일들에 대한 간증은 정말 많이 있으니까 말이다.
올 때 기내 안에서 옆 자리가 다 비어서 누워서 잠 잘 자면서 왔다면서
현진 자매는 한 시간이 걸려 공항에서 집에 도착했는데도 힘이 펄 펄 ㅎㅎㅎ
주일 예배에 같이 참석했는데
성경 구절을 줄줄이 외우는 우리 주일학교 아이들을 보면서 감동하는 울 현진 자매 ^^
아이들은 방학인 지난 2주 동안 새벽예배를 드렸다.
7시부터 8시까지이니 아침 예배라고 해야 할까? ㅎㅎ
공립학교는 등록금을 내지 않는다고 아들 킴 전도사가 말해 주었다.
그래서 그럼 지난번에는 어떻게 학비를 내 주었냐고 물었더니
학교에서 등록비는 안 받아도 점심값은 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어린이의 한 학기 점심 값이 3,000실링이라고 한다.
한국 돈으로 약 3만 원이라고 생각하면 계산하기가 쉬울 것 같다.
2주 동안 충실히 참석한 어린이들은 약 230명이라고 한다.
학교에 가서 학생들 점심비라고 하고 그 금액을 주면 된다고 한다.
230 X 30,000원이면 ? 690만 원이 된다.
내 묵상에서 어린이들 새벽예배 출석하면 학비를 장학금으로 준다는 글을 읽으신 분들이 헌금을 보내 주셨다.
예배 마치고 간식을 먹는다는 말에 아이들 간식비를 헌금으로 보내 주신 분들도 있다.
헌금 하신 분들의 이런 명목을 다 따로 리스트와 합계를 만들어 달라고 내가 김성화 전도사님에게 부탁을 했다.
그래서 어제 그 합계 헌금 금액 보고가 나에게 들어왔다.
SAM 계좌로 따로 보낸 분들도 있으시다.
모두 합하면 8,935,000 원 가량이다.
여기에서 아이들 학교 점심 식사비 690만 원을 빼면
2,035,000 원이 남는다.
2주 동안 아이들 간식비를 물어 보았더니 그 가격은 67만 원 가량이라고 한다.
우와!! 많은 분들이 아이들 학비라고 생각하면서 보내 주신 후원금과 간식비가 넘치게 다 채워졌다는 것이 된다.
남은 헌금은 아이들은 계속 토요일에 와서 성경공부를 하고 식사를 하니까 거기에 사용하면 되고 헌금하신 분들이 거기에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실 분은 없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때에 맞는 헌금들"을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서 채워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렇게 해 주십사하고 기도해 주신 분들에게도 역시 동일한 감사의 마음을 올려 드린다.
고마와요 그대들! ^^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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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
민 수 기 36 장
9. 그 기업이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기게 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 지파가 각각 자기 기업을 지키리라
No inheritance may pass from one tribe to another, for each Israelite tribe is to keep the land it inherits.”
"자기 기업을 지키리라!" 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만났다.
상담도 많이 해 주고
상담으로 인하여 답을 막바로 주지 않았다 해도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일들을 많이 했다.
그런데 그러면서 보편적으로 느껴진 문제들을 나름 평가하는 시간들도 있게 되었는데
오늘 묵상 구절에서 "각각 자기의 기업을 지키리라" 라는 말씀에서
생각해 보고자 하는 부분이 있어
묵상에 글로 적어 보려고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업" 들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을 "지키는 것" 역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당연하다.
우리가 마땅히 지켜야 하는 것을 "쉽게 포기" 하는 것이 꼭 성경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성경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비둘기처럼 순진하고 뱀처럼 지혜로와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참 착하다.
비둘기처럼 순진하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뱀처럼 지혜롭지 못할 때가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야말로 "이용" 당하고도 그냥 뒤로 물러서고 대응도 하지 않는다.
그것이 성경적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예수님 안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 잘 믿는 착한 사람들을 그야말로 "호구"로 여길 때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사실 "호구"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ㅎㅎ
그러나 이 표현법은 맞는 것 같다 ^^
성경에는 5리를 가자 하면 10리를 가주라는 말씀이 있다.
15리 가주라는 말 없다.
그런데 어떤 마음 넓은 그리스도인들은 15리 내지는 100리까지도 가 주려고 힘을 쓴다.
그래서 자신이 지켜야 할 자기의 기업도 지키지 못하고 빼앗기는 사람들도 있다.
"지혜가 없음"이라고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옷 두벌 있으면 한벌 주라는 성경 말씀 있다.
옷 두벌 있는데 다른 이에게 세벌 주라는 말씀은 성경에 없다.
어떤 사람은 남들 도와 줄 때 카드로 빚을 내서 남들 도와 준 것을 잘한 일 처럼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그런 선행은 성경에서 하라고 한 선행이 아닌 것이다.
우리 믿는 사람은 당연히 선행을 해야 하지만 성경적이 아닌 선행을 행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 역시 우리는 알아야 할 것 같다.
사람인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선해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 보다 더 먼저 앞서가는 일 역시 우리가 행할 행보는 아닌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기업이 무엇일까요?
시간도 기업이 아닐까요?
내게 주어진 24시간 잘 지키는 것도 우리에겐 중요한 "기업 지키기"가 됩니다.
쓸데없는 것에 시간 버리고
감정 버리는 일이 없기를 기도 드리고
내가 마땅히 지켜야 하는 저의 "기업"들을 지키는 것에 지혜와 성실함과 정직함이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내 것을 잘 지키지 못하고
허술하게 남들에게 빼앗기는 것이
나의 겸손이나 양선을 행한 것 처럼
그렇게 스스로가 속는 일은 없도록
주님이 지켜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은 여기서 두시간 가량 떨어진 저희가 만들어 놓은 수양 회관에 현진 자매랑 같이 가려고 합니다.
오고 가는 길에 우리 현진 자매가 하나님에 대하여
많은 것 생각하고 느끼고 배우고 깨닫는 시간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