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지방이식 1차까지 받은 상태인데요. 한달정도 됐구요.
가슴이 작고 상체는 마른 편인데 하체는 비교적 살이 많은 하체비만 체형이었습니다.
하체가 찌고 빠지고가 기복이 큰 편이라 살이 찌면 허벅지에 살이 잘 붙고 굵다고까지 느낄 수 있는데,
살이 빠질 때는 적당히 지방이 있지만 약간 마른 다리로도 보일 수 있는 다리였습니다.
말라보이는 몸에 허벅지에 적당히 지방이 있어서 보기좋은 체형에 몸매 좋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던 몸매였습니다.
문제는 제가 수술당일에 살이 좀 빠진 상태로 갔고, 가슴지방이식이 그렇게 많은 지방량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갔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지금 가진 허벅지 라인에서 살짝 사이즈가 줄고 본인의 라인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하는 말을 했고,
저는 살찌우면 하체비만으로 살짝 퍼지는 느낌도 드는 허벅지였기에 살이 조금 빠지고 라인이 주는 정도는 상관없다고 생각해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내가 가진 다리의 살짝 하체비만스런 느낌에 만족하는 편이었지만 (그래서 허리가 얇아보이고 전체적으로 굴곡있는 몸매로 보였거든요) 가슴이 a컵도 안차는 작은 사이즈였기에 조금 다리살을 빼서라도 가슴을 키우고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수술을 하고 보니 허벅지가 막 헐렁헐렁할 정도로 많은 양을 뽑은듯하더라구요.
앞쪽만 하는줄 알았는데 양옆에서도 다 뽑아서 갑자기 골반이 없는 마른다리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때는 수술 당시라서 병원측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살이 찔거다 하고 안심하란 듯이 말씀을 했고, 저는 너무 많이 변한것 같고 불안했지만 열심히 먹고 살찌우며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된 지금 살이 2~3키로 정도 찌면서 헐렁한 부분에 살이 차오르고 수술직후의 그 상태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둥근 곡선을 지니던 허벅지가 1자 느낌이 되고 수술안한 뒤쪽은 예전처럼 약간 두꺼울 정도로 지방이 잡히는데 앞부분은 살을 찌워도 지방이 적은 마른느낌의 허벅지가 되어있더라구요. 뭔가 평평한 느낌도 들고..
보통 체형 보정을 위해 하체에 살이 빠지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하시기 적합한 수술이라는데 저는 하체의 약간 통통한 느낌을 만족스러워했기 때문에 그렇게 마른 허벅지가 될 생각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런데 병원측에서도 제가 자꾸 이상해하며 물어보니 원장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수술전엔 본인 허벅지에서 라인이 살짝 주는 정도라 하더니 보통 이런식으로 지방이 많이 들고 대부분 마른 다리가 되는걸 만족스러워 한다며 왜 제가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마른 다리가 되고 싶다고 한적도 없고 라인이 살짝 준다는 얘기만 듣고 한것이니 뭔가 잘못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그전에는 아직 한달밖에 안됐으니 지켜보면 살이 더 찌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리가 이렇게 변한게 맞다는 얘기를 들은거라서요.
그거에 대해 항의를 하니 병원측에서는 그렇게 시간을 할애해서 상담해주고 했는데 뭐가 불만이냐 보상을 해줄수 없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어쨋든 아직까지는 한달정도 지난 거라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흡입 후에도 요요로 돌아오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까요.
지금 살이 어느정도 차오르고 수술 당시보다 살을 찌운 상태인데 지방을 뺀 앞부분은 마른느낌이 들어 어딘가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내 몸매에서 완전 느낌이 변한 거니까요.
골반이 없고 전체적으로 그냥 마른 몸매가 되어버렸습니다. 가슴은 수술 전보다 살짝 커지고 빈약한 느낌이 없어지긴 했는데 여전히 그렇게 크다고는 할 수 없고, 허벅지 살을 잃은 것에 비해 얻은것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수술 같습니다.
아무튼 뭐 득과 실이 있는 수술이라지만 지금 체형의 변화가 너무 커서 허벅지에 조금이라도 살이 다시 찌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지금으로선 앞부분에 살이 적고 지방손실이 많다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괜찮은데 왼쪽은 아직 미미한 통증이 남아서 웃을때나 흥분할때 살짝 찌릿찌릿한 게 느껴지네요.
가슴지방이식으로 허벅지 살을 빼신 분들 후에 허벅지가 어느정도로 살이 빠졌는지, 저처럼 살이 도로 찌고 싶은 사람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한달정도 된 시점인데 앞으로 살이 다시 붙을 가능성이 있는건지도요..
@rararararara 네.. 이젠 그래야할거같애요.. 제 자신이 너무 괴로워서...
수술은 더이상 안하려구요... 다리신경건들면... 평생 불구가 될수도 있는데다가... 이리저리 알아보니까... 몸에 일정량의 지방은. 있는게 좋다고 해서.. 뱃살이 보기 흉하지만.. 그냥.. 운동해서 빼려구요.
님말대로 우울하다고 사람 피하는게 아니라.. 사람을 만나면서... 제 자신을 추스려야할듯해요..
님은 극복하셨다니.. 대단하신거같애요.. 저는 지금 좀 힘들어요...
@재키재캐 이렇게 지방흡입후 몸매 잃어 고통받는 사람이 많다는걸 수술후에야 알게 되었는데...병원서는 아~~무 문제없이 돌아올 것이고 허벅지 문제로 문제가 되서 다시 찾는 사람이 없었다며..그렇게 안심시켰네요. 당시는 그렇게 말하고 1년 후 찾아가니 많은 수술을 하는데 라인변화까지 다 신경써줄수는 없다며..책임 못져주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네요. 정말 달콤한 말로 현혹하는 것에 넘어가 발들이지 말아야 할 곳에 발들인 게 어리석은 짓이었죠..저도 지금 겉으로는 극복한지 몰라도 아직도 꿈에서도 그 병원을 저주하고 있어요.
@rararararara 왜 안 그렇겠어요... 차라리 돈을 잃어버렸다면.. 잊고 살수 있겠죠... 근데.. 체형이 완전 달라져버렸으니...
저도 그 병원 생각하면.. 치가 떨려요... 미안하다는말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화가 나진 않을거같애요..
님도.. 아무리좋게 생각하려해도... 잃어버린 부분이 너무 크니까... 극복은 하셨겠지만.. 슬프겠죠...
힘내요...~~~서로서로요.. 힘드실때.. 저한테... 쪽지나 메일 한번씩 보내주세요...
저도 님글 읽으면서 마음에 위로 받고 싶고... 길을 좀 찿고싶거든요...너무 혼란스러워서..
이런말 어디가서 하지도 못하고.. 한명아는 친구도 우울한 얘기라서... 그냥... 깊게 얘기를 안하려고해서..
좀 도움을 받고싶어요
@재키재캐 그후로 운동은 해보셨나요? 저도 지금 다리운동 시작하려고는 하지만 몇개월 고생만 하고 헛수고일것도 같은 불안감이 들어서..그래도 희망을 걸고 있는건 운동선수들이 허벅지 얇은 사람이 거의 없잖아요. 허벅지 운동을 많이 하면 키울 수 있을것같아서 기대를 걸고 있어요. 인위적으로 너무 많은 양을 빼놓아서...한계가 있겠지만요. 저도 잊으려고도 했지만..매일매일 거울볼때마다 느끼는 고민이라 조금이라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해보고 싶어요..
@rararararara 운동을 해도.. 한계는 있어요... 하루종일 운동할수도 없을뿐더러... 먹는거도 단백질만 먹어야하고..특히 여자는 몸에 근육자체가 남자만큼 있는경우가 아니라서... 님 종아리에 근육이 잘 붙는 스타일인가요?? 그럼..몸 자체에 근육이 많다는 건데... 그래도 한계는 있는거 같긴해요.. 종아리는 근육만 있고.. 허벅지는 근육이랑.. 지방이랑 같이 있잖아요.. 지금은.. 건강을 생각해야 할듯해요..저는... 다리는 이제.. 포기하려구요...
다리살이나.. 근육붙으면.. 좋은거구요.. 인터넷에 한번.. 스트레스 받는거... 올렸더니...댓글에서..많이 정신차렸어요...님... 예전이랑 비교하면 못살아요.. 그냥..지금상태 받아들이시구.. 더 안 좋아지
@재키재캐 지 않도록만... 관리하셔야할듯해요.. 님...앞으로는.. 나이들수록 상태가 더 안좋아질 일들이 많아요.. 일단 건강적인 면도 그렇고...경제적인 면도 그렇겠죠.. 그런쪽으로 신경을 쓰시는게.. 더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자신한테 남겨진것들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듯해요.. 저도.. 제가 가진거 감사할줄 모르고 없는거만 투덜대다가.. 나를 이지경으로 만들었는데... 지금도.. 계속 투덜투덜.. 예전이랑 비교하고..그랫더니..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육체적으로도 몸이 안좋아지더라구요... 지금 모습이나마.. 받아들이고.. 더 안좋아지지 않도록 노력하려구요...
@재키재캐 예전이랑 똑같아지려고 하면 실망할 가능성이 많겠죠..어쨋든 운동체질이 되면 나쁠건 없으니 틈나는대로 해보는건 좋을듯해요. 수술로 크게 한번 망가졌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운동하며 살까 해요. 막 예전 체형으로 돌아가는걸 기대하지는 않는게 좋겠네요..
@rararararara 네... 저도 운동은 할려구요.. 꼭..다리때문이 아니라...님말대로 운동체질이 되려구요... 지금 모습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나를 만들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니까..그냥.. 어느정도 "화"는 풀리는거같애요...
@재키재캐 혹시 아직 고민중이시면 카톡 asuka0604로 등록해서 말걸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