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작가님께서 주신글]
이쁜 내 새끼
칙칙폭폭 Choo Choo Train
절 받으십시오. 따님을 한눈에 반했습니다! 밤늦게 보내도 된다는 허락을 받으려고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주일 후면 미국 메이저 리그로 복귀합니다.
뭐 하는 놈이냐? 빨리 데리고 나가지 않고!
치렁치렁 호통이 울렸다.
일주일간 새벽 2시까지 돌아다녔다는, 미국에 사는 젊은 남자는 재능이 많은 운동선수였다. 그런데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팔꿈치 수술도 여러 차례 받았다. 게다가 안 좋은 일만 계속해서 일어났다.
월급이 고작 100만 원, 같은 팀의 세 선수가 함께 월세를 낸다. 아이까지 4식구가 살기에는 너무 좁았다. 가족이 겪는 고통을 더는 볼 수 없었다.
이젠 어려울 것 같아! 한국으로 돌아가자!
그러자 아내는 단호하게 말했다.
당신이 처음 가졌던 꿈을 이뤄!
꿈을 이루려고 여기에 온 거잖아?
나랑 애들 신경 쓰지 말고,
여기서 당신이 할 일이나 해!
당신에게 방해된다면, 우리가 한국으로 가면 되지 않아?
당신은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마!
아내는 건강도 안 좋은 상태였다. 한쪽 눈이 안 보여, 시력을 잃을 수 있을 거란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남편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믿었다. 믿음은 곧 현실이 되었다.
주인공은 일주일에 3억 원 넘게 버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츄 츄 츄레인 추신수 선수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그는 아내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이제 다 왔다! 조금만 더 고생해! 고생한 거 보상 받아야 하지 않겠니?
그러자 아내는 웃으며. "보상받으려고 고생하니?
단칸방에서 생활할 때 남편이 잠을 깨지 않게 젖 달라고 우는 아기를 안고, 2시간 마다 아파트 복도에 나가 젖을 먹였다.
둘째 아이를 낳을 때는 남편이 원정경기 중이라 혼자 병원에서 출산을 하고, 갓난아기를 가랑이에 끼고 운전을 했다.
마사지 자격증을 따서 만삭일 때도 매일 밤 남편의 결린 곳을 마사지해 주었다.
추신수의 부인 하원미의 미국 이름이 'Mia Choo'이다. 왜 그런지? 알아봐야겠다.
추신수는 마이너 리그 때 단칸방에서 고생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가장 넓고 화려한 주택을 갖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1,200평의 집을 집적 설계하여 전용극장을 가진 저택을 지었다.
추신수는 후보 시절 돈 때문에 고생하던 일을 회상했다.
후보시절에는 주급 350 달러(약 40만 원)으로 식구들을 부양하고, 원정경기 때 1일 20 달러(약 2만4000 원)씩 지급되는 식비를 자녀들의 기저귀를 사는데 충당했다고 한다.
마이너 리거 191명 전원에게 1000 달러(약 123만 원)를 전했다. 코로나로 개막이 늦어져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동료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였다. 마이너 리거들은 주 400 달러(약 50만 원)를 받는다.
동료들을 위해 낸 돈은 총 19만1000 달러로 약 2억3500만 원에 이른다.
추신수는 대구의 코로나 극복을 위해 2억 원을 쾌척한 바 있다.
미 당국의 귀화요청을 거부했다니 대한의 아들이란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
과연 운이 좋은 놈이다. 재수 있는 여편네 넘어져도 가지밭에 자빠진다고 했다. 그런데 부상으로 귀국을 하자 마자 코로나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인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원도 일대를 덮쳤다. 강풍 탓에 초기진화에 실패하여 이재민이 발생한 것이다.
춘천 출신인 손흥민은 기부금 10만 파운드(1억 5000만 원)을 쾌척했다
피해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나라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국민이라면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뉴스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코로나19 피해를 접하면서 함께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말도 마음씨 같이 따뜻하게 잘 한다. 그래서 이쁜 내 새끼라고 한 것이다.
류현진 선수
흥선대원군이 팔도를 유람할 때 호남지방의 특색을 ‘팔불여(八不如)’라고 했다.
벌교에 가서 주먹자랑하지 마라
여수에 가서 돈 자랑하지 마라
진도에 가서 소리자랑하지 마라
장성에 가서 학문자랑하지 마라
고흥에 가서 전(錢)자랑하지 마라
도대체 벌교 주먹이 얼마나 세길래, 전국구 주먹으로 대접받던 광주나 목포를 무색하게 그런 말이 나왔을까?
시라소니, 김두한, 이화룡, 구마적, 신마적 등과 같이 한 시대를 풍미하던 주먹들의 무용담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박치기 선수 김일, 권투선수 김종팔과 박인성 등은 벌교 출신이다.
류현진 선수 집안은 대대로 전라도 벌교에서 살았다. 부친이 인천으로 이사를 오면서 인천에서 학교를 다녔다.
부친 류재천는 둘째 아들의 이름을 짓기 위해 두꺼운 옥편을 뒤적이며 좋은 글자가 있나 찾아보았다.
장손인 현수의 이름을 따라 어질 현(賢) 자는 그대로 쓰기로 하고, 그 뒤에 어울릴만한 글자 하나를 고르면 된다.
수많은 한자 중에서 갑자기 ‘떨칠 진(振)’자가 눈에 들어왔다.
이름을 떨치려나 보다! 사내 이름이 이만하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현진’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신동이었다.
신장 191cm, 1체중 113kg, 아내는 배현진 아나운서
좌 투수이지만 공을 던질 때 외에는 오른손을 쓴다.
기부 천사들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이니 마땅히 고통을 같이 나누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번 일로 고통을 받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 300억원
나훈아 3억원
아이유 2억원
김희선 : 2억
손흥민 류현진 박지성 기성룡과 부인 한혜진 심석희 여자 골프 선수들 그 외 알만한 선수들은 1억 이상을 냈다.
더 인색한 놈이 있다. 통합당에서는 의원 당 100만 원씩 낸다고 한다. 100명이 합쳐봐야 1억이다.
까꿍 아침산책 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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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의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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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보람과 용기가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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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흥선대원군이 팔도를 유람할 때 호남지방의 특색을 ‘팔불여(八不如)’라고 했다.
벌교에 가서 주먹자랑하지 마라
여수에 가서 돈 자랑하지 마라
진도에 가서 소리자랑하지 마라
장성에 가서 학문자랑하지 마라
고흥에 가서 전(錢)자랑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