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 담긴 사랑이야기♡
아내와 나는 20년 동안 가게를 하면서 참 많은 손님을 만났다. 그 가운데 특히 기억으로 자리 잡은 손님이 한 분 있다 얼마전 저녁 무렵에 사십 대로 보이는 남자 손님이 가게로 들어왔다. 아내는 얼른 어서 오세요, 하고 반갑게 맞았다 그런데 손님은 남성용 물건 대신 여자 지갑이 진열된 곳을 두리번거렸다 그러더니 따로 보아 둔 지갑이있는지 아내에게 지갑의 모양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다행이 손님이 원하던 것과 비슷한 물건이 있어 손님은 그것을 사기로 결정했다 지갑 값을 치른 다음 손님은 만 원짜리를 한참 세더니 방금 구입한 지갑 안에 그 돈을 넣었다 그리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부인에게 전화를 하는 모양이었다 내가 지갑을 하나 샀으니 지금 시장 입구로 나와요. 아내는 "지갑만 사 드려도 좋아할 텐데 돈까지 그렇게 많이 넣어 주세요?" 부인 생일이신가봐요, 하면서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손님은 아니예요, 우리 집사람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집에 와서 너무 우울해하기에 위로해 주려고요. 잃어버린 것과 같은 지갑에 잃어버린 만큼의 돈을 넣었으니 그 일 깨끝이 잊고 힘내라고요, 하면서 빙긋 웃었다 잠시 뒤 손님은 곱게 포장된 지갑을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는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가게 문을 나섰다 아내는 그 손님의 나간 문 쪽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나 또한 손님의 뒷모습을 보며 작은 감동이 밀려와 가슴이 두근거렸다 2017,5.27. 글 옮긴이 / 꿈꾸는 별 다음 카페의 ie10 이하 브라우저 지원이 종료됩니다. 원활한 카페 이용을 위해 사용 중인 브라우저를 업데이트 해주세요. 다시보지않기 Daum | 카페 | 테이블 | 메일 | 즐겨찾는 카페 로그인 카페앱 설치 5670 아름다운 동행 ◐―― 전체알림 공지 | 최신글 보기 | ◐――-삶의 이야기 | ◐――--산행동호회 | ◐―――-- 건강걷기 카페정보 5670 아름다운 동행 다이아 (공개) 카페지기 공무 회원수 19,848 방문수544 카페앱수1,211 카페 가입하기 카페 전체 메뉴 ▲ 검색 회원 알림 다음▶ 방문▼ ㆍ 비상구 ㆍ 도이 ㆍ 유미나 ㆍ 고은 ㆍ 세장 ㆍ 윤아네 ㆍ 행복이 ㆍ 편주1 ㆍ 이무연 ㆍ 강치 ㆍ 가입▼ 회원 알림 다음▶ 방문▼ 가입▼ ㆍ 팍수정love ㆍ 사월이 ㆍ 오월의장미 ㆍ 백봉 ㆍ 들꽃3234 ㆍ 아란 ㆍ 션커네리 ㆍ 이쁜아짐 ㆍ 따뜻한곳은 ㆍ 오하라 카페 게시글 목록 이전글 다음글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돼지띠동우회 지갑에 담긴 사랑 이야기 / 꿈꾸는 별 꿈꾸는 별 추천 0 조회 65 17.05.27 19:29 댓글 2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2 추천해요0 스크랩0 댓글 예담 17.05.28 00:01 첫댓글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운우 17.05.29 18:15 이 회원은 카페 회원이 아니라고 나오는데요?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선택됨 옵션 더 보기 댓글내용 댓글 작성자 검색하기 연관검색어 환율 환자 환기 재로딩 최신목록 글쓰기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얼마전 저녁 무렵에 사십 대로 보이는 남자 손님이 가게로 들어왔다. 아내는 얼른 어서 오세요, 하고 반갑게 맞았다 그런데 손님은 남성용 물건 대신 여자 지갑이 진열된 곳을 두리번거렸다 그러더니 따로 보아 둔 지갑이있는지 아내에게 지갑의 모양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다행이 손님이 원하던 것과 비슷한 물건이 있어 손님은 그것을 사기로 결정했다 지갑 값을 치른 다음 손님은 만 원짜리를 한참 세더니 방금 구입한 지갑 안에 그 돈을 넣었다 그리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부인에게 전화를 하는 모양이었다 내가 지갑을 하나 샀으니 지금 시장 입구로 나와요. 아내는 "지갑만 사 드려도 좋아할 텐데 돈까지 그렇게 많이 넣어 주세요?" 부인 생일이신가봐요, 하면서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손님은 아니예요, 우리 집사람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집에 와서 너무 우울해하기에 위로해 주려고요. 잃어버린 것과 같은 지갑에 잃어버린 만큼의 돈을 넣었으니 그 일 깨끝이 잊고 힘내라고요, 하면서 빙긋 웃었다 잠시 뒤 손님은 곱게 포장된 지갑을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는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가게 문을 나섰다 아내는 그 손님의 나간 문 쪽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나 또한 손님의 뒷모습을 보며 작은 감동이 밀려와 가슴이 두근거렸다 2017,5.27.
첫댓글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이 회원은 카페 회원이 아니라고 나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