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의 평안뿐 아니라 내 이웃의 평안을 위해서도!" 신명기 3장
어제는 새로 SAM staff로 일할 사람에게 내가 한국 가기 전 맡겨야 할 일들이 있어서 그 일들을 설명하고 그리고 기도하고 미팅을 마쳤다.
새로운 staff를 고용(?) 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오고 간다.
이 staff의 앞으로 맡을 타이틀은 "Operation Manager" 가 된다. 한국말로 뭐라 할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모든 SAM staff들의 하는 일들을 슈퍼바이저 하게 되고 재정의 예산 편성과 해야 하는 모든 사역을 총괄적으로 맡게 된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 받는 월급을 물어보니 적게 받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와 같은 월급을 주고 SAM으로 데려올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나름 생각해 보고 등 등 등..
무엇보다 내가 보는 기준은 "정직과 성실"인데 이 사람을 고용하면서 생각하게 된 것은
하나님이 마음 편하게 하나님의 일을 맡기고 싶은 사람은 어떤 자격을 갖춘 사람일까? 에 대한 생각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도록 충성하면 무엇인들 아까와 하겠는가?? 그런 접목이 저절로 되었다.
"사람은 사랑할 대상이지 믿을 대상이 아니다"는 하나님이 내가 선교사 되고 난 다음 1개월 즈음 되었을 때 단디(?) 가르쳐 주셨던 레슨인데.. 지금도 잊을만 하면 다시 다지기 다시 다지기 해 주시는 부분인 거 같다.
하나님께 "하나님은 어떻게 믿지 못할 주님의 종들을 오래 참고 잘 견디시는지요?" 여쭈었더니 주님은 그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래서 나는 믿음이 가도록 일해 주는 나의 종들이 참으로 고맙지!"
어떤 사람에 대한 실망으로 마음이 어려운 요즘인데 하나님은 그러한 나에게 이러한 말씀으로 위로를 주셨다.
새로 staff 가 될 사람에게 나는 오늘
"우리가 어떠한 종들인지 우리의 과거도 중요하고 우리의 현재 역시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해 내는 것"이니 끝까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믿음의 경주에 완주를 하자고 했다.
그리고 같이 일을 하게 되면 내 마음에 잘 들게 일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게 될터인데 내 마음에 잘 들 수 있는 비결(?) 하나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매사에 하나님 마음이 기쁘도록 노력하면 내 마음에 당연히 드는 staff가 될 거라고 했다. 그리고 그대는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종이 되라고 기도를 해 주면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집에 돌아와서 이 사람에 대한 기도를 하니 주님이 "너가 다른 사람으로 받은 슬픔을 새로 온 이 staff가 많이 위로하고 그리고 너에게 기쁨이 되어 줄 거야"라는 말씀을 주셨다.
그렇게 이 사람에 대한 기도가 마치고 나는 정말 좀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누가 보이스 톡을 보내 왔다.
나 보이스 톡 잘 안 한다. 그냥 카톡 메시지 보내 달라고 했는데 내가 보이스 톡 안 받으니 나에게 보낸 문자가
"선교사님 .. 저 지금 벼랑 끝에 있는 거 같아요 하나님 부르심을 받으시고 영혼을 살리시려고 일하시는 분이시잖아요.." 라는 글과 함께 제발 통화를 해 달라는 것이다.
영혼을 살리는 사람? 나 맞긴 한데... 24시간 영혼을 살리기 위해 깨어 있고 기다리는 사람은 사실 아닌지라... 적잖은 갈등이 있었다.
아.. 나 정말 쉬어야 하는데.. 하긴.. 나는 그냥 쉬고 싶은 사람이지만 이 사람은 벼랑 끝에서 뛰어 내리고 싶은 그런 심정의 사람이라는 이야기이니..
기도를 좀 하고.. 보이스 톡을 해서 상담을 해 주었다. 대적기도 해주고 대언기도 해주고 위로기도 해주고 축복기도 해주고
상담 마친 후에는 상담에 사용된 성경 구절들 찾아서 보내 주고 시편 139편을 그 자매 이름 넣어서 보내 주고 등 등..
이런 상담을 하면서 또 느끼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참으로 성경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성경만 잘 알면 능히 잘 해결될 문제들인데 성경을 잘 이해 못하니 혼동의 영 거짓의 영 참소의 영에게 그야말로 휘둘림을 당하는 것이다.
하여튼.. 한 영혼을 벼랑 끝에서 당겨서 주님의 안전한 품에 잘 안기게 해 주어서 감사 감사 ~~
개역개정
신 명 기 3 장
20.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에게도 안식을 주시리니 그들도 요단 저쪽에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땅을 받아 기업을 삼기에 이르거든 너희는 각기 내가 준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고
until the Lord gives rest to your fellow Israelites as he has to you, and they too have taken over the land that the Lord your God is giving them across the Jordan. After that, each of you may go back to the possession I have given you.”
"너희의 형제에게도 안식을 주시리니"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성경적 배경이 필요하지만 민수기를 다 읽으신 분들은 성경적 배경 설명없이 이 구절을 이해하리라고 생각하고 막바로 "삶의 적용"에 들어가기로 한다.
내게 주시는 기업을 다 차지하게 될 때 다른 형제의 안식을 위해서도 힘써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나만 안식하고 평안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 안식을 허락하신 하나님이 내 형제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주시기를 원하는 마음이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마음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하는 구절인 것 같다.
내가 오늘 평안한 이유? 아직도 평안하지 못한 이웃을 돌아 볼 수 있기 위함이 아닐까?
내 코가 석자라는 표현의 상황들도 있지만 아래와 같은 예화가 생각난다.
어떤 사람이 눈이 덮힌 어느 산길에서 너무 춥게 길을 가는데 앞에 어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앞서가던 사람은 그 사람을 그냥 보고 지나쳤는데 그 다음 가는 사람은 눈길에 쓰러진 사람을 자신도 너무 추워서 외면하고 그냥 가는 길을 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쓰러진 사람이 불쌍해서 업고 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한참 가다 보니 혼자 살겠다고 쓰러진 사람을 돌아보지 않은 앞에 갔던 사람은 너무 추운 날씨에 쓰러져서 죽게 되었고 뒤에서 쓰러진 사람을 업고 왔던 사람은 등에 업힌 사람의 체온으로 두 사람 다 살았다는..
내가 정확히 옮긴 예화 같지는 않은데 대충 그러한 내용의 예화였던 것 같다.
"내 코가 석자"라도 남을 도와 주다보면 함께 살아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나의 평안만 위함이 아니라 내 이웃의 평안함을 위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된다면 이 사회는 지금 보다 훨씬 더 밝은 사회가 될 수 있겠지요?
이 세상 모든 사람의 평강을 위해 일할 수 없다 해도 내 가까운 이웃의 평강을 위해 기도부터 시작할 수 있는 제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