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조선과 포항과의 경기... 못본 사람들은 모르시겠지만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고 명승부였다고 생각
됩니다. 2부리그 팀과 1부리그팀의 경기라고는 생각조차 안들 정도로 포항은 위협적인 장면이 초반 이
동국의 발리슛과 후반 중거리 슛팅 뿐.. 사실상 게임은 미포조선이 지배했다고 봐도 좋을정도로 엄청났
었습니다. 특히 미들진에서 공격진으로 찔러주는 패스들이 하나같이 일품이었구요. 솔직히 김병지가 아
니었다면 포항이 2대0 이상으로 졌을 겁니다. 미들 진과 수비진들과의 유기적인 협력플레이로 압박수비
를 펼쳤고 특히 칭찬할 부분은 창조적인 공격능력이었습니다. 미포조선 서포터즈가 대략 20명정도 왔었
는데 거기로 달려가 같이 응원하고 싶더군요.
포항 서포터즈들은 포항 선수들만 응원하면 될 것을 굳이 "야! 씨x노마!"
이런 욕을 미포조선 선수들에게 굳이 해야했을까요?
"이딴식으로 경기하니까 k2리그가 재미없지!
한명이 확성기 들고 큰소리 욕하는데 참 보기 안좋더군요...
어찌됬든
마지막에 패널 성공하고 4강 확정 지은 뒤 20명 정도의 서포터즈들에게 달려가 인사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미포조선 4강에서도 훌륭한 경기 펼치길 기대해보네요~
이어서 전남 대 대구 경기도 보았고 약간은 늘어난 관중들.. 대략 미포조선 대 포항전에는 300명정도 였
는데 대략 천명은 대보였습니다. 네아가의 멋진 두골로 빛난 경기였구요. 사실 넘흐 추워서 경기에 집중
하기도 힘드렀어요..ㅠㅜ
글고 오늘 박항서 감독님과 고트비 코치(정확하진 않음)도 보고 하석주 선수도 봤습니다. 네아가 선수
부인과 장모(?) 통역사 한명이 저희 옆에서 경기 관람을 하시더군요^^ 네아가 선수 골 넣을 때마다 유모
차에 매장(?)되어있는 네아가주니어에게 다가가 1골 넣었다는 손짓을 해주는게 인상 깊었습니다. 아비
였던가?? 이게 네아가 선수 별명인가요? 그렇게 부르더군요. 어쨋든 참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내년에 경남fc 경기는 홈경기라도 빠짐없이 보러 가야겠네요^^~
너무 피곤해서 이만~
첫댓글 포항 아쉽게 졋죠,ㅋ